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습니다. 도시에서 시골 남고로 이사를 왔는데 제가 소심해서 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렸고, 시골 일진들 눈에 띄어서 소위 찍혔다고 보면 됩니다.

매일 용돈 뺐기고 두들겨 맞은 건 예사고, 쉬는 시간마다 바지 벗기고 팬티 훔쳐가고 가방에 담배빵 놓고 그런 일들이 일상이었습니다.

일은 중 3 때 일어났는데, 시내 노래방에서 옆 동네 일진들과 함께 약 10명이 모인 자리에서 저를 불러다 집단 구타와 감금 그리고 발가벗기고 사진을 찍는 등 성희롱 등등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담 날에 제가 학교에서 일진 뒷덜미를 커터칼로 긋는 일이 있었습니다. (뒤지라고 그은 건 아니고. 또 쉬는시간에 팰까봐 겁만 줄 생각이었는데 칼 잡으니까 진짜 우발적이었음.)

여튼 당시 저희 지역 신문에도 실렸었던 일이었고. 주변 어른들이 이것저것 도와주신 결과 저는 재판 1,2,4호 처분 받고 보호관찰 명령 받았었습니다. (걍 소년원 안 가고 방학 때 보호관찰소 출석만 했음)

근데 지금와서 교정직 시험을 공부하는데 이 사실이 걸리네요... 벌금이나 기소유예는 면접관에게 통보 간다고 들었는데 소년 시절 재판 기록은 어찌 되는 지 궁금해서 질문 올립니다....

제 글에 한 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