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실 만순이 한명이랑 카톡했었어요.

저도 사실 만순이 한명이랑 카톡했었어요.앱에서 작성

긔밈

2024.04.02 01:02:45

조회 187 추천 3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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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대화나누다가 친해져서 오픈톡까지 하게 되었는데

마침 같은 대학에 성격도 잘맞아서 참 좋았음.

무엇보다 항상 먼저 톡 보내주고

대화주제도 이끌어주고

아침에는 잘 잤는지 물어봐주고

밤에는 잘 자라고 인사해주는게 좋았어.

연락 거의 두세달정도 꽤 오래했던거 같음.

그런데,

그애가 나를 정말 좋은사람으로 생각하던게 점점 부담이 되었음.

그때가 한창 코로나로 밖에도 안나가며

대학은 비대면으로 출석만 찍고 수업도 듣는채 마는채

그렇게 히키코모리마냥 인생의 바닥으로 살던 때였는데,

그 애는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번호 따인 얘기,

이쁜 옷 입고 놀러가서 즐거웠다는 얘기.

그런 빛나는애가 나를 믿음직한 선배쯤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부끄럽고 힘들더라고.

무엇보다 오늘은 뭐했어? 라고 항상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더라.

그렇게 답장 거의 하는채 마는채 1~2주 지나니깐

토라진채 오픈톡 나가버림.

고닉은 진작에 탈퇴해서 이후 연락할 길도 사라짐.

몇년 지난 지금은 드디어 오늘 뭐했는지 얘기해줄 수 있는데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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