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왕은 5대 귀족(사신)의 시조들과 함께 우주탄생 이전부터 존재했던 최초의 퀸시다.

2. 우주가 존재하기 이전의 세계(태초의 바다)는 영자(혼백)와 기자(물질)가 뒤섞인 혼돈의 상태였으며, 혼의 흐름(삶과 죽음으로 인한 환생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백들이 한데 고여 거대한 호로가 되길 반복하고 있었다.

3.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영왕은 영혼이 고이는 문제를 해결 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저 말 없이 호로를 소멸시키는 일만 반복하고 있었다. 즉, 세계는 천천히 호로화와 영왕에 의한 소멸을 반복해 나갈뿐인 죽어가는 상태였다.

4. 이에 5대 귀족들은 영왕의 전지전능한 힘(올마이티)를 이용해서 세계의 구조를 바꾸기로 합의했고, 영왕을 죽이기 위해 공격했으나 어째서인지 영왕은 별다른 저항도 하지 않은채 얌전히 당해주었다. 이를 두고 모든것을 내다보며 무엇이든 가능한 영왕이 어째서 저항이 없었던 것인가, 도대체 어디까지 내다본 것인가(어디까지 미래가 조작된 것인가) 의문이라고 한다.

5. 5대 귀족들은 영왕을 죽이고 그의 힘(올마이티)을 이용해서 3개의 차원으로 나누어진 우주를 창조했다. 그것이 바로 기자(물질)의 세계인 현세, 영자(혼백)의 세계인 소울 소사이어티, 모래와 죽음(호로)의 세계인 웨코문드라고 불리는 삼계이며, 그와 동시에 삼계는 영자(혼백)의 죽음 이후 떨어지게 되는 지옥을 덮는 뚜껑의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이로써 영자(혼백)는 한데 고여있지 않고 현세(삶)와 소울 소사이이티(죽음)를 오가며 거대한 흐름(환생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다.

6. 그러나 사실 영왕은 5대 귀족들에 의해 난도질되어 크리스탈 안에 가둬진 상태임에도 죽지 않았고, 이에 두려움을 느낀 5대 귀족들은 영왕의 사지를 절단하고 내장을 뽑아낸 뒤 갈기갈기 찢어서 온 세상에 뿌려버렸지만, 그럼에도 영왕을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 영왕의 파편을 지닌 존재들은 풀브링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