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7년 겨울부터 작년까지 화농성+결절성+염증성 여드름에 존나 시달려서

군대 전역할떄즈음엔 이미 얼굴의 양쪽 측면과 턱,이마와의 피부톤이 달라진 상태였음

얼굴 양쪽 측면(볼 포함 측면 전체)에 여드름폭탄이 집중적으로 형성되서 시뻘건 자국이 생기고
또 그위에 여드름이 나고 다시 자국이 생기고, 자국 위에 자국 또 그위에 자국으로 인해
여드름으로 인한 안면홍조상태까지 와버린 케이스였음.

반면 상대적으로 여드름이 덜 올라왔던 이마나 턱, 코 이런곳은 정상피부톤이고, 더욱이 나는
피부가 하얘서, 거울을 보면 얼굴 양쪽 측면은 뻘건 물감을 칠해놓고, 이마와 턱이 위치한 위아래는 하얀 물감을
친한것 마냥 경계가 뚜렸했음.

이 당시 문제는, 여전히 화농성 및 결절성과 같은 염증성 여드름이 진행형이었다는 것이었음.


여드름과 그 자국을 좀 완화해보려고 화장품을 골라쓴건 상병 꺾였을때 시드물 제품을 시작으로
여드름 전용 화장품에 발을 들여놨고, 처녀제품인 시드물 제품을 쓰고나서 여드름이 대폭발,
좃같아서 반도 안쓴거 일일이 발로 차서 버리고, px에 파는 뉴트로지나 스킨클리어링 세트를 쓰고나서
그나마 시드물로 인한 대폭발을 가라앉혔지만, 이 제품을 쓰면 건조해졌고 따가웠음.


아무튼,,3월에 전역하자마자 적은 월급으로 적금든 돈으로 피부과로 가서 IPL 시술과 진정관리를 세번씩 받았음.
효과는 약 삼일~일주일 정도고 다시 여드름이 폭발적으로 올라왔고, 돈은 그대로 증발해버림.
이때도 이미 여드름에 좋다는 입소문 화장품, 저자극 화장품 등을 사서 쓰고있었음.

그렇게 IPL 시술 실패후 한동안 병원신뢰감이 떨어져서 안갔고, 여러 여드름화장품 갈아타고 관리하고 했던걸로
6개월동안 거의 50만원은 쓴거 같음. 화장품으로만 50만원을 썼어 ㅅㅂ. 그것도 6개월만에 ㅡㅡ

화장품은 처음에만 기대심리로 효과있는데? 했지만, 결국 이건 착각이라는걸 알게되었고, 내 피부는 좀처럼 좋아지질 않았음.

결국 다시 병원에 가야겠다고 다짐했고, 9월즈음에 다른 전국에 분포해있는 유명한 여드름전문피부과를 찾아감.
거기서 상담을 받고, 무슨 한번에 7~10만원하는 필링을 6번 받음.
효과는 역시 받는 그 당시만이었음. 필링 받는 기간동안엔 올라오는 여드름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뻘건 자국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고, 필링 6번을 다 받고,  비용 대비 효과가 볍신이라 너무 부담되서 병원을
안갔더니 일주일만에 다시 여드름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자국은 점점더 심해짐.


이때부터 이젠 피부과에 대한 신뢰도가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다시 화장품에 의존함.
물론 소용없었지만 어쩔수가 없어서 저자극 세안 등등 민간요법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효과제로.

그렇게 해가 바뀌었고, 내 얼굴은 단 1%도 좋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빨게졌고 거울볼때마다 자살충동이 일어남.
새로운 해의 첫 명절인 구정때 친척들이 모였는데, 내 얼굴이 왜 이렇게 됬냐고 집중공격, 명절 내내 스트레스
존나 받으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고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함.

하지만 양방피부과에 대한 신뢰도는 전혀 살아나지 않았기에 한방병원쪽으로 알아봄.
한방병원을 알아본 또다른 이유는, 몇년동안 계속 여드름이 진행형이었고, 피부과시술도 효과가 없길래
혹시 내 몸 안쪽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였음.

근데 한방병원은 시발 무슨 한약쳐먹고 홈케어에 기본 3개월치 병원비를 한꺼번에 받는곳이 대부분이었고
그 비용도 자그마치 기본 150이상.

