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치의 어린시절

게임할때 16진수 글깨진 한문 붙드는 시간 더 많았음

어릴때 16진수 헥스코드 숫자 변동하고 수치 조절하고 이런 시간이 더 많았는데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더 길었다

그래서 16진수를 만지는 시간이 더 길다보니 그냥 16진수를 입력할때 그냥 재미를 느끼는편임

근데 그렇게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그게 없으면 재미가 없는거다.

게임이 재미가 없고 재미의 본질이 '핵스코드'로 바뀌게 되고 게임은 재미 없고 헥스코드만 하루종일 10시간 넘게 붙들다보면 그냥 그게 게임으로 느껴질 때가 많았음

그리고.. 게임 자체보다 헥스가 너무 재밌음.

심지어는 메모장으로 파일을 열어볼때 깨진 글짜들로 한문들 알수 없는 그 한문들을 볼 때도 너무 설레이고 재밌었어.

어쨋든 열어 본 것도 인연인데 너라는 글짜도 나를 처음 만나봤겠지 넌 나보다 나이가 2000살 넘게 많겠지 생각하고 그거나 외우면 너무 재밌음

어찌보면 그것도 성관계 만큼이나 짜릿한 과정이랄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내 두뇌속에 흡수되어라 이런 느낌이랄까.

솔직히 지금도 헥스코드 스크립트 어셉블리어 글짜들을 보면 설레이듯이... 처음보는 글짜를 보면 너무 설레인다.

부디 나와 함께해주기만 바라는데 그게 마냥 이상적이게만 느껴져서 요즘은 그렇게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너무 재미에만 최적화 되는 것같고.. 아무래도 사는 데엔 유익함이 없는게 펙트니까.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야 도파민도 늘어나고... 게다가 살도 찌는게 너무 문제지. 재미때매 너무 잃는게 많아선 안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요즘 바둑도 이제 안둘려고 하는데..

애초에... 바둑도 시작한게 암기력 학습능력이 평균 이하의 이하였던게 원인이라서 바둑에 접한거고 거의.. 치료받는 느낌으로 접하여서 바둑학원도 다니게 됐던건데

군대도 .. 내가 헬스 다녀서 힘이랑 지구력이 좋은데 암기력이 너무 심하게 낮고 학습능력 심하게 없고 1분전에 있던 것도 잊어먹어서 자존심 박살나는 이유로 군대도 면제됐어

그래서 바둑으로 학습능력을 키워야 했던건데.. 바둑을 접한 이유가 치료였으니까. 그것도 떠나야 할때가 오고 있음.

그리고.. 옛날에 긴글 쓰는 사람들 멋있게만 보였었는데.. 지금 나도 이렇게 긴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 하.. 시간 참 빠르지..

난 더 많이 배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의 한계가 오고 있고 마냥 이러고만 살 수는 없을꺼라 나도 돈벌 궁리나 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걸 항상 생각하고 있어

일단 배운거나 기술은 많으니까 뭘 하든 될테지만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