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검찰직원들의 만족도
네 지금 현직에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느끼고 있는 대다수의 공통 생각, 의견을 말씀드리는게 님에게 더 좋을듯 싶네요. 제가 님께 검찰직 해라 하지말아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현직에 있으면서 느낀점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근무 경력이 늘어갈수록 비애감을 많이 갖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2원조직이기 때문이에요. 어차피 검찰은 검사의 조직입니다. 수사관들은 그들을 보좌하는 입장밖엔 될수 없죠. 나이가 어릴때야,,검사들, 수사관들 모두 조직의 선배 느낌을 갖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근무 경력이 늘어나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나이 어린 검사들에게 조차도 약간의 무시??와 검사 눈치를 봐가면서 생활해나간다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님이 나이 50먹어도 30살 먹은 검사를 상대해야하며 검사님 검사님하면서 검사 눈치봐가면서 생활을 해야합니다. 또한, 검사들이 수사관들을 물건 취급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자기들과는 부류가 달라 고무신 헌신짝처럼 대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이겨내고 감내할수 있다면야 검찰직 해도 괜찮습니다. 결정은 님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이야기는 참고사항으로만 생각해주세요.
Q) 검찰직의 현실적인 업무강도
먼저 검찰직의 현실적인 근무강도.아마 직렬간 상대적인 비교가 궁금하실텐데 간단히 일행보다는 힘듭니다. 검찰조직내에서 인정받는 일은 수사 잘하거나 조직내에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거나 둘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즉 보통의 경우는 험로입니다 현실적인 문제와 사명감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타기고 욕심이 많아질 수록 소위 웰빙과는 멀어지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어디든 마찬가지라지만 감내해야하는 업무의 성격과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Q)검찰직 승진적체 문제
조직내에 승진적체가 심했던건 사실이지만 많이 해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입니다 변수가 많아 제가 확답을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고 아무튼 검찰직을 선택하는데 고려되야할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닐겁니다
Q) 다시 공무원을 준비한다해도 검찰직을 응시할 생각이 있는지? 교정7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별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다시 공무원 준비한다면 법원직을 가겠습니다. 법원도 2원조직이지만, 검찰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판사와 독립된 업무들이 굉장히 많구요, 여러 법 파트에서 업무도 배울수 있어서 실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구요. 9급 공무원의 꽃은 법원직이에요. 교정직 7급도 좋죠. 교도소장까지는 거의 할 수 있을 거구요. 급여도 굉장히 많구요 웬만하면 검찰 안오셨으면 하네요...솔직한 마음입니다. 대신 제가 님의 결정을 해줄순 없습니다. 현직의 객관적인 경험이라고만 생각해주십시오
Q) 교정 7급 vs 검찰 9급
같은 급수의 비교라면 검찰직렬을 추천하겠지만 공직사회에서 7급과 9급은 단순히 돈 몇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사회적 인식뿐만 아니라 조직내에서의 권한 입지 상대하는 사람의 바운더리 성장가능성 출발지와 종착지 등 수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공직세계에서 직렬불문 급수는 무조건 높은게 좋습니다. 아마 7교정의 업무 성격을 잘 모르셔서 9검찰과 비교선상에 두셨나본데 9교정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니 이 부분도 잘 알아보셔서 좋은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