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소심해졌을까 - 편의점 갤러리

난 왜 소심해졌을까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10.26 02:19:17

조회 79 추천 0 댓글 7

초등학교 다닐때는 적당히 친구있고 집안도 적당히 화목했는데

좆같은 중학교 들어가면서 인생 내리막 시작한거같다

어릴때는 성격 밝고 붙임성 좋다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는데

중1때 어떤애랑 싸웠는데 걔가 반 실세라 다른 애들한테 욕 쳐먹고 그 후로 거의 1년동안 아무도 말을 안검 ㅋㅋ

이때부터 눈치 엄청보고 남한테 말거는게 조심스러웠는데

엄마 바람피는거 아빠한테 걸려서 허구한날 싸우고 물건 부수고

그리고 중2때 엄마 병으로 돌아가시기까지 하니까

그 이후로는 밖에서 말도 잘 안했던거 같음 누가 불러서 대답하려하면 말을 하도 안하니까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바로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도 고등학교 다닐때는 다 착한애들이여서 성격 많이 고치고 했는데

아무리 고쳐봐야 친하지 않거나 낮선 사람이 말걸면 그냥 머릿속 하얘지고 말 ㅈㄴ 더듬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사람이 말걸면 이렇게 대답해야지 하고 머리속으로 되뇌여도 그냥 소용없더라 긴장해서 말 더듬고 상대방은 날 병신처럼 보는거 같고

그냥 이게 반복되니까 길거리 지나가면서 욕하거나 웃는 사람들 보면 다 나를 보고 욕하고 비웃는거 같고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누가 내 뒤에 서있으면 날 칼로 찌를거같은 느낌이 계속 나서 한동안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음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 눈치보느랴 힘들어서 결국 일 그만두고 26살쳐먹고 평야 뛰면서 편갤 눈팅중이다 씨발...

정신과라도 다녀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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