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는 월급 올리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기술사가 승진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글이 있다.
더해서, 기술사가 월급 올리는 데도 별 도움이 안 된다. 내 분야 이야기니, 다른 분야는 알아서 생각해라.
요약:
1. 기술사는 승진에 불리할 수도
2. 기술사는 고과에 불리할 수도
3. 수당은 푼돈
4. 기타 수입은 소탐대실
5. 월급 올리려면, 회사 옮겨라.
6. 교육, 세미나로도 지랄한다.
7. 그래서 수입이 별로 안 오른다
월급쟁이 기술사의 수입은, 연봉, 기술사 수당, 기타 수입 등이 있다. 이걸 다 더해도, 기술사 딴다고 그리 수입이 늘지는 않는 듯 하다.
1. 승진에 불리
월급을 제일 확실하게 올리는 방법은 승진이다. 그런데 기술사는 승진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듯.
위 링크에 적었듯이 기술사 따려면, 승진 대신 시험 공부에 자원을 몰빵해야 한다. 회사에 헌신 안 하고 자격증이나 따려는, 이기적이고 충성심 없는 놈으로 찍히기 딱 좋다. 당연히 승진에 불리하다. 기술사 따고 나서도, 자격증 유지를 위해 자원을 써야 한다. 역시 회사에 찍힌다.
심지어 기술사 공부를 이직 준비로 생각해서, 이리저리 방해하는 회사도 있다. 방해까진 안 하는 회사라도, 곧 나갈 배신자로 찍혔으니, 승진은 당연히 꽝이다.
혹시 슈퍼맨이라 기술사 따고도 업무와 정치질 잘 해도, 소용 없다. 일도 잘 하는데 기술사까지 있으니, 상사와 동료들이 갈구고 견제해서, 역시 승진이 어렵다.
2. 고과에 불리
승진 못 해도 좋은 고과 받으면, 성과급 등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승진에 불리한 행동은 성과급도 적게 받는 행동이야. 그래서, 1(승진)에서 설명했듯, 기술사는 성과급도 잘 받기 어렵다.
3. 수당은 푼돈
보통 기술사 수당은 매달 30만원 정도 준다. 연봉 360+ 되네. (좆소는 기술사 수당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올라간 수입은, 위의 1(승진) 2(고과) 에서 깎인 연봉에 비하면 푼돈이다.
그나마도, 기술사 따고 회사 옮기면 꽝 된다. 경력직은 총액을 정하고 세부 항목을 때려 맞추는 경우가 많아서, 기술사라도 세부 항목만 다르고 실제 급여는 별 차이 안 난다.
4. 기타 수입은 소탐대실
기술사는 이런저런 기타 수입도 벌 수 있다. 자문, 심의, 점검 등등. 그런데 이거 월급쟁이로 소탐대실 되곤 한다.
일단 돈을 얼마 안 준다. 보통 일당 20~30 (시간당이 아니다) 정도 주곤 한다. (정부에 서 정한 기술사 일당에도 한참 못 미친다.) 심지어 차비는 따로 안 줘서, 여기서 다시 10만원 이상을 교통비로 날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실제 일당은 10~20 정도가 된다.
회사 일 대신 다른 거 하니, 회사는 당연히 싫어한다. 그러니 회사 눈치 보여서 휴가 쓰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당 10~20 받느니, 그냥 출근해서 일하고 연월차 수당 받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심지어 휴가 내고 가도, 회사일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찍힌다. 딴 일 할 힘과 시간이 있으면, 회사 일 더 하라는 거다. 이렇게 찍히면, 1(승진) 2(고과) 떨어져서, 월급이 더 줄어든다.
참고로 일당 20~30 짜리 심의 등에 가 보면, 이거라도 벌겠다고 나온 기술사들이 많다. 월급쟁이는 회사에서 싫어해서 잘 못 오고, 주로 개업한 기술사들이 온다. 개업한 기술사도, 일당 20~30 아쉬운 사람이 많다는 뜻이야.
5. 그래도 올리려면, 회사 옮기자.
지금 있는 회사에서 기술사가 꼭 필요할 가능성은 낮다. 꼭 필요한 곳이라면, 벌써 기술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러니, 새로운 기술사에게 돈 많이 줄 까닭이 없다.
기술사가 꼭 필요한데 없다고 해도, 자기 회사 직원에겐 월급을 잘 안 올려준다. 원래 잡은 물고기는 떡밥을 안 주는 법이다. 안 올려주다 다른 곳으로 도망가면, 다시 다른 사람 데려온다고 원래 기술사 직원 잡았을 돈보다 훨씬 많이 주고 데려오기도 한다. 그러면서, 떠난 기술사를 욕한다.
어쨌든 열심히 뒤지면, 지금 다니는 좆소보다 연봉을 많이 올려갈 곳을 찾을 수도 있다. 지금 다니는 곳이 대기업이면, 어딜 가도 그 연봉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
6. 교육, 세미나로도 지랄한다. 돈과 시간이 깨진다.
기술사는 각종 교육이나 세미나를 들을 기회가 많다. 기술사가 교육을 받아야 회사가 어떤 과업을 할 수 있으니, 회사에서 꼭 필요해서 교육이나 세미나에 보내기도 한다. 여기서 고과와 비용과 시간에서 좆같은 일이 생긴다.
일단 회사에서 필요한 외부 교육 등은 주로 업무 시간에 듣게 된다. 그런데 회사에서 보내놓고, 업무 시간에 일 안 하고 논다고 못 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상사들이 이렇다. 업무 시간에 빠져서 일을 못 하니 싫은 건 알겠는데, 이걸로 갈구거나 고과를 깎는다.
비용도 개인에게 덮어 씌우는 곳이 많다. 심지어, 교육에 참석하는 시간을 개인 휴가에서 까거나, 무급 휴가 처리하는 곳도 있다. 일단 회사에서 부담하긴 하는데, 조건을 달기도 한다. "X년 안에 퇴사하면, 교육비 전액 보상" 따위 각서를 쓰게 하기도 한다. 더 나가면, "X년 안에 퇴사하면, 교육으로 빠진 시간에 대한 임금까지 반환한다." 등의 각서를 받아가기도 한다.
시간도 문제다. 자기들이 필요해서 보냈지만, 못 한 일은 교육 끝나고 회사 와서 처리하라고 시키기도 한다. 업무 시간에 놀았으니, 밤과 주말에는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해야한다는 논리다. 당연히 이렇게 해도 시간이 모자라고 피곤해서 일은 다 못 하니, 다시 이걸로 갈군다.
그래서 아예 교육 안 받겠다고 하면, 너 때문에 회사가 일 못 딴다고 우긴다.
참고로, 교육비 개인 부담, 교육 시간 휴가 처리, 퇴사시 보상, 등은 몽땅 불법이다.
7. 결론
기술사는 승진과 고과를 잘 받기 어렵다. 수당은 푼돈이고 그나마 안 주는 경우도 많다. 기타 수입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이야. 그나마 회사 잘 옮기면, 월급이 오르기도 한다. 급여는 안 오르는데, 교육 등 지출이 왕창 늘기도 한다.
요약:
1. 기술사는 승진에 불리할 수도
2. 기술사는 고과에 불리할 수도
3. 수당은 푼돈
4. 기타 수입은 소탐대실
5. 월급 올리려면, 회사 옮겨라.
6. 교육, 세미나로도 지랄한다.
7. 그래서 수입이 별로 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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