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것은 랑방의 에끌라 드 아르페쥬입니다. 반병 좀 안되게 남았는데 지금 갖고있는 것은 에끌라쥬 빼고 르오파 겐조, 안나수이, 버버리,30짜리로 한병씩,그리고 그린티 미니어처 하나 갖고있어요. 겐조는 처음에는 좋았는데 개봉한지 한참되어서 그냥 오이비누냄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이고, 그린티는 제 생각이지만 여름에 잘못뿌리면 레몬향 비슷한 시큼한 그것이 땀냄새로 오해받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날 뜨거워질텐데 안나수이나 버버리같은것을 뿌리기도 그렇고...... 일단 제가 갖고있는 향수중에 향이 가장 맘에 드는것은 에끌라쥬입니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꽃내음, 어쩌면 화장품냄새와도 비슷한 여자다운 향이 좋거든요. 요새는 그냥 손목에 한번 뿌려서 비비고 손목에 남은 것으로 귀 뒤에 문질러 주는 정도로만 뿌리고 다니는데 에끌라쥬가 향이 진한지 가끔 머리아프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한번밖에 펌핑 안했는데.... 에끌라쥬처럼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향기중에서 좀 은은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향이 뭐가 있을까요? 여름에 뿌려도 그리 난감하지 않을 정도로요. 아니면 정말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향기도 좋습니다. 너무 독하지 않을 걸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