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v/DwzugR-DLg8?si=LEL1fU19DTQVJYww

 

때난 바야흐로 16년전 2008년 여름

01년생 본인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규


메탈베이블레이드가 나오기 직전

Sbs랑 투니버스에서 탑블레이드를 ㅈㄴ 재방하고

아이들 사이에선 탑블레이드가 다시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음
(진짜임)


그때 나랑 내친구 2명 그리고 한 살 위 같은 아파트 형 이렇게

탑블레이드 돌리며 놀고 있었음

막 본인이 경기장판 가져와서 그때 ㅈㄴ 재밌게 돌리고 있었음

아마 내 팽이가 드레이거고 친구둘은 모르겠고

한 살 위 형것이 "드래곤" 이었을거임


그렇게 막 돌리다가 초등학교 6학년 형들 셋이 ㅈㄴ 신기한듯

구경하는거임.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형들은 96년생들이니 아마

자기들 유치원~저학년 시절당시 탑블이 유행했었는데

그걸 동생들이 돌리니까 신기해서 봤겠지?


막 즈그들도 왕년엔 팽이 좀 돌렸다느니 야부리를 막 털며

겐세이를 ㅈㄴ 넣더라고 ㅋㅋ

그러다가 제일 뚱뚱하고 덩치 큰 형이 자기도 팽이 함 돌려보겠다며

우리들중 한 살 위 형이 갖던 드래곤을 함 빌리는거임

상대는 누가할거냐 물으니 내가 하겠다 함.

그때 난 6학년과의 대결이라는 사실에 ㅈㄴ 긴장함

침을 삼키며 긴장감 속에 있을때였지.


"셋. 둘. 하나. 고..." 슛 하고 돌리려는 순간

그 뚱땡이형이 갑자기 돌리는 척 하더니 그 드래곤 팽이를

들고 어디론가 조오온나 뛰어가는거임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나머지 형 두명도 ㅈㄴ 쪼개면서

"아 ㅋㅋ 다시 가져오라 할게ㅋㅋ" 거리며 뛰어갔는데

다시 가져오긴 개뿔 지들도 걍 튄거지.


당연히 그 드래곤 주인 형은 갈갈이 날 뛰며

"아 내놔!!!" 거리며 쫓아갔지만

초2따리가 6학년을 어떻게 따라잡으랴..

걍 허탈하게 돌아오더라.


그 형은 차마 2학년이 1학년들 앞에서 울수도 없어서

걍 ㅈㄴ 허탈해하고

우리는 "그래도 슈터라도 남았네.." 이러며 쭈뼛거리다

돌아갔지 ㅋㅋㅋ


여담으로 그 6학년들 영어학원 가방 메고 다녔는데

그 형들 무서워서 엄마한테 그 학원은 안간다 했었다


그러고 1년뒤 2009년..내가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니

메탈베이블레이드가 유행하고 그걸로 다 갈아탐 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추억이었고

당시 그 형은 왜 그 팽이를 뽀렸는지 미스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