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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초2, 3 때 담임이 ㄹㅇ 미친년이엇음.모바일에서 작성

만갤러(115.20) 2024.10.12 10:34:30
조회 78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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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아마 2009년 10년쯤이었는데
본인은 초2, 3 때 담임이 같았음.


그래서 이 미친년을 초등학교 생활동안 2년간 봤음.

내가 이 담임을 미친년이라 부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년.
몰래카메라, 실험카메라 이런 걸 존나 좋아했음.

하나 예를 들자면
애들 책상에 몰래 츄파춥스를 하나씩 올려놓고
그걸 먹나 안 먹나 지 혼자 관찰하고 그랬음.

만약 아무도 손을 안 대면 합격이고,
만약 누군가 그걸 먹는다면

그날 종례시간에 너희는 왜 남의 물건일지 모르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냐 혼내고.

그걸 안 말리고 지켜본 애들도 문제라며
그냥 반 전체가 혼나는 상황에 이르렀음...

처음엔 애들끼리 이거 가지고 다투었음.
너 땜에 혼났다. 쟤 땜에 혼났다.

근데 2학기쯤 되면
다들 그런갑따하고 넘어갔음.
반 전체가 담임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거든.

그렇게 매주 한번씩 실험카메라 대상이 되어
원치도 않은 사회실험에 이용되던 어느날이었음.

내가 ㄹㅇ 이 년이 미쳤구나 싶었던 일이 벌어졌음.

또렷이 기억남.
여름방학 전이었음.

나는 그 달에 창틀과 난간 청소 담당이었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원래 창틀 걸레질은 가라 치는 게 국룰이지만

우리 담임은 청소상태를 빡세게 잡아서
나는 매일 화장실과 우리반을 오가며

열심히 청소했음.

그날도 어김없이 걸레를 빨아와 청소를 하려는데
창틀 앞에 커다란 벌 한 마리가 죽어가고 있는 거임...

이녀석 크기도 꽤 크고 생긴 것도 위협적이라
평소 같았으면 계집애 같이 소리지르며
도망쳤을 나지만

날개만 움찔거리고 제 몸 못 가누는 녀석을 보니
별 다른 공포가 느껴지지 않았음.

그래서 슬레빠 벗어다가 냅따 내려치며
숨통을 끊어버리고는
확인 사살까지 마친 순간이었음.

갑자기 교탁에 앉아있던 담임이 야!하고 소리질렀음.

우리 반 전체의 이목이 쏠렸고
나도 깜짝놀라 뒤돌아봤음.

당연히 그 외침이 나를 향했을 거란 생각은 못하고
누가 사고쳤구나 싶었음.

그런데 담임은 가뜩이나 표독한 얼굴을 구기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

그 시선을 알아챈 나는 당황해서
네, 네? 하면서 소심하게 되물었고
담임은 나한테 왜 벌을 죽였냐며 따지고 들었음...

내가 커다란 벌이라서 그랬다고 말을 하자
담임 미친년은 벌은 생명이 아니냐는 둥,
너는 눈 앞에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도 그럴 거냐는 둥

개소리를 짖거렸음.
그제야 나는 아, 이 미친년이 나를 시험했구나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날 종례시간에
나를 대상으로 한 피드백이 들어왔음...

내 행동을
장난 삼아 개미를 밟아죽이는 일에 비유하며
누군가 다치고 아프면
도와줄 생각을 해야지 함부러 생명을 해치면
어쩌냐고 일장연설을 퍼부었고

나는 아무말 없이 얼굴만 빨게져서
일주일동안 담임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봤음.

다행히 여름방학이 시작됐고
그 일을 잊어버릴 수 있었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담임 책상 서랍이나 노트북 가방에
벌레 수십마리 집어넣는 복수를 했어야하는데

당시의 내가 너무 순수하고
맘여린 착한 어린 아이였어서 아쉬울 따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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