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 전에 못믿겠으면 믿지 말라고 말해줄게.
난 내가 보고 듣고 아는 사실을 이야기 해 줄 뿐이고 이의제기는 받지 않을게.
이 글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테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면 그런거지 뭐.

1.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솔직히 양산만큼 좋은 자외선 차단제품은 없는데 그렇다고 그걸 매번 들고 다닐 수는 없잖아?
외출을 삼가기에도 우리는 사회 생활이란 것을 해야하니까 이걸 바르게 되지.
그런데 화장품 회사들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뭘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어.
\'우리건 spf가 겁나 높아요\' \'우리는 백탁현상이 없어요\' \'우리는 거기에 영양까지 보급해요\'등등등
많은 이야기를 내걸고 있는것에 현혹되기 마련이지. 하지만 속지 말길 바라.
국어는 너무 심오하고, 그것을 주로 사용하는 마케터들의 뇌는 현란한 문장들로 같은 내용인데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해.
놀랍고 무서운 언어야.
아무튼 자외선 선택에 좀 도움이 되라고 이야기 좀 풀어줄게.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 SPF? PA? 뭘 보고 골라야 하나?

spf 즉 자외선 차단지수를 보면 50도 나오고 55도 나오고 그러더라?
보통 알려지길 spf 1이 15분정도 효과라고 했으니 높으면 높을수록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겠지.
실제로는 의미 없어.
덧발라줘야하니까
게다가 SPF1분이라고 하기엔 정량을 발랐을때 그게 발동되는 것인데 누구
1회에 얼마정도의 양만큼 쳐발쳐발 하세요 하는 설명서 읽고 바르는 사람 있어?
그럼 아마 잘 차단되고 있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글쎄.....
얼마나 효과를 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2-30짜리만 써도 충분해.
밖에 나가놀지도 않는데 형광등때문에 발라야 한다고 오도방정 떠는 사람들
차단 지수가 높으면 화장품 내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민감성 피부일 경우 트러블도 일어나고 가렵거나 하는 사람들 있지? 내말믿고 바꿔봐.
어차피 선크림은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야 하는데 괜히 차단지수 높은거 발라서
피부 부담주지 말란 말이야.

SPF를 확인하고 그 다음엔 PA지수를 확인해봐.
실제적으로 피부노화쪽으론 SPF가 아니라 PA지수를
확인하도록 해.
지속력은 그냥 신경쓰지말고 3-4시간에 한 번씩 발라줘.
단, 이것은 야외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이야기고 실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쓰지마.
형광등에도 탄다고 매일 발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형광등 자외선보다 화학제품이 더 부담될거같다고 나는 생각해.

* 화학 OR 물리 차단제

- 화학차단제
말 그대로 우리가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로션타입이야.
이걸 바르고 나면 자외선이 피부에 쑥 하고 들어왔을때 발라둔 선크림이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피부에 해롭지 않은 열로 전환되는 식으로 나와.
그렇기 때문에 피부에 자꾸 흡수되니까 2-3시간 혹은 3-4시간 단위로 계속 덧발라 줘야 한다는거야. 아유 귀찮아.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가는 화학적 차단 성분은 회사마다 다르고 들어가는 용량도 다른데
결국은 이게 흡수된단 말이지.....
민감한 피부들은 알면 경악할거야.
게다가 이게 피부에 흡수되고 안정화 되기까지 발동 버퍼링이 15-30분은 걸려
바르자마자 나갈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장점은 있지.
손쉽게 구할수 있고, 발림성이 좋고, 백탁현상이 없다는거?
단점도 있어.
어쨌거나 피부에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는거.

그런데 우리가 언제 이런걸 다 신경쓰고 살았겠어.
자외선보다는 차라리 화학제품이 더 낫겠다는 것 뿐이니까.

-물리적 차단제
남들이 백탁현상과 뻑뻑한 발림성때문에 피하는 제품인데...
이건 말 그대로 피부에 바르면 스며들지 않고 막을 씌워서 자외선이 튕겨나가는 구조야.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란 성분이 들어있으면 일단 물리적 차단제 성분이 있는거지.
성분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지식인 서비스나 성분사전같은거 뒤지도록 해.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자극이 적은 이점이 있어. 모공도 안막지....
때문에 선크림 발라서 뭐 생기는 민감성/트러블성 피부라면 물리적 차단제를 추천할게.
물리적 차단제는 아까 말했지? 화학적 반응이 아니라 막을 씌우는거라고.
그래서 그냥 쳐발쳐발 하고 나가면 된다.
덧바르기? 땀으로 지워지거나 기름으로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시 바르는게 맞고
이것도 설명서에 \'얼만큼 바르세요\'하고 설명서가 있다면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지.
그런데 그런거 본적있어? 난 영어는 보기만 해도 울렁증이 생기는 기분이야.
 
- 화학+물리 믹스
물리적 차단제를 무시 못해서 인가 화장품 회사에서는 고민하기 시작했어.
발림성이랑 백탁현상을 좀 해결하면서 효과좋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나온게 요거야.
아마 로드샵/백화점에서 최근에 구매하는 것들은 보면 이 두개가 섞인걸 많이 보게 되더라고.
그렇다고 100% 좋느냐.
딱히 그런건 아니거든.
성분을 보면 어쨌거나 화학성분이 들어가있는거고 물리적 차단제의 장점을 살리지도 못한듯해.

이렇게 적고 나니까 물리적 차단제가 만능키트처럼 느껴지는데?
딱히 그런건 아니야.ㅋㅋㅋㅋㅋ
말했듯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과 구하기 힘들고 바르기도 힘든 단점이 있어.
우리나라에선 100%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구하기도 힘들고 대부분 섞여있다고 보면 된다.

앞에서 말했듯 제품을 추천 해 주지는 않겠어.

* 선크림의 정량은 대체 어느정도야?

이게 정확한 양을 측정하는게 무지무지 어려운 일이지.
자신의 얼굴너비랑 계산을 다 해야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어디???
다들 보통 한번 쭉짜서 얇게 바르고 마는데...
선크림 아껴서 뭐할거야?
그거 정량도 안되는데.
얼굴에 바르는 경우에는 대충 눈대중으로 손가락 한마디에서 두마디 사이를 바르면 될거야.
화학적 차단제는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시고, 물리적 차단제라면 지워지지 않는한
걍 냅둬 섞여있는 물건이라면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줘야해.

화장하는 언니들.
메이크업 위에 어떻게 덧바르냐고 짜증내지?
메이크업 위에 수정화장하는 것이랑 똑같아.
두드려. 문지르면 화장 밀리잖아?
걍 두드려. 우리 그런거 오랫동안 해 왔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폰지로 해도 뭐 상관은 없는데 스폰지가 먹잖아....
손으로 해 손으로. 조금씩 여러번 꼼꼼하게 두드려.
귀찮으면 뭐 어쩔 수 없고. 내가 그것까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알려줬으니까 요령껏 해봐 요령껏.

여기까지, 긴 글 읽느라 수고했어.
그래도 제품추천은 안할거야.
사실은 못하는거지만....
아직까지 나도 못찾은거라...
기초, 메이크업 통틀어서 정착을 못한 유일한 제품이 자외선 차단제야.ㅋㅋㅋㅋ제기랄

만일 기적적으로 찾게되면 나중에라도 추천 해 줄게. 무운을 빌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