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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서 ‘박사장’이 죽을때, ‘왜 죽였지?’라고 뜬금없게 여기는 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4 11:33:31
조회 217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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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아

나 또한 저런걸로 왜 사람을 죽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돼

박사장을 죽인 ’기택‘은 선한 캐릭터야. 기생충 영화 전체에서 제일 인간적이고 선한 캐릭터

자신 때문에 원래 기사일을 하다가 짤리게 된 ’윤기사‘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의 안부를 걱정하고

자신 가족의 ’비밀‘, ’약점‘을 쥐고 있는 가정부 부부가 굴러 떨어져서 크게 다쳤을때. 그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살았음에 안도하기도 했지.

그런데 왜 그렇게 가장 선하고 인간적인 캐릭터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었나

영화는 꽤 오랜 기간동안 그 이유에 대한 빌드업을 쌓아가

먼저 ’냄새‘부분부터. 박사장은 기택과 차안에서 있을때는 젠틀한 면모를 보이지만

그가 안듣는 곳에서는 그의 낮은 신분, 하류층을 상징하는 ’냄새‘를 까면서 선민의식, 계급의식을 보여. 

하지만 그걸 기택은 들었지. 침대밑에 숨어서. 박사장이 겉으로는 젠틀하게 자신을 대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멸시한다는 ’위선‘을 알게 되었어. 물론 모욕감도 들었을 거야

그날. 기택 가족은 탈출하게 되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언덕 위의 최상류층들의 거주지. 박사장 집에서 점점 낮은 곳으로. 그들의 반지하 보금자리로

하지만 그날 폭우로 반지하는 침수되었고. 그의 소중한 삶의 터전, 추억들이 있는 곳은 쑥대밭이 돼

다음날, 기택은 운전기사로 박사장 부인의 쇼핑을 들으면서 ’전날 폭우가 와서 미세먼지가 깨끗해 오늘은 다솜이 파티를 위한 맑은 날씨가 되어서 참 다행이라니, 전화위복이라니‘ 이런 미친 소리를 들어. 폭우로 자기 집은 쑥대밭이 되었는데 말이야.  박사장 부인은 친구들, 같은 ‘특권층’에게는 ‘선물은 절대 가져오지 말라’고 배려를 보이지만, 그러한 통화를 하멶서 기택은 마치 하인처럼 부리고 있지. 이는 ’냄새‘이야기를 들은 기택으로 하여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들게 했을거야

물론 이것만으로 기택이 박사장을 죽일 사람은 아니야. 선한 사람이니

결정적인 ’트리거‘는, 

지하실에 있던 가정부의 남편이, 자신의 딸을 칼로 찔러서 피가 철철 나오고 소중한 딸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박사장은 기절한 자신의 아들의 안위만을 신경쓰며, 아버지로서 딸을 초조하게 걱정하는 기택에게 ’내 아들 병원 운송하게 빨리 운전하라고! 안들려!‘라고 재촉하는 박사장을 봤을때였을 거야.

너무나도 많은 불행한 사건, 특히 자신의 딸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비극까지 겹치고, 특권층에 대한 분노까지 겹치니, 이성의 끈이 풀린거지.

사실 이것 때문에 박사장을 죽이게 된거라고 생각해. 가정부의 남편이 박사장에게 인사를 했을때 누구냐고, ‘냄새’를 불쾌해 하는 박사장을 본 것은 이성의 마지막 끈이 툭 끊어지게 하는 마지막 결정타였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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