아무튼...여러 군데를 알아보다가 집에서 가깝고 괜찮은 여드름전문한방병원에 감.
병원에서 하도 당한것 때문에 원장한테 이것저것 다 따지고 물어보고 존나 스트레스 줌.
원장이 하는말이 나는 화농성 여드름이 대부분이었고 이 때문에 자국이 겹치고 겹치고 하다보니
안면홍조가 되버렸다는거임. 내가 볼 전체에 드리워진 시뻘건 것들이
여드름자국이라고 생각했던 게 여드름성안면홍조였던거임.

그렇게 해서 일단 내 체질에 맞게 한약 한달치와 여드름관리 10회를 같이 해서 100만원 결제.
이때부터 한약때문에 식사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고기도 못쳐먹고 밀가루도 못쳐먹고 풀만 존나 쳐먹음.
근데 시발 한약을 쳐먹고 관리를 쳐 받아도 염증성 여드름은 여전히 올라오고 전혀 효과가 없는거임 ㅅㅂ.

좃같지만 이미 낸 돈이 있으니 다 받고나서 그만 다녀야지하고 포기할때즈음에
한약을 먹은지 한 25일 넘었고 관리도 한 4번 받을 때 즈음부터, 나도몰랐지만, 올라오는 여드름이 확실히 줄어듬.
그래도 한두개씩 여전히 났지만, 이건 지금까지 했던 화장품이니 레이저시술이니 했던 뻘짓보다 확실히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인거임.

그렇게 한약먹고 10회 관리중에서 8번 받았을때, 원장이 올라오는 여드름이 거의 잡힌것 같으니까
이제 안면홍조와 붉은자국을 완화하는 시술을 하자고 함.
근데 이건 또 따로 시술비용을 내야됬지만, 10회 관리중에서 2번 관리비용 깍고
AMS라는 시술을 5번으로 해서 40만원으로 결제.

AMS라는게 미세한 침으로 얼굴에 상처를 내서 그 상처를 아물게 하면서 안면홍조나 자국을 완화하는 방식이라고 들었고,
아무튼 그걸 했음.
그걸 하고나서 얼굴이 존~~~~~~~~~나 빨개져서 일주일동안 밖에 나가지도 못했음.
하지만 효과가 서서히 있다는걸 눈으로 확인했고, 한두개씩 가끔 올라오던 여드름도 잡히면서 붉은얼굴도 서서히 완화되는게 보였음.
그렇게 5번 시술을 다 받았지만, 얼굴이 완전히 정상피부톤으로 되진 않았지만, 70~80%이상 돌아왔고,
지난 몇년간 뻘짓거리했던 것보다 한방병원 다닌 3~4개월의 효과가 몇백배는 좋았음.

지금 병원을 안다닌지 3개월이 넘었고, 이제 고기도 마음대로 처먹고 하지만, 여드름 비슷한게 가끔 한두개 올라오지만
화농성 이런건 아니었고, 여전히 안올라옴.
진행형이었던 여드름이 거의 끝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임.
그래도 여전히 얼굴 양쪽 측면이 다소 빨갛지만, 예전처럼 그 위에 여드름이 안올라와있으니 그렇게 더럽게 보이지도 않고
거울을 봐도 신경쓰이지도 않음.

그리고, 한의원 다니면서 홈케어라고 집에서 관리하는 설퍼팩 비슷한게 있는데, 이걸 쓰면서는 알콜이 든 스킨로션을 못쓰기에
무알콜 제품인 스킨로션을 사서 지금까지 쭉 써오고있음.



이 글이 다소 한방병원 알바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난 내 경험 그대로 쓴거고 겪은 효과도 이 글  그대로라
편파적일수밖에 없지만, 아무튼 한방병원 홍보 이딴게 주요한게 아니라

요약하자면


1. 여드름 전용, 혹은 그런 류의 화장품을 믿고 쓰고 있지만 효과 못쳐보고 여러 화장품으로 갈아탄 케이스,
2.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여전히 여드름이 진행형이라고 생각되는경우
3. 피부과 레이저 시술, 필링 박피 등등 해봤지만 그만큼 효과를 못보고 여전히 여드름이 나는 경우

이런 케이스라면 한방병원도 한번 알아보길 진심으로 권함.

레알 화장품에 의존해서 여드름 없어지고 자국 없어지고 바라는건 개뻘짓인것인걸 깨닫는데 5년 걸렸다.
그런건 별로 안심하거나 미미한 놈들이나 \'효과\'  봤다고 과대포장으로 비춰지는거고
심한 진행형 여드름은 화장품보단 병원이 효과가 직빵이고, 피부과 여러 시술에 효과도 미미하고 지쳤으면
한방병원도 고려해보는걸 권한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