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직백수 만붕이의 짤막한 소설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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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_Crown

2024.03.02 11:36:41

조회 64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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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여자 박대수

그녀의 통장잔고는 3620원.

DB저축은행 2000만원 대출금을 갚기위해

영일금속 생산직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보면서

라면을 삼킨다.

2000만원의 대출은 보증금.

월세를 매월마다 상납하기위해 빈번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뛰며, 예고없이 찾아오는 각자마다의 다양한 사연이 있는 손님들을 상대하는 그녀는 매일 저녁 6시에 출근한다.

“하 씨발 그러니까, 담배갑 하나만 대신 사달라고요 아저씨.”

편의점입구 통유리 여닫이문 너머로 들려오는 좆같은소리.

앳되보이는 바가지머리를 한 11살로 추청되는 남자 꼬마아이가 언성을 높이고있다.

“저기요, 손님. 여기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경찰부를거에요.”

“그쪽이 부른다고 제가 뭐 빌기라도 할까봐그러세요?”

그녀의 말을 무시한채 이어가는 11살 골초꼬마의 한마디.

박대수, 그녀는 이날의 사건으로부터 스스로의 인생을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며 살수없다는 결심을 하게됬다.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영일금속.

기숙사와 샤워시설은 갖추어져 있지만, 샤워시설은 남성만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뭐 어때, 여성전용 기숙사에서 씻으면 그만 아닐까.

주5일제에 상여금은 40%.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다.

이 지긋지긋한 편돌이 생활을 탈출할 수 있다면.

그녀는 먼저 용기를 내, 사장님에게 전화를 건다.

편의점에서의 삶은 2월29일 부로 끝.

그녀는 이제 되돌아갈 곳이 없다.

“김대리. 박대수라는 분, cnc가공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바닥일 부터 가르쳐봐. 여자들의 섬세함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영호 대표는 창사이래 처음있는 일을 겪고있다.

박대수, 그녀의 삶은 여전히 빛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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