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무리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하는 남편.

최근 부쩍 가정에 소홀해진 아내, 그러던차 주인공이 아내의 불륜을 눈치 챔.

주인공은 그렇게 된(?) 아내는 그렇다쳐도 사랑하는 딸만큼은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음.

그런데 아내는 딸을 아역 배우, 탑 연애인으로 길러내서 그 덕을 볼 생각에 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음.

(딸이 실제로 재능있고 키즈모델로도 뽑힘)

일본의 현실에선 아내쪽에 혼인파탄 귀책사유가 있고 양육환경이 열악할지라도 90퍼센트 이상 자녀의 양육권을 어머니가 가져간다고 함.

10퍼센트도 안되는 아버지 양육권 쟁취를 위해 아내의 불륜을 눈치챘더라도 최소 1년은 가정에 헌신하는 이상적인 아버지로서 지내면서 양육에 참가한 증거, 아내의 불륜 증거를 수집해야 함.

그 사이에 불륜남을 집에까지 데려와서 온갖 난잡한 행위를 벌이는 아내. 그러면서도 남편, 주인공과는 성관계를 전혀 가지지 않음.

그 증거를 수집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남편.

그런데 불륜남은 사실 아내 따위에게는 관심이 전혀 없고 남편을 파멸시키는데에만 목적이 있는듯...??

알고보니 불륜남은 주인공이 중학교 시절에 왕따 학교폭력 당하는걸 구해준적 있는 찐따 동창. 성형수술로 미남이 돼서 연애계에서 일하면서 딸을 연애인으로 만드려는 아내에게 접근한 것. 너 도대체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경악

또또 알고보니 주인공과 불륜남은 배다른 형제. 주인공의 아버지가 불륜을 해서 여자를 임신시켜놓고 책임지지 않아서 불우한 삶을 살았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지만 불륜남은 이복형제이자 자기를 구해준 은인인 주인공의 가정을 불륜으로 붕괴시켜서 주인공을 파멸시켜서 그 복수(?)를 하려고 한것임.

자기 어머니를 버리고 책임지지 않은 아버지한테 복수하는것도 아니고 자기 은인인 이복형제한테 복수한다니 뭔 전갠지;;

암튼, 그런후 이복형제 불륜남이 갑자기 정신차려서 자기들을 버린 아버지의 악행을 밝혀서 끝까지 추하게 발뺌하는 주인공과 불륜남의 아버지에게 복수함.

그리곤 주인공 남편과 아내의 이혼 소송, 양육권 소송이 진행.

주인공 남편은 풀스텍 양육권 전문 변호사에 아내의 불륜 증거에 양육 참가 증거에 제대로된 양육 환경까지 제시하지만

아내는 자기가 불륜을 저지른 이유는 주인공이 가정폭력을 저질러서라는 증거도 없는 주장을 펼치지만 "아내, 여자의 눈물" 치트키 한번 써서 양육권 소송이 불리하게 진행됨.

그런데 화룡점정으로 이복형제 불륜남이 난입해서 아내한테 불리한 증거, 거짓말들 몽땅 와바바바박!! 제시해서 판 뒤엎어 버림;;

주인공이 불륜을 눈치채고 1년 넘게 참으면서 증거 수집하고 양육 증거 만들고 이런게 의미가 없어져버림;;

남편, 주인공의 완전 승리, 양육권 쟁취에 성공함.

근데 씨발!!

좆뜬금없이 주인공 남편이 이혼할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박음;;

성형해서 꽃미남이 된 불륜남 유혹에 넘어가서 쥬지에 미쳐서 이런짓 저런짓 존나 한데다가 딸아이 출세시켜서 콩고물 줏어먹을 생각만 하던 미친년인데

맨첨에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무리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라는 설정이였던 부분을 사과함.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서였다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걸 잊고 말았다"

"일만 하느랴 집에 얼굴도 잘 안비추고 아내를 외롭게 하고 독박육아를 하게 하고 말았다."

"우리가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교감했다면 이렇게 안됐을텐데"

그리고 여기서부터 갑자기 존나 세탁기 개격렬하게 돌아가서 남편이랑 아내랑 즙 펑펑 싸고나서 아내도 갑자기 정상인됨.

남편에게 사과하고 딸아이 출세시켜서 콩고물 줏어먹는것에 대한 집착도 버림.

그리고 이혼하고 집에서 나가면서 딸아이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하고 떠남.

근데 한달에 3번이나 딸아이를 집에 데려가서 숙박도 시킬 수 있는 면접권 받은 상태임;;

그러면서 "가정붕괴, 이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자녀, 아이다" 라는 교훈 나레이션...

마지막에 이복형제 불륜남에게 주인공이 "널 용서할 수는 없지만 너도 피해자고 우리는 형제니까 종종 연락하자"하고 끝남;;

그림 작화는 되게 좋은데 후반부 개연성이 너무 극적으로 개박살이라 전형적인 용두사미 엔딩인듯 ㄹㅇ

심지어 일본에선 실사 드라마화도 된 작품이긴한데;;

막판에 개연성 박살난 작위적인 극적 전개, 애매한 현실성 강요 엔딩, 일본 특유의 뜬금없이 교훈주는 엔딩이라 석나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