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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만삐 고딩 때 엄마가 콜센터 다녔던 왕따썰.txt앱에서 작성

ㅇㅇ(14.32) 2025.04.01 03:56:12
조회 91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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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원래부터 좀 특이한 애였음

말도 잘 안 하고, 점심시간엔 항상 혼자 앉고

수업시간엔 손 한 번 안 들고 틱 장애 있는 것처럼 목에서 이상한 소리도 내고,

말도 어눌해서 대화도 한두 마디 이상 절대 안 이어지는 그런 애들 중 하나였지



근데 그런 애가 한 반에 있으면 분위기 묘해짐.

눈치 좀 빠른 애들은 다 알잖냐.

쟤는 무시해도 아무 반응 못 할 애다.

밟혀도 걍 고개 숙이는 거밖에 못 하는 그런 애.

그냥 가만히 당하는 게 습관처럼 박혀 있는 사람.

딱 그 느낌. ㅇㅇ



그래서 반 애새끼들이 첨엔 별 이유 없이 걔한테 장난치기 시작했음.

교과서에 지우개 가루 뿌리고, 필통에 휴지 구겨넣고

솔직히 말하면 걍 만만하고 재밌으니까 그랬음.

별다른 이유 없었고 괜히 말도 없고 표정도 없어서

건들면 조금씩 반응 나오는 게 좀 웃겼거든 ㄹㅇ.



뭐 당연하게도 얼마 지나서 걔가 가끔 반항하듯이 뭐라 중얼거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더 거슬렸음.

목소리도 작고 말도 더듬으면서 하지 말라니깐 더 놀리고 싶어졌음.

그래서 몇 달 지날 수록 괴롭힘이 엄청 심해짐 

낭만의 시대는 아녀서 폭력은 많이 사라졌을 때라, 당빠 때리진 않았는데 욕은 많이 했음.

진짜 ㅈㄴ 많이 했음.

괴롭히던 실세놈들은 그냥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던졌고.

지금으로 따지면 걍 반 전체에서, 정도는 달라도 그 놈 놀리는 게 밈이었음.



근디 사건이 하나 터짐

우리반 1.5찐 정도 되는 넘이

어눌한 걔가 선생이랑 상담하는 걸 엿들었는데

그 친구 엄마가 콜센터에서 일한다고

라고 말하는 걸 들었음.



당연하게도 그 얘기는 하루도 안 걸려서 반 전체에 퍼졌고

그다음 날부터 걔는 그냥 별명이 콜센터, 콜걸집 아들 등이 됨

“뚜뚜뚜- 여보세요 이 씨발년아“

“느그매 오늘도 고객한테 쌍욕 듣는 중이냐?”

이런 말은 기본이고

쉬는 시간엔 전화기 귀에 대는 시늉하면서

“안녕하세요~ 고객님~ 아드님은 저능아새끼입니다~”

이러는 새끼도 있었음.



하루는 걔가 특유의 이상한 어투로 그만하라고 크게 말했는데

괴롭히던 실세놈 중 하나가

“오 고객님 항의는 본사로 부탁드립니다~”

하고 지들끼리 ㅈㄴ 빠개고

그게 또 나중에 밈 비스무리하게 됨.



그다음부턴 그 친구가 입도 잘 안 열고

급식도 안 먹고

쉬는 시간엔 그냥 엎드려만 있었음.

걔 부모님도 좀 대충 사정을 알았는지 햄버거 비스무리하게 음식도 돌리고 그랬는데

담임 좀 눈치봤다가 얼마 못가서 괴롭힘은 더 심하고 그 친구는 더 무기력해짐.



물론 평소에도 놀리던 넘들은 그걸 보고

“콜 끊겼네 ㅋㅋ”

“통화 불가시간이네”

하면서 더 조졌음.



그리고 몇 주 뒤,

걔가 갑자기 전학감.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사라졌음.

근데 그날 점심시간에

걔 놀리던 애들이 앉아서 이러더라.

“아 ㅅㅂ 퇴사했네 ㅋㅋ”

그러고 한참

지들끼리 욕 존나 하다가 웃고 말았음.

그리고 3학년 올라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입시 준비 했음.



지금은 다들 뭐하고 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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