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0대후반 직장충들을 위한 교정직 후기

교정막장(121.54) 2017.08.07 03:30:39
조회 9706 추천 37 댓글 12


저 밑에 누가 합격수기 올렸길래 나도 올린다


점수가 370대라 교정직밖에 붙을수 없지만 절박한 30대 후반이 있을까봐 글을 싼다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어떤 절박한 누구에게는 작은 반딧불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 내 경험을 남긴다


젊은 아이들이나 장수생들은 뒤로가기 누르는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1. 환경


나는 30대 후반으로 2016년 12월까지 직장을 다녔다.


동기부여도 안되고 내 자신도 직장생활 특히 사기업에 동기부여가 안됨을 느꼈기에 불안감이 들던 때에 대량채용 공고를 보고 바로 그만두었다.


선택과 집중


직장다니면서 붙은 친구들도 많다. 그러나 나는 그럴 자신이 없었기에 과감히 관두었다.


그리고 바로 산속고시원으로 들어갔다. 정확히 1월 2일날 들어갔다.


나이가 있으니 친목질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차단이 되었고 나는 철저히 나의 하루를 오롯이 수험생활에만 쏟아부을 수 있었다.


물론 핸드폰게임 같은 자잘한 오락거리는 남겨두었다. 지나친 욕망의 억압은 슬럼프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2. 필기준비


*국어


국어는 선재국어 기본강의 중 문법편만 들었다. 나머지도 노파심에 듣고 싶었지만 100일이 남은 상황에서 무리였다.


다만 식사시간과 식사후 담배타임때 선재국어 앱을 보았다. 국어 암기파트에 시간을 분배할 여유가 없었기에.


틀린것만 복습할수 있어서 좋았고 국어에 시간투자를 안함에 대한 조바심도 해소할 수 있었다.


선재국어 기출실록도 문법편이랑 암기파트(사자성어나 한자)를 풀었다.


그리고 90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2017 국가직 국어는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면 점수가 잘 나오도록 출제되었다.


베이스라 함은 기본적 독해력같은 것들을 의미한다. 


그것이 운이 좋았다.



* 영어


영어는 이동기 1000제인가 그것만 보고 하프 모의고사 모음집만 풀었다.


문법중심으로 봤다. 복습은 문법만 따로 했다. 9급 문법은 출제범위가 정해져 있어 문법을 빨리 궤도에 오르게 하는 것이 관건


그러나 국어와 같이 단기간 수험생활에서 시간분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과목


역시 어휘는 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국어앱이 어느정도 끝나고는 이동기 단어앱으로 식사시간 및 담배탐과 쉬는시간을 활용했다


국어와 영어를 아예 손댈수 없는 시간에도 앱에 있는 것만은 외우려고 노력했다.


이전까지 내 영어의 베이스는 토익 700점대였다. 엘씨가 400점대고 알씨가 300점 초반대였다.


결과는 영어 80점


2017년 국가직 영어의 관건은 시간확보였다. 독해에 최대한의 시간을 배분했다.


* 국사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신영식 기본강의와 기출을 풀었는데


강사선택의 실패로 생각된다. 국사의 고득점은 결국 암기라 생각한다.


스토리텔링식의 국사베이스를 잡고 디테일한 부분 암기를 소홀히 하였기에 남들 고득점을 받을때 그저 그런 점수를 받았다.


전한길 강사의 필기노트만 죽어라 외웠다면 더 고득점이 나올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기본강의만 듣고 바로 기출풀고 시험장에 갔다.


시간이 없었기에 어쩔수 없었지만.


결과는 75점


*교정학


김지훈 기본강의에 김지훈 기출을 풀었다.


기출은 예상문제(강사 제작문제) 는 패스하고 기출만 풀었다


시험 임박해서는 찝찌름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암기가 어렵다 역시.


다행히 시험 전날 다른거 안보고 그냥 교정학만 봤다. 암기사항 위주로.


결과는 65점. 조정점수는 원점수보다 더 높았다.


*형소법


가장 재미있고 열심히 했던 과목


신광은 기본강의에 신광은 기출을 풀었다.


그냥 강의듣고 기출 진도에 맞춰서 풀었다.


강사덕을 가장 많이 본 과목이다.


점수는 한만큼 나왔다. 75점.


* 생활패턴 & 습관


아침 10시 11시쯤에 일어나서 1시~2시쯤 잤다.


