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어떤 남자 유명 피부관련 블로거가 지성으로인한 트러블 피부는 사실 세안 후에 어떤 제품도 바르지 않아도 무방하다.

라고 하더군요. 지성피부란 건성피부와는 다르게 피부 보습을 위해 인체에서 "피지"가 분비되어서 보습 및 보호를 해주고 있는데

뭐하러 토너, 에센스,크림,로션따위를 쳐 발라서 모공을 더 막히게 할 가능성을 주냐는 거지. 모든 제품은 보습을 위한 것인데
지성피부는 "피지"로 보습이 되고 있으므로 따로 뭘 발라주면 더 나쁘다는 논리야.

어떻게 생각해?

나도 나름 타당하다고 생각을 하거든?

근데 요즘 조금 생각이 달라지고 있어.

밑에는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의학,과학적으로 틀릴 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주길 바래. 가설이고, 내 추측일 뿐이니까;;

암튼 일단 피부에서 피지를 분비해주는 것은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해 주기 위한 인체의 자연스런 방어 기전이야.
(스트레스와 음주, 불규칙한 생활등의 자극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피지분비는 제외하고)

그리고 건성피부는 이런 자연스런 방어기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피부고

지성피부나 적당한 중성,복합성 피부는 건성피부보다 오히려 방어 기전이 제대로 작용하는 피부지.

그렇다면 당연히 건성피부는 로션이나 에센스, 수분크림등으로 수분 보충 및 보호를 해줘야 한다.

근데 지성피부는 건성피부와는 반대이니까 당연히 안바르거나 덜 바르면 되겠지 라는 간단한 논리가 성립이 되지만,..

지성 피부가 피지 분비가 많은 이유는 피부가 보호 받고 보습받아야 할 상태에 있다는 걸 의미하지 않을까?

피지 분비의 목적은 피부의 보호와 보습이라고 했어. 정상적인 방어기전이고. 근데 이 방어기전이 활발한 것이 지성피부야.

왜 활발하겠어. 피부가 예민하고 약해서, 외부 자극(공해 등등)에 더 민감하니 "보호"해줘야 하기 때문이고,
수분이 부족하니까 부족한 수분만큼 피지를 분비시켜서 "보습"해줘야 하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지성피부라고 안 바르면 된다가 아니라, 지성피부도 보습, 보호를 해주면 정상적인 방어기전인 "왕성한 피지분비"가

제품으로 인한 보습, 보호로 인해서 "줄어들 것"이고 그러다보면 피부도 차츰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단, 무향, 무알코올 같은 제품을 쓰는게 좋겠지. 그래서 폴라초이스가 좋은거 같아. 암튼 그래서 난 요새 세안 후에 바를 제품

하나 찾고 있는데, 폴라초이스 말고 좋은 거 없어? 가능한 무향이나 무알코올 제품으로. 클라란스 수분라인이나 DHC 로션 생각중인데 ㅎㅎ

다 아는 소리를 나 혼자 하는거 같아서 미안하다. ㅋㅋ 전혀 엉뚱한 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