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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야 4개월하면서 느낀것들(곧 퇴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0.21 08:43:21
조회 341 추천 7 댓글 5



-교대자

오후 교대녀가 폐급이면 정말 일이 힘들고 퇴근할때 내 에너지를 다 써버린다.
이때 교대녀의 경력은 중요치 않고
(6개월 일한 저번 교대녀였던분도
기본적인건 해주는데 음료수 끝까지 안채우고 빈것만 채우더라
근데 그러면 야간인 내가 끝까지 다 채워야함,근데 딱히 매출에 영향은 안주는거라서
그냥 같은 아르바이트 생에 불과하니 지적은 딱히 안함, 그외 다른 기본적인 청소같은건 해주니 뭐)

그 사람이 성실하냐 안성실하냐, 다음 근무 교대자에 힘듦에
공감해줄수 있는 책임감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것 같음

이번 오후 새로운 교대녀가 왔는데 일도 정말 잘하고 출근하고나서 계산만 하면 될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해놓음 여태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대체로 이런 사람이 성격도 좋고 이쁘더라 학교도 좋은데 다니고




-일퀘

어느정도 일에 적응하다보면 물류 박스가 10박스 이상 와도 체크 할거 다하면 정말로 일퀘 2~3시간 컷이
가능하다. 단 담배시재도 매일 매일하고, 모든 제품 유통기한 체크, 창고 정리 등
FM대로하면 시간이 남아나질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담배시재를 2~3일에 한번씩만 한다. (물론 매일 하는척한다.)
보통 일퀘를 매일하고 남는 개인시간을 가지고 , 담배시재는 2~3일에 한번, 전체 뒤집는거는 일주에 한번
하는식으로 한다


- 진상 1
여태 일하면서 3명 만나봤다.

1명은 노숙자 였다. 딱봐도 거지같은 옷차림으로 가게를 배회한다. 매우 의심쩍어서 뭐라도 훔쳐갈까
두려워 계속 지켜보았는데 참이슬 후레쉬 한병을 아무말 없이 내밀고 500원 동전을 내밀더라
500원으로는 소주를 못산다고 말했더니 웃으면서 좀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니 자기의 인생 살아온 이야기, 사적인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 놓았다
대답을 안해주고 한귀로만 흘리며 무시하는듯한 태도를 취했는데도 계속 주절주절 이야기했다.
그러더니 후레쉬 한병을 돈을 지불하지도 않고 갑자기 뚜껑을 따더니 그 자리에서 목구멍에 소주를 부었다.

내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조금 큰소리로 뭐하시는거에요?라고 말했더니

그 사람이 아 줄게 줄게 내가 이 돈도 못줄것같아? 준다고 아
하면서 계속 마시더라 그후 계속 혼자서 주절주절..

지금 생각해보면 소주값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때 당시에는 너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화난 나머지 바로 수화기를 들어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오기전 얼마 안있어 갑자기 카운터 앞에 대자로 쓰러지며 기절했다.
뒤에 있던 매대를 전부 쓰러트렸다.

자주 오던 단골손님도 오자마자 어머 이거뭐야하며
놀라며 학생.. 고생이 많아 하며 안타까운 동정의 눈빛으로 보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경찰이 왔는데도 이런경우 경찰도 강제로 어떻게 할수 없다며 꺠어날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진짜 좆같았다. 소주값은 경찰이 대신 계산하더라



수표

우리 매장은 점장님이 수표를 싫어한다.
그렇다고 안받는것은 아니다 수표 조회후 정보가 맞으면 받기는 받는다.

술에 취해보이는 꿰줴줴한 할아버지 두명이 들어왔다
참이슬 후레쉬와 한라산을 사면서 10만원짜리 수표를 내밀었다.
나는 곧바로 수표 조회에 정보를 넣고 확인을 하였는데
수표 조회가 되지 않았다.

내가 글씨를 잘못본건가 싶어서 수표 조회를 다시 해보았는데 안되었다.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한번 해보았다.

안되었다.

손님에게 수표가 조회가 안되네요라고 말했더니
손님이 나에게 물었다 몇살이냐고
24살이라고 했다
군대는?
다녀오고 지금 휴학중이라고 말하였다.
근데 대학생이나 되서 그딴것도 제대로 못해?병신새끼도 아니고?

매우 당황스러웠다 초면에 욕을 갈기는 사람은 처음이였다.
나도 맞대응으로 욕을 하고 싶었지만 정말로 내가 확인을 잘못한것일수도 있으니
참고 다시 해보겠다며 다시 확인을 하였다.
안되었다.

내가 잘못하는것일수도 있으니 새벽에 점장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틀린건가 확인을 했다.
점장님하고 통화후 분명히 맞게 했었는데 확인이 안되는거라고 판단한 나는

손님 죄송한데 수표 확인이 안되서 받을수 없을것 같다고
다른 결제수단 아니면 다른 옆 매장 가셔서 결제하셔야될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나에게 욕을한 술취한 할아버지는 아니 이거 되는 수표인데 왜 안되냐고 병신새끼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다른 할아버지는 그거를 말리며 됐어 다른데 가면 되지 하며 타일렀다.

