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수분크림 수분크림 하길래...
또 주절거리며 한자 적어봐.
내 피부를 말하자면, 건조해. 무지무지 건조해서 크림과 미스트는 늘 상비해서 들고다녔던 정도야.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한 크림을 한번씩 다 쳐발쳐발 해봤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모두가 오해하기 쉬운 일들을 주절주절 적어 볼게.
여전히 믿거나 말거나 알아서 판단하고....
나는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일만 이야기 해 주고 또 제품도 직접 경험한 것만 추천 해 주는거니까....

1. 수분크림, 수분젤 만능은 아니다.

보통 수분 크림에 많이 들어있는게 히알루론산이지?
그 외에도 글리세린이나 프로필렌 솔비톨 판테놀 등이 포함되는게 보통 수분크림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들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촉촉하게 느껴지게 하는 제품 군들이야.
피부 자체를 개선 해 주지 않아.
내가 누누히 말하는데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냐.
그런데, 이것에도 단점이 있어.
\'저 성분 자체는 주변의 수분을 머금는 성분이지만, 저것이 내 피부에 발랐을 때에도 그 효과를 지속 해 주는것인가?\'
\'저 제품들은 공기중에 수분이 없을 경우에는 그럼 어떤 수분을 뺏을까??\'
\'과연 공기중의 수분만 빼앗고 내 피부의 수분은 안뺏아가나?\'
바로 피부속의 수분을 빼앗아가는거야.
원피스 알라바스타편 보면 댄스파우더라고 나오지? 딴 마을 구름을 다 끌어들여서 비를 내리게 하는 그런 거랑 비슷해.
보습제를 바르는데도 피부는 더 건조해지는 것은 이 성분들의 특성이 그렇게 만든거지.
지가 촉촉해 보일라고 왜 남의 수분을 뺏고 난리람?
분명 번들거릴정도로 발랐는데도 뭔가 수분감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 있지?
이런 이유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약청에서 허가 받았다며 떠들어대는 화장품 회사들 보면 비웃어 주고 싶어져.
마치 [그 어렵다는 식약청 절차를 통과한 화장품이다. 안전한 승인을 받았으니 효과도 죽이고 안전성은 보장된다.]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 이유가 의약품의 경우에는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절차가 좀 복잡한데
화장품은 의약품에 비하자면 별로 어렵지 않다고 들었어.
화장품 잘못 발라서 죽는 경우는 없잖아?

그런데 왜 화장품 회사는 이것을 알려주지 않느냐.
너님이라면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건강한 사람의 피부는 원래 아무것도 안 발라도 유수분 밸런스가 잘 되요.
그런데 건강하지 못하면 피부의 유 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모공이 커지게 되죠.
호호호, 그러니 화장품보다 병원을 찾아가서 건강해지는 것을 추천드려요\'할 사람이 있냐?
먹고는 살아야지.
인간의 피부는 생각해보면 정말 훌륭할 정도로 시스템 구조가 되어있어.
아무것도 안 발라도 건강한 사람이라면 피지와 땀이 유수분 밸런스를 조정하거든.
유분이 철철 나오는 사람들은 그걸로 고민하지?
사실은 그게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걸 수도 있다는거지. 믿거나 말거나...
만일 피부에 유분/수분을 한쪽만 비 정상적으로 쳐발쳐발 해서 강제로 공급해서 주면 피부가 게을러지면서 아예 배출을 안 해줄 수도 있어.
그래서 내가 기초 제품종류를 너무 많이 바르지 말라고 하는거야.
어차피 화장품의 성분은 대부분 물,유분,글리세린 같은 것들이야.
나머지는 농도의 차이인거지.
내가 늘 추천 할 때 스킨->크림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지.
화장품은 절대 의약품이 아니야.
다시 한 번 중간에서 말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있는 사실을 말 해 줄 뿐이지 싸우자는게 아니야.
너님들이 좋다고 생각하면 그냥 쓰던가.

2. 그래도 수분제품이 필요한 피부라면....

수분 크림에는 유분이 첨부 되어있고, 수분젤은 글리세린이나 실리콘이 첨가되어 있을거야.
[뭐 성분 이름은 다를 수 있는데 재질이나 성분 자체효과는 같음]
목표는 \'최대한 줄여라\'인거지.
폐는 호흡을 해
피부도 호흡을 해.
피부는 먹는 기관이 아니라 토해내는 기관이야.
이물질을 밖으로 배설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바르지말고 필요한 것을 최소한으로 적량을 바르는게 가장 좋다는 것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안바르자니 어쩐지 허전하고 어쩐지 건조하잖아?
내 경우에도 그렇지.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단 말이야.
그래서 최대한 살펴보고 정량을 쓰려고 노력하고는 있어.ㅋㅋㅋㅋㅋㅋ

내가 매일 화장품을 만들어 쓸 수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 성분 꿰차고 앉아서 일일이 따져보면 쓸 수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거든.

