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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스타리그 8강 허영무 vs 이영호 2경기 in Pathfinder앱에서 작성

극한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04 05:33:28
조회 69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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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승부의 주안점은 3가지 포인트로 나뉜다

첫번째, 허영무가 이영호의 일꾼이 보는 앞에서 대담하게 '로보틱스 서포트베이'를 올려서 이영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 것

토스가 로보틱스 서포트베이를 올리면, 테란은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1.옵저버를 뽑아 소위 옵드라를 갖추고 트리플을 먹는다. 2.리버 견제가 들어온다

테란은 흔히 후자에 신경쓰기 쉽고, 이에 터렛으로 방비를 하게 된다. 물론 1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러한 2지선다 중에서 이영호는 1번을 배제했다.

왜냐? 토스가 트리플을 먹고 배를 째서 자원적. 전략적 우세를 확보해도, 200대 200싸움으로 가면

테란의 메카닉의 화력의 막강함과, 이영호 특유의 전술능력으로 중앙의 대회전에서 승리를 거둬서 그대로 대쪽을 쪼개는 기세로 경기를 끝장내 버릴 자신이 그에게는 있었기 때문이다(이영호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는 터렛에 대한 많은 투자로 이어졌다. 허영무는 이영호가 이 선택을 하고, '타이밍 러쉬(토스가 트리플을 먹는 선택의 카운터이다)'를 이영호가 택하지 않을 거라는 것에 '걸어서' 승리했다. 즉, 전략적, 자원적 우세를 확보했다.


두번째, 패스파인더라는 맵에서 허영무가 트리플 이외에도 '타 지역 스타팅 멀티'까지 가져간 점

허영무는 뽑아놓은 옵저버로 이영호의 진영을 꼼꼼히 정찰하여 정보를 얻었고, 그가 타이밍을 가져가지 않고, 메카닉 병력의 업그레이드를 믿은, 200대 200 한타싸움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캐치했다. 따라서 그에게는 이영호가 메카닉 병력 200의 인구수를 모을 때까지의 시간이 있었고,

이는 허영무로 하여금 '패스파인더' 라는 '3인용'맵에서의 '타스타팅 멀티'를 가져가게 하였다.

3인용 맵에서의 타스타팅 멀티를 가져가는 것의 의미는 절대적이다.

4인용 맵과 달리, 3인용 맵에서 누군가가 타스타팅 멀티를 가져가게 되면, 천하의 3분의 2를 가져가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영호는 이를 저지하지 않았고, 그의 최고의 장기인, 2인용 맵, 4인용 맵에서 맵의 중앙의 선을 반으로 긋고. 서로 동일한 자원을 가져간 상태에서 그 특유의 정교한 후반 운영을 통해 승리를 굳혀가는 선택지는 봉쇄되었다. 이로서 그에게 남은 유일한 승리의 길은, 업그레이드가 된 테란의 200 메카닉 병력의 화력에 의존한 '한타 싸움'에서의 승리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세번째, 허영무의 전술능력과 판단력.

첫번째, 두번째 선택들로 인해 허영무는 이영호에 비해 절대적인 전략적, 자원적 우세를 갖게 되었다. 이는 폭발적인 게이트웨이 건설로 이어졌으며, 토스에게 '회전력'을 가져다 주었다. 한타싸움에서 병력이 토스의 병력이 괴멸해도, 빠른 시간에 그가 구축해 놓은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로 병력을 보충하는 속도가 테란에 비해 빠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영호는 자원적 우세를 가져가지 못했으며, 그에게는 병력이 줄어들어도 이를 보충할 자원과, 인프라. 즉 생산시설이 토스에 비해 충분치 않다. 즉 정교한 컨트롤과 모인 200 메카닉의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토스의 병력을 단번에 괴멸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소모전으로 끌고가면 불리해진다). 이영호의 복안은, 아마 한타싸움에서 자신이 충분히 허영무의 병력에 대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그대로 '대쪽을 쪼개는 기세'로 토스의 멀티를 하나하나 파괴하고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었을 것이다(결론적으로, 이 생각은 크게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영호가 간과한 것이. '허영무'는 병력의 전술적 운용. 즉 '컨트롤'에 있어서도 당대 1류의 프로토스라는 것이다. 허영무가 처음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은, 그 유명한 이윤열의 메카닉 병력을 전멸시킨 '천지스톰'경기이며, 그정도로 한타싸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전장의 꽃, 하이템플러 사용에 능한 토스이다. 이는 추후에 스타판에서 전설적인 경기로 꼽히는 티빙스타리그 김명운과의 4강전 4경기의 기적적인 승리에서도 또한 작용한다.

이영호는 업그레이드를 갖춘 200 메카닉 병력을 이끌고 '패스파인더'의 중원으로 진출해서 토스에게 더이상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강요했다. 토스는 이에 또한 아비터와 하이템플러를 조합한 200병력으로 맞섰으며, 두 최정상 게이머의 병력은, 중원에서 격돌했다.


알고 있듯이. 토스와 테란의 200대 200싸움에서 테란의 메카닉 병력의 화력은 절대적이다. 토스가 '모인 캐리어와 적절한 지상병력'을 갖추지 않고 있지 않으면, 화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영호 또한 이걸 믿고 허영무의 자원줄이 늘어나도 한방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대로 경기를 끝장낸다는 선택을 했다(이영호의 전술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허영무 또한 전술능력에 있어서는 이영호에 크게 뒤지지 않는, 최정상급의 플레이어. 이영호의 메카닉 한방병력은 한타 싸움에서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와 허영무 특유의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고스란히 맞고, 압승에 실패하게 된다. 즉, 자신의 병력을 온존하면서 토스의 병력을 전멸시키지 못했다. 이영호는 한타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신의 병력 또한 많이 소모되게 되었으며(벌처가 전멸해서 탱크 위주의 병력이 되어 밸런스가 깨진것이 치명적이었다). 그 상태로 진군을 계속한다.

허영무는 이러한 이영호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구축해 놓았던 전략적, 자원적 우세를 활용하여, '빌드 타임이 짧아 빠르게 충원할 수 있고, 탱크에 상성인' 질럿만 찍어서 이영호의 탱크 병력을 한끗 차이로 전멸시켜 버린다


여기에서 경기는 끝난다. 이영호가 구상한 판짜기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타싸움에서 괴멸적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허영무급 전술능력을 갖추지 못한 프로토스라면, 아무리 3인용맵에서 스타팅을 2개 가져가고, 전략적인 절대적 우세를 가져갔다 하더라도, 이영호의 그 매서운 한방병력에 그대로 병력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고, 경기는 이영호가 가져가게 되었을 것이다. 그만큼 아슬아슬하고. 한 끗 차이로 허영무가 승리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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