솔직히 너무 빡치지만 내가 잘못한거일수도 있기에 참았다.
그렇다고 꿰줴줴한 복장으로 미루어보았을때 그냥 믿고 수표를 받기에는 그 당시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다고 생각했었다.

두명의 할아버지가 나가고 가게 금고에서 수표를 꺼내어 수표 확인을 다시 해보았다
다 정상적으로 확인이 되었다.
아직도 의문이다.

그 수표 확인은 내가 잘못은 한거였을까, 위조수표였을까, 은행의 잘못이였을까


-  물류 아저씨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는 나에게도 작은 고민이 있다.
바로 물류 아저씨다

점장님 말로는 물류를 가게 안까지 옮기는건 물류 아저씨가 해야하는일이니
도와주지 말아라고 초기 교육을 받았지만

이성적으로는 그 판단이 맞지만 사람인 이상 현실적으로
어떻게 내가 카운터에 멀뚱멀뚱 서있고 물류아저씨 혼자 옮기게 놔두겠는가

물론 물류아저씨가 하는일이 개인사업이라는것도, 고수익인것도, 내가 옮겨주면 그만큼 일이
빨리 끝나는것도 전부 안다.

하지만 도와주는게 그렇게 힘든일도 아니고 정말 바쁠때까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도와주는 편인것 같다.
물류 아저씨도 그런 나의 배려심을 알아채고는 가끔씩 음료나 빵같은것을 사주며 잡담을 하기도 하는편이다.

그런데 최근에 기분이 나쁜일이 생겼다.
보통 담배 보루가 재고로 들어오면 물류 아저씨랑 같이 직접 체크 혹은 내가 체크가 끝난후에 가는게 원칙인데
이를 지키지 않고 담배 보루 체크좀 해줘?라고 말해버리고 자기의 일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냥 가버리는
상황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나는 선의를 베풀어 도덕적으로 물류를 옮기는것을 안바쁠때 도와주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1~2시쯤에는 그래도 손님이 어느정도 몰림에도 불구하고 계산이 끝나자마자
이것좀 빨리 도와주라 라며 대놓고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도와주는건 어려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당연한것처럼 여기면 나도 인간이라
도와주기 싫어지고 기분이 나쁘다.

그래도 이러한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면 앞으로 내가 무슨 큰일을 할수 있겠는가..

오늘도 참아야지


- 편의점 썸?

이런 나에게도 겨울이 다되서야 늦은 봄바람이 부는것 같다.
도끼병일수도 있지만 나에게도 썸 혹은 친하게 지낼수 있는 여사친이 생길것 같다.
나와 근무 교대를 하는 오후 교대녀의 나이는 21살, 나는 24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것 치고는 내가 대충 가르쳤는데도 불구하고
한번에 알아듣고 일도 몇개 빼고는 매우 성실하게 잘하는편이다.

일을 가르치는동안에 비상시 연락목적으로 교대녀는 나에게 폰번호를 물었다.
인생에 있어서 여자와의 거리가 먼 나는 여태까지 연락하는 여사친은 단 한명일 정도로
정말로 여자와의 거리가 멀어, 존댓말을 하면서 쭈뼛쭈뼛대는 나에게 먼저 공적상으로 번호를 물어본게
한편으로는 내가 이상한사람처럼은 보이지는 않았구나 하며 기분이 내심 좋았다.

그리고 오후 교대녀가 근무한지 어언 이주째 되는날,
그녀는 어느날부터 손님에게 받은 과자라던지, 음료수 라던지, 맛있는 폐기가 나오면
이거 나보고 먹으라는둥 선물을 많이 주었다.
그렇지만 반모쏠인 나한테는 그저 같이 근무하는 동료에게 주는 선물, 친한 오빠동생사이니까
줄수도 있지라며 스스로의 머릿속에 반 가정화를 하며 아니라고 혼자서 자제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카톡이 왔다. 물론 공적상의 이유로
평일에 교회를 가야하는 그 친구는 (나는 쉬는날)나에게 대타를 해줄수 있냐며 물었다.
평소에 그 친구의 성실함을 보았기에 난 흔쾌히 대타를 해주었다.

다음 교대때
그 친구는 대타를 해줘서 고맙다며 아아를 사주면서 자기의 근무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5분,10분 지났음에도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서로를 알고보니
둘다 휴학생에 과도 겹치는 우리는 이야기가 매우 잘통했다.
공통 관심사도 겹쳤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세인가 우리는 공적인 이유의 목적으로 통화를 한후
자연스레 사적인 이야기로 넘어갔으며

사적인 이야기는 자연스레 새벽 1시간동안 카톡 대화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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