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교도관 교사 김땡땡은
본인이 이제 짬 좀 찬 어엿한 교도관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보안과 내를 돌면서 마주치는 후배들이 경례를 하나 안하나 매의 눈으로 살핀다.
저기 멀리서 본인보다 후배인 9년차 교도관 교위 이땡땡이 보인다.
후배가 본인보다 계급이 높은 교위인게 심사가 뒤틀린다.
후배인 교위 이땡땡은 본인에게 먼저 경례를 했지만 교사 김땡땡은 똥씹은 얼굴로 고개만 까딱하고 지나친다.
기분을 잡친 교사 김땡땡은 휴게실에서 교도시보 정땡땡을 보고 말을 건다.
본인은 교도시보 정땡땡과 근무를 몇번 같이 섰기에 나름 친하다 생각하지만 교도시보 정땡땡은 그런 김땡땡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교사 김땡땡
‘이땡땡 주임, 저거 나보다 후배인데 도둑놈 무서워서 사무실만 돌아서 나보다 먼저 승진했다. 현장 업무는 1도 모르는 것들이 사무실 좀 돌았다고 근평 잘 받아서 승진하는 이런 조직은 답이 없는 조직이다. 안그래 정부장?‘
’승진 빨리 한것들 현장 보안업무 1도 모른다. 솔직히 우리 소에서 나만큼 현장업무 잘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바로 보안통이지.‘
그런 김땡땡의 자화자찬을 옆 소파에 앉아서 듣고 있던 4년차 교사 최땡땡.
’김땡땡 저 똥차 새끼. 오늘도 신규 붙들고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네. 보안통은 무슨 얼어죽을 보안통. 맨날 근무자 실에서 책상에 발올리고 잠만 쳐 자면서.
힘든 배치는 안할려고 하고 교사 고참이라고 꿀자리만 찾는 인간이 낯짝도 뻔뻔하지. 그러면서 점수는 달라고하고 ㅅㅂ. 보안행정에서 저 똥차 새끼 근속승진 안밀리게 하려고 이번에 근평 ‘수’ 줄텐데 보안행정에서 좆뱅이 치는 나는 저 인간 포함 똥차들 때매 ‘수’ 못받겠네. 니미럴 ㅅㅂ!‘
옆 자리에서 표정이 굳어지는 최땡땡의 속도 모르고 똥차 교사 김땡땡은 오늘도 역시나 신규 붙들고 열심히 입을 턴다.
교사 김땡땡
‘정부장! 굳이 사무실갈 필요 없어. 내년부터 시험승진으로 바껴서 시험만 잘치면 근평 좀 낮아도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어!
그리고 사무실가면 월급이 얼마나 주는데! 과장 계장들 비위 맞추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야. 교도관이 현장 업무를 잘 알아야지 안그래?‘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교도시보 정땡땡
’아직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위 다른 선배들이 이 사람 욕하면서 멀리 하라고 하던데…
그나저나 부담스러운데 왜이리 친한척하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