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쓰기전에 친구한테 간접적으로 양해 구했습니다. 어디가서 너 얘기 해도 되냐고 말이죠

이번 교정9 최종합격자 중에 제 친구가 있습니다. 얘는 이번에 1차 입교 예정인앤데 경기도 인기 지역 필기 붙었으나 교정 최종합격한거 보고 면접 안갔고

서울시 9급도 며칠 전 필기 합격 통보 받았는데 역시 면접 등록 안할거라고 합니다. 집이 서울인데도요.

(친구가 구라친거 아니고 명단에서 수험번호 확인했음)

헌법이랑 형사소송법이 당장 하기엔 양이 많아서 7급 치는건 이후에 고려해본다고 했는데

얘가 교정에 뜻을 이토록 깊이 가지고 부모님이 지방직보다도 허락해 주셨던 이유는 아버지 떄문입니다.

아버지가 교도관으로 작년에 정년으로 퇴직하신 분인데 지금까지도 과거 본인이 맡았던 수용자 10명 이상한테 감사 편지를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스승의날) 

(한때 어디 언론에도 나셨던 분이라 들었는데 확실친 않고)

시간이 꽤 지나서 중간에 끊어진 사람까지 합하면 그렇게 출소후 정신차려 뒤늦게 감사 표현하거나 스승의날때 편지 받거나, 식사 대접한 과거 수용자들이 20명은 족히 넘는다고

해요. 친구가 사무직알바도 그 과거 수용자가 사장으로 있는 곳에서 했었고요.

그래서 서울시까지 버릴 정도의 제 친구의 교정직에 대한 열정을 이해는 하는 편입니다.

근데 요즘도 교도관이 그토록 수용자 개개인을 교정교화 시킬 역량이 있나요? 전 서울시 가는걸 강력 추천했던 터라.. 친구한테 묻기는 괜히 시비거는거 같아서

이렇게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