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경에 어떤 남자가 손에 빈 담뱃값 들고 들어옴.

마쎄 꽉으로 달라함.

20대 처럼 보여서 신분증 보여달라고 했는데

여기 맨날 온다고 알바 처음이냐고 말함.

(참고로 목, 금 7:00 ~ 12:00 2주차인데 이 손님은 처음봄.)

신분증을 받고 확인했는데 99년생에 진짜 하나도 안닮았음.

특히 눈에 쌍커풀 차이가 나서

수술했냐고 물어보니까 했다고 함.

너무 안닮아서 파악이 안되니까 담배 판매는 어려울거 같다고 함.

손님이 갑자기 어이가 없어서

점장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전화해달라고 함.

여기서 민짜 느낌이 팍 왔음.

점장님이랑은 아는 사이인데 나랑은 처음이시지 않냐고

확인 계속 부탁함.

그러다가 그 주민등록증 이름과 똑같은 이름으로 백신접종 큐알 인증 받은거랑 문자로 본인인증한걸 보여줌.

이 정도면 맞겠구나 죄송하다 하고 담배 줌.

근데 가면서 하는 말이 '다음부터는 그냥 주시는거죠?'

이러는데 더 찝찝함.

한번 더 오면 그냥 그 때 경찰에 신고해서 한번 진위 파악해보려고 함.

미성년자면 당연히 처벌 받을거 감안하고 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