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무니 잘 아시는 분 계신데 그집 아들이 진짜 너무 개차반이라고함...
어번에 우연히 어무니랑 길가다가 그분 만나서 반갑다고 길에서 얘기하려다가 카페에서 얘기 하소연 들어줬는데 이아줌마가 얼마전 교통사고 당해서 피해보상금으로 300만원정도 타게됐는데 글쎄 이 아들새끼가 그 중 150만원 자기 일본여행갈건데 내놓으라고 했다고함.
맨날 어디가서 시비털리고와서 경찰서도 수십번 왔다갔다거리고 집에선 맨날  소주까고선 온라인게임이나 하고 먹고자는게 일과라고함. 맨날 지애미한테 돈달라고 행패부리고 애비하곤 아예 말을 안하고 가끔 뭐라하면 죽일듯이 성질내서 뭐라고하기도 두렵다고함.
오죽하면 정신치료해야되나싶어서 정신병원에 넣으려고까지 했었다가 차마 그러면 원수지고 연을 끊는 것 같아서 그렇게까진 못했다고함.
이런얘기 창피해서 어디에 얘기도 못할건데 그래도 울엄니랑 내가 평소에 그아줌마 잘챙겨주고 이무러워서 걍 답답한마음 속터놓고 얘기한다고 자초지종 설명함.
와... 듣는데 참 말로 표현은 안했지만 나중에 내새끼가 저러면 진짜 패죽여도 시원찮겠다싶었음.
그아줌마 얘기듣고 집에 오는데 울엄마가 내손 꼭 붙잡고 울 아들 고맙다고 하는데 괜히 쑥스러웠음...
이미 합격했거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님들은 충분히 효도하고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