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시킬려고하니까 미안하다는듯이 말하면서 술값은 동생이 낼꺼라고 동생번호 적어준뒤 나보고 걸어보라함

일단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동생이 받자마자 '누구세요?'하길래 "여기 편의점인데 형되시는분이 와있다"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개빡친목소리로 "그런사람 없습니다" 하고 끊어버림

그 후 어머니 번호를 알려주길래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함

어머니는 지금 어디인지 술값 얼마인지 들고 지금 오겠다고 얘기했음

근데 갑자기 좀전의 그 동생이 폰 뺏어서 존나빡친 목소리로 형 바꿔달라 말하더라...

형이란새끼는 계속 화내면서 엄마바꾸라하고 동생은 뭐라하는지 존나 소리지르는듯했고

그러다 알아들은말이 '알바바꿔봐' 였고 곧 형이 나 바꿔줌

동생이 나한테 진짜 딱잘라서 "저새끼 온동내에서 저러니까 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세요" 하고 끊어버림

이후 형이란새끼는 지 사정 설명하는데 대충 인생실패한 40대 알콜중독자새끼의 썰이였음

여튼 아침까지 돈 마련해오겠다 하고 나감

이후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어머니께 "대충 상황 다 들었다고 가족분들 다 마음고생 심하실텐데 아마 형이 가장 마음고생 심할꺼다" 이런식으로 문자보냄

한시간쯤 지났나 동생이 와서 아까 그새끼가 얼마치 먹었냐해서 걍 소주 한병만 까서 먹었다 하고 계산함

어머니껜 고맙다고  답장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