- 물을 많이마셔
물 대용으로 옥수수수염차 이런거 말고 그냥 생수를 마셔.
겨울일수록 특히나 생수를 마셔. 미지근한 물로.
많이 마시라고는 안해. 하루에 6컵정도 마셔줘도 충분해.

- 충분한 수면
빛도없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밤10시부터 새벽 2시에는 반드시 취침 해 주는게 좋아.
이 때 한의학에서는 간이랑 담낭이 쉬는 시간이라고 해서 꼬박꼬박 자 주는 사람들 다크서클이 완화되고 피로가 덜 한다고 하더라고.
양의학에서는 세포의 재생시간이라 꼭 자라고 하더라고.

- 알맞은 식사.
좋은 식재료로 좋은 음식을 먹어.
적절한 소금, 깨끗한 야채 뭐 이런것처럼...
더럽고 맛좋은 음식은 피부를 위해 잠시 끊어두도록 하자.
저녁을 굶더라도 아침은 꼭 먹도록 해.
피부가 목메달고 싶을 만큼 더러운 사람, 밀가루와 돼지고기 [구운 것]를 끊어봐.
과자, 튀김, 빵, 삼겹살....
물론 이렇게 도면 먹을 게 없지.
피부에 가장 좋은 밥은....
절밥, 사찰음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맛도 있고, 건강 해 지고...]그렇다고 우리가 맨날 절에 밥먹으러 갈 수는 없으니 알아서 조리법은 연구 해 보도록 해.

- 화장품은 최소한으로 간략하게 줄이도록

스킨 : 토너타입으로 그냥 화장솜에서 닦아 낼 수 있으면 충분해. 어차피 스킨으로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물이잖아.
로션 OR 크림 : 이것은 대부분 보습제품만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야. 피부재생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해도 난 그런거 안 믿는 편이지
그냥 피부에 발랐을때 보습 잘 되고 편안하면 그만이야.

임수정이 선전하는 SK2쓴다고 임수정 피부 안 되는 것 처럼...
피부는 타고나는 게 더 많아.

- 화장품은 정량을 발라라.

전에 선크림때도 이야기를 했는데, 화장품에도 정량이라는 것이 있어.
라면을 끓일때 몇ML의 물을 끓여서 어떨때 넣어라 처럼, 세안을 하고 어떻게 발라라는 것이 있다고.
다들 순서는 지키면서 정량은 바르지도 않더라고.
대충 눈대중으로 맞춰봐.[이것은 얼굴 크기와 환경에 의해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토너 : 화장솜에 적셔서 사용하기 때문에 적당하게 적셔줄 만큼 해줘. 흠뻑 적신다고 해도 탈이 나지는 않아. 어차피 닦는거니까.
로션 : 50원짜리 동전만한 원 사이즈로 덜어내서 바른다.
에센스 : 50원 사이즈로 바른다.
아이크림 : 면봉으로 찍어서 나올 만큼의 조금의 양이면 된다.
크림 : 위의 물건들을 다 바른 경우라면 콩알만큼, 토너에서 바로 크림으로 넘어 온 경우라면 50원짜리 만큼

정량의 공식을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일일이 무게재고 자로 재는거 아니니까 보통은 저정도 양이면 충분해.
피부가 알아서 내뱉고 화장품은 보조제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거지...

이정도만 해도 건성/여드름 피부는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어.
지키기 힘들어서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그래서 어디에 무슨 화장품이 좋아?

딱히 \'이게 좋다!!\'고 할수는 없어.
사람마다 피부에서 화장품을 다르게 받아들이는거고 내가 이게 좋아도 너님한테는 안 좋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한줄로 간략하게 정리 해 볼게.
이것은 수분/보습크림에 대한 이야기니까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써 주겠어.
아래에 나열되는 제품은 다 써본 제품이고 내 피부에 작용하는 느낌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있는 것들이니 참고만 하길 바라.

