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놈한테 5핀 충전기 팔았는데
몇분 있다가 다시와서 박스찢은걸 c타입으로 바꿔간다는거
뜯은거 환불안된다니까 하는말이

"팔때 미리 말해줘야되는거 아니냐"

"요즘 어떤가게가 이런 구형충전기 파냐"
"본사에 전화해도 되냐?" ㅇㅈㄹ 떠는거야

틀딱이면 이해를 해도 3040대 정도돼보이는 남자였는데
보통 그 나이정도면 자기가 쓰는 핸드폰 잭타입은 알지않냐..?

살때 타입 물어보지도 않았고
난 잘못한게 없으니까 클레임 거세요 했지

그리고 퇴근해서 집가는데
점장년한테 전화가 오더라
클레임 걸었구나 싶어서 자초지종 다 설명했지
그랬더니 하는말이 팔때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그 자리에서 콘센트 꽂아서 확인해야된다는거야

진짜 어이가 없는게
점장년 나있을때 충전기 그냥 찍고 파는걸 봤거든 ㅋㅋㅋㅋㅋ
그러면 뜯고 안맞아서 안산다고하면 뜯은건 어떻게 하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니까 갑자기

"제가 ㅇㅇ씨한테 뭐라하는게 아니라
커버쳐줄려고 하는건데 말투가 왜 그래요?" 이러는거야..
내가 밖에서 통화하니까 안들린다고해서
일부러 큰소리로 통화한건데 지딴엔 그게 띠꺼운말투였나봐

진짜 정이 확 떨어지더라
짧으면 짧고 길면 긴 11개월동안 일했고
점장이란 사람을 좋아하진않더라도 미운정들면서
내 가게처럼 열심히 정리하고 일했는데 이런 말들으니까
빡쳐서 알겠다고 전화끊고 담배한대 피니까 현타씨게오더라 ㅇㅇ

이번달도 오전알바 복학해서 그만두고 내가 오전타임 오후타임
번갈아가면서 31일 내내 풀출근 하고있는데
한달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한번에 터지더라..

결국 오늘 오후에 환불해갔다 씹새끼진짜

걍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다른 편의점도 충전기 작동확인하고 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