피곤하면 낮잠도 잤다.


잠은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잠줄이고 이딴짓 어리석다고 생각함.


뻘짓 줄이고 차라리 잠을 자라.


가장 중요했던 건 매일 공부시간 기록과 진도계획을 세우는 다이어리 기록 습관이었다.


100일간의 계획대로 최대한 맞추기 위해 다이어리에 내가 한것과 내가 해야할것을 기록하면서 점검했던것이 가장 좋은 습관이었다.


다이어리때문에 그래도 내 목표를 잊지않고 쭉 이어왔다. 덕분에 일요일같은 쉬는 시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씩은 독서실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었다.


3. 체력


체력은 본인 나이도 있고 수험생활 중에 밤에 라면에 군것질로 몸이 많이 불어있었음.


필기 끝나자마자 체력학원에 등록해서 연습했다.


가장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그냥 운동하니까 아침 햇살도 좋고 강변도 좋더라.


체력 병신만 아니면 붙는다고 하지만 필기공부할때 윗몸 20개 하고 배에 알배겨서 힘든거 느끼고


바로 체력준비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필기시험 준비할때는 그냥 윗몸정도만 주말에 10개씩이라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나머지는 자기실력이 부족해도 필기 끝나고 잘 준비하면 다들 통과한다.



4. 면접


본인은 면접강의라든지 그런 도움을 전혀 안받고 스터디만 했다.


교정학을 선택한 것이 면접준비를 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많이 덜어주었다.


다만 스터디는 꼭 하는것이 좋다. 꼭 해라.



5. 결론


나는 시험 1주일 전에 공단기 모의고사 전과목 50점밖에 못받았다.


거기에 멘붕이 와서 시험을 포기했었다. 그냥 하루종일 폰보고 놀았다.


물론 시험 전날에는 가장 불안했던 교정학 암기사항을 외우려고 애쓰긴 했다.


외로울때는 9꿈사도 보고 괜히 네이버에 교정직을 쳐보기도 하고 많이 그랬던 것 같다.


교정직은 최소한 일행같은 타직렬만큼의 실수 1도 용납하지 않는 시험이 아니다.


꾸준히 우직하게만 하면 누구나 다 승산이 있다고 본다.



