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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와 절친인 전영소녀, 아이즈 작가 추도문...jpg

ㅇㅇ(121.159) 2024.03.10 20:52:26
조회 18403 추천 208 댓글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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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빠져 기력이 없습니다.

이런 일에 말을 덧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쓰겠습니다. 쓰기 시작하면, 말하고 싶은 것이 많기에, 매우 긴 문장이 될 것 같지만, 가능한,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그저,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두서없이 썼으니 이해해 주십쇼.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과장이 아니라 댁에 놀러 갔을 때, 우리 집에 머무르러 오셨을 때, 놀러 나갔을 때 전부가 즐거웠던 추억밖에 없어서, 전화할 때마다 지칠 때까지 웃었습니다.

재밌는 사람이었다.

변태에, 귀엽고, 독설에, 겸허에.


본직인 만화에선, 합작도 했었지만, 그것도 즐거웠다.

그래도, 99% 만화의 얘기를 한 적은 없는 사이였네.

만화가로서, 보고 있는 풍경, 작가의 수준도 너무 멀어서, 위대함을 의식한 적이 없었습니다.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과 접할 때는 티끌만큼도 그것은 느끼지 못했다. 인품이네요. 그렇기에 위대한 만화가라고 하기보단, 지금도 친구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작년 여름, 내가 수술하기 전에, 어딘가에서 들은 듯, 메일을 보냈습니다.

정~말로, 메일이라니 드물고, 걱정스럽게 내 몸을 염려하는 내용.

40년지기이지만, 토리야마씨가, 그렇게 상냥하게 대한 건 처음이었을지도. 서리가 내리려나 생각했지요. 언제나 농담이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밖에 안 했으니까요.

라고 할까, 남의 걱정 할 때가 아니잖아, 진짜.

그 조금 전이었든가 전화했을 때, 그 무렵, 여러모로 몸이 안 좋았던 저는 "아마 먼저 갈 테니까, 송별회라도 해주십쇼, 토리야마씨가 쏘는 거로! 또, 몸값 올라가게 연설 부탁해요!"라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못했네요.


메일을 주신 뒤, 왜 전화하지 않았던가, 그게, 매우 후회됩니다.

이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오래 전화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잔뜩 남아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흥미도 없는 이야기는, 언제나처럼, 건성으로 들어줘도 좋으니,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의, 또 달라는 메일의 답장에, 가볍게 OK라고 써놓은 게 최후라니, 안 돼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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