니베아 : 유분이 충만해서 건성에게 보습쪽으로는 충만하지. 가격도 싸고.
존슨즈 : 니베아와 동일한 평
로레알 : 좋지, 가격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게다가 로레알에서 히트친 제품의 대부분은 랑콤에서도 가지고 있다.
비오템 : 나쁘다고 하기는 뭐해. 확실하게 보습을 내 세우고 있거든. 하지만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눈물]
비쉬 : 괜찮지. 약국 화장품 치고는. 그런데 나는 아벤느를 좀 더 사랑하는 편이라서....
아벤느 : 여드름 한창 있을때 썼었어. 지금은 안써. 미스트는 쓰고 있긴 하지만.... 피부가 따갑게 느껴지긴 해.
더 바디샵 : 좋아. 그런데 환율차를 생각하면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생각하게 하지.
세타필 : 사랑한다. 엄청난 양과 적절한 가격. 그리고 내세우는 보습에 충분한 제기능을 하고 있어. 키엘의 저렴이라고도 불리우지.
그런데 유분이 가득하기 때문에 나같은 건성이 쓰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 탈이 나지는 않는데 텍스쳐 느낌 자체가 너무 리치해서...
라로슈포제 : 그냥 나한테 안맞아서 누구 줬어. 이래라 저래라 하기엔 바른 기간이 얼마 안되서....좋다고는 해.
에스티로더 : 내가 여기 제품을 사랑하긴 하는데, 크림은 나에게 좀 따가운 면이 있더라.
SK2 : 나쁘진 않지만, 이 가격대를 생각하면 한국 고가 화장품을 쓰는게 좋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제품.
바비브라운 : 좋아. 색조주제에 보습제품을 내세우는데 좋기는 해. 수딩밤이나 크림이나. 그런데 가격을 보면 고민하게 된다.
베네핏 : 얘네는 그냥 색조만 신경썼음 좋겠어.
시세이도 :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제품이었는데 그 돈을 쓰고 사기에는 별로....
OLAY : 미쿡에서 가격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온거 보면 뭐...그런거지. 하지만 촉촉하기는 해. 마몽드 토탈이펙트가 올레이 국내 버전이야.
마몽드 : 촉촉해. 가격도 저만하면 나쁘지 않다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
이니스프리 올리브, 녹차 : 가격대랑 효과를 생각하면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해. 올리브는 건성에 녹차는 지성에 좋은듯 해.
토니모리 티어드롭 : 유분감보단 수분감이 좀 더 느껴진다고 생각해.
슈에무라 : 파란통은 수분공급에 충만하고 빨간통은 뭔가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 하는데 결국 유분이겠지. 촉촉해, 비싸서 그렇지....
크리니크 : 내 경우엔 좀 건조했어. 그런데 악건성 아니라면야 촉촉하게 쓰는건 나쁘지 않을듯.
라네즈 워터뱅크 : 괜찮아. 그냥 빈말이 아니라 촉촉해.
네이쳐 리퍼블릭 알로에 : .........음. 내게는 너무 건조해지는 제품.
에뛰드 콜라겐 수분 ; 끈적한 감이 있어. 하지만 촉촉한 느낌이 들기는 해. 많이 팔리는 건 이유가 있는 법이지만 에뛰드는 향때문에 기피하고는 해.
스킨푸드 : 같은 기능을 하는데 너무 선택의 양이 많아. 그냥 유분감이 있는 편이지.
아모레 퍼시픽 : 비싸, 저 위에것들 중에 바비브라운 하고 비교했을때도 얘가 더 비싼게 많을 정도로 비싸. 그런데 쓸 수밖에 없어.
피부가 편안해. 근데 비싸. 눈물나는데도 이걸 쓰고있어. 나한테 제일 잘맞는 제품이라서[눈물]
엠브리올리스 : 만세. 환율차를 생각하면 눈물나는 가격인데 좋아. 촉촉해.
엘리자베스 에잇아워 : 만세. 감촉은 진짜 최악이야. 끈적하고 끈적하고 향도 별로고. 근데 보습이라면 만세.
샤넬 : 맛있는 향이 나. 복숭아 향... 촉촉하기는 한데 나랑은 안맞지. 이건 진짜 호불호가 갈려. 50:50이야. 내 경우엔 안좋았지. 근데 가격이....
클라란스 : 난 등을 돌렸어. 잊지 않을테야.
잇츠스킨 : 엄.....나쁘지도 좋지도 않아.
아이오페 : 라네즈보다 한단계 가격이 높은데, 개인적으로 써 본 느낌을 말하면 그냥 백화점 아모레퍼시픽을 쓰겠어. 가격대는 비슷하거든.
헤라 : 좋아. 이상하게 괜찮네 하고 살펴보면 같은 계열사의 화장품이 많더라고.ㄱ-;
오휘 : 난 그저 눈을 감았지. 내 피부에는 맞지 않았기에...
기타 등등...
더는 귀찮아서 못쓰겠다. [나 정말 돈지랄 많이 했구나..]

그래서 뭐 쓰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고를거면 아래에서 한번 골라보던가.
일단 기준은 1. 내가 써본것, 2. 보습 3, 가격대를 고려한 효능성

유/수분부족 건성
이니스프리 올리브, 세타필, 키엘 울트라~, 엠브리올리스,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  아모레퍼시픽

수분부족 지성
에뛰드 콜라겐 수분가득, 이니스프리 녹차, 라네즈 워터뱅크, 토니모리 티어드롭, 비오템, 슈에무라, 크리니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