추천 비추천

37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AD 해커스공무원 1타 강사진 유료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7/27 - -
73935 커트라인 제일 낮던데 제일 안좋겠죠? 교정직(119.197) 17.10.23 61 0
73934 집 이사가서 주민등록지 바뀌었는데 이거 교정본부에 연락해야함? 3차맨(175.223) 17.10.23 73 0
73933 교정은 왜 영화할인안되냐 [2] ㅇㅇ(223.62) 17.10.23 287 0
73931 보호현직이다 공뭔증 개필요함 [1] ㅇㅇㅇ(59.30) 17.10.23 312 0
73930 1차엔 룸메커플 안생겼냐 [3] ㅇㅇ(175.195) 17.10.23 376 0
73929 연수원 독서실있는부분? [1] ㅇㅇ(211.203) 17.10.23 151 0
73928 연수원에 이런곳도 있다ㅋ [3] ㅇㅇ(110.70) 17.10.23 560 0
73927 솔까 연수원 첫주빼고는 [2] ㅇㅇ(110.70) 17.10.23 350 0
73926 교정직 생각있는 사람들 극한직업 - 교도관편 꼭 봐라 [9] ㅇㅇ(121.179) 17.10.23 1334 13
73925 교정직 지금 세대들은 퇴직후 평균 기대수명 늘어날 여지 있지 않을까? [1] ㅇㅇ(59.14) 17.10.23 117 2
73924 내동생은 공무원증 옷바구니에 쳐박아놨던데 ㅋㅋ [1] ㅇㅇ(175.195) 17.10.23 276 0
73923 카풀 하는게 낫냐? ㅇㅇ(39.113) 17.10.23 61 0
73920 형소 고수들아! 신광은 김대환! 추천좀! [9] ㅇㅇ(223.62) 17.10.23 1192 0
73919 연수원 교육 일정 [2] 쟈카(221.161) 17.10.23 604 0
73918 우리 사촌형 소방관인데 공무원증 ㅇㅇ(223.62) 17.10.23 243 0
73916 결혼 해서 스스로 불지옥을 경험 할 바에야 [9] 쟈카(221.161) 17.10.23 291 0
73913 진천 연수원 자차없으면 절대 못감? [6] ㅇㅇ(211.36) 17.10.23 455 0
73911 공무원증 던지고 발로 지지는 새끼 친구맞냐? [13] ㅇㅇ(182.226) 17.10.23 414 0
73910 준비생이든 합격생이든 결혼할꺼냐?? [4] ㅇㅇ(110.46) 17.10.23 182 0
73908 야들아! [5] ㅇㅇ(223.62) 17.10.23 139 0
73907 빚이나 할부로 차 뽑은 형들 있음? [14] 칼린카(221.159) 17.10.23 332 0
73906 마통은 다써야지; [3] ㅇㅇ(61.255) 17.10.23 234 0
73905 형들은 카톡답변에 ㅇ 라고 대답하는.사람보면 어떰?? [10] ㅇㅇ(39.7) 17.10.23 258 0
73904 옥현버리고 사회 [5] ㅇㅇ(125.139) 17.10.23 155 0
73903 성배님들 2차기준으론 어느시점이 임용일이야?? [4] ㅇㅇ(39.7) 17.10.23 155 0
73902 법무연수원 정문이 어디냐? 네비 찍으면 북문으로 알려주는거 같은데... [5] ㅇㅇ(211.116) 17.10.23 244 0
73901 276기 내일 오후 최종석차 발표 [3] ㅇㅇ(110.70) 17.10.23 360 0
73900 나 시발 못생긴 여자 패티쉬 있는건가 [2] ㅇㅇ(175.113) 17.10.23 547 0
73899 맞벌이는 필수지 [2] ㅇㅇ(180.71) 17.10.23 129 0
73898 알바중인데 씹돼지년 죽이고싶다 ㅇㅇ(223.62) 17.10.23 93 0
73897 생각없이 글쓰는 애들 왜 이리 많니 [1] ㅇㅇ(223.62) 17.10.23 94 0
73896 애들아 올해 조정 350점 이상이 얼마나되는지 알려줄까 [1] ㅇㅇ(39.7) 17.10.23 226 0
73895 277기 카풀할사람 [9] 홍길동(117.111) 17.10.23 290 4
73893 이정도면 수험생중에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임? [6] ㅇㅇ(223.39) 17.10.23 221 1
73892 근데 공무원 많이 뽑는게 수험생들에게는 독이다... [11] ㅇㅇ(39.7) 17.10.23 523 6
73891 원래 이렇게 욕이 많고 그런가요? [10]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221.151) 17.10.23 215 3
73890 진천 교통편 너무 없네 [3] ㅇㅇ(211.109) 17.10.23 232 3
73887 근데 다래는 고소햇냐??? [1] ㅇㅇ(39.7) 17.10.23 85 0
73886 세무는 진짜 망햇네 ㅋㅋㅋㅋ [4] ㅇㅇ(39.7) 17.10.23 581 1
73885 갤러들아 [1] ㅇㅇ(223.33) 17.10.23 116 0
73884 뜨는머리인 사람 없냐 아 나좀 살려줘 [4] ㅇㅇ(121.167) 17.10.23 131 0
73883 형소법 십빠가 순시충들도 80이상 맞는효자 과목이다 [1] 다래(223.62) 17.10.23 145 0
73881 2차 포기한사람? [1] 3차(223.39) 17.10.23 151 0
73880 대학생 임용유예 질문점!!! [1] ㅁㄴㅇ(39.117) 17.10.23 226 0
73878 허수들아 조정점수는 바닥이 많고 사람 머갈수가 많아야 잘나오는거다 [1] ㅇㅇ(203.226) 17.10.23 111 0
73877 보지들은 왜 이렇게 질투가 심하냐 [2] ㅇㅇ(1.252) 17.10.23 263 0
73874 형소법 지금 10강 정도 들었는데 사회로 갈아탈까 고민됨... [11] ㅇㅇ(117.111) 17.10.23 265 0
73873 밑에신상글 인생별거없어 본인아니냐 [3] ㅇㅇ(58.79) 17.10.23 72 3
73871 2기 게이 있냐? [3] ㄹㄹ(175.206) 17.10.23 120 0
73870 근데 교정학 ㅈ같다는 애들은 조정개념 모르는건가.. [7] 다래(183.97) 17.10.23 32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