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 이지현, 1년이 지난후,,

편의점 갤러리

1/3

그시절 스타벅스 허세....jpg
30대 미혼모, 생후 1개월 아기 시신 캐리어에 4년간 숨겨…법원 판결은 ㅇㅇ
[일일외출록 반장 레시피북] 아버지의 야끼우동 만들기.jpg dd
서울대가 목표라는 김소현&손준호 아들 주안이 근황 ㅇㅇ
히동진, 라스.. 사랑의 하츄핑 썰 ㅇㅇ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고맙슘봐
한강 벌써 개추움 고생했으니까 개추좀 네형
개명 예정자들의 모임 Westerlund
스포) 싱글벙글 명작 트루먼쇼의 엄청난 티테일들 최강한화이글스
[단독] 김정숙 '샤넬재킷' 반납 확인됐다…반환 시점은 여전히 의문 고맙슘봐
까먹고 있었던 100엔샵 소품 Starkjegan
[꼬튜브] 우준신 계약 현장 스찌바보가짜돼
닭가슴살 대신 과일 많이 먹어서 감량 대성공한 사람 ㅇㅇ
오늘의 주작자매 KillerBee
무슬림 여성들의 베일 종류 ㅇㅇ

순애순애 식객 블랙잭 반장 보기싫은 싱붕이들을 위한 순애만화.manhwa 작성자 : ㅇㅇ

사랑했다 이지현, 1년이 지난후,,앱에서 작성

고딩3

2022.02.03 23:38:47

조회 93 추천 15 댓글 6

28b9d932da836ef23de780e54e8971650e09e553147f0f4766f8cbc6e13fe34c28

준비되지 않은, 내가 시작하지 않은 작별은 처음이라서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참으로 드물어서

그리고 결코 쉽게 시작하지 않기에 더 소중해서

1년이란 시간이 흐르도록 흔치 않은 흔들림을 경험했었다.

스스로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사람임을 알기에 언제나

냉정함과 차분함을 유지하고자 한평생 노력해왔는데,

당장 눈앞의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내 마음에 어서 평안을 가져다주고 싶은 욕심에

내 원칙과 신념, 그리고 너와의 약속을 잠시 잊어버렸던 것 같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인터넷에 글이나 댓글 하나 달아본 적 없던 내가 인터넷에 조언을 구하고 마음을 정리하고자 타인의 의견을 구했고, 순간의 근시안적인 결심을 담아 글을 적어 올리기도 했지.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침착하게 멈춰 숙고하며 스스로 답을 내는게 원칙이었지만, 빠른 해결을 원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지름길을 갈구했던거야.

아주 잠시나마 감정이 통제를 뚫고 달려나와 네게 원망과 좋지 않은 마음을 품은 적도 있었지만, 그 사실이 너무 미안해서 더더욱 너를 이해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게 됐어. 네가, 우리 서로가 잘못한 부분이 없는데 원망의 감정을 품을 이유가 없잖아. 네가 용기내어 결심을 말하고 내가 받아들인 그 순간, 나는 너를 진심으로 이해했던게 아니라 단지 존중하려는 마음에 잠깐 네 생각을 받아들인 것 뿐이라는 걸 알게 됐어. 이제는... 네 결정에 대해서 드디어 온전히 네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됐고, 공감할 수 있게 됐고, 마침내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됐어. 그리고 많은 것이 눈앞에 보이게 되었어.

이 또한 교만일 수 있겠지만, 확실한 건 첫 1주일 간 내가 품었던 생각, 욕심, 감정, 이성적이라 생각했지만 이성적이지 않았던 행동들, 네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던 것, 연락을 기다릴까 아니면 약속대로 할까 그런 유치한 것들을 고민했던 것, 무엇이 부족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지 고민했던 것들, 그런 유치함이 날것으로 드러나는 글들, 이 모든 것이 이제는 부끄럽게 느껴져. 내가 실제로는 나약한 부분이 많았음을, 강한 정신력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지만 아직 온전히 성숙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 덕택에 이전보다도 더 나의 일에 집중하며, 더욱 선명히 보이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게 됐어.

준비됨의 시간이 올 때까지 네 생각을 하지 않으며 지내겠다는, 다만 좋은 기억만 남기겠다는 그 약속을 어기고 이기심에서 비롯된 미련을 남겼던 첫 1주일의 모습은 단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내 미성숙함의 흔적으로만 여겨주길. 내게 그런 부끄러운 시간이 잠시나마 있었다는 걸 네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테고, 이 담담한 사과를 볼 일도 물론 없겠지만, 꼭 사과하고 싶었어. 잠깐 틀을 벗어나 복잡했던 감정