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쿠팡을 둘러 보는 도중에 파스타소스가 아주 저렴하게 파는겁니다 2개에 6000천원 제가 평소 먹는 파스타보다 700원은 싸서 허겁지겁 장바구니에 넣고 시켰지요 그리고 무려 베이컨까지 들어가 있다고 하니 안 고를 이유가 없던겁니다... 물론 치즈도 들어가 있긴 했지만 라면에도 치즈 넣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오히려 득이라 생각했죠...

근데 웬걸 치즈향이 제가 아는 꾸덕하고 고소한 냄새가 아닌 구더기치즈같은 구릿한 냄새가 나는 겁니다 냄새는 상당히 역했지만 맛은 먹을만 했기에 아가리에 꾸역꾸역 우겨 놓았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1.5인분의 역한 치즈 냄새 파스타를 위에 꾸역꾸역 쑤셔놓았더니 위가 막 꿀렁꿀렁 위로 싸게 해달라며 애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절부절 어찌해야할지 몰라 일단 사과를 우겨 놓았습니다. 일단 사과가 값도 비싸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 먹었더니 상황은 두배로 안좋아졌습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녹차라떼를 타먹어 카페인으로 위운동을 촉진 시키러 했습니다. 근데 상황은 3제곱으로 악화됐습니다.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가스명수를 마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입덧 때문에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여러분도 속 안좋으면 이것저것 먹지말고 가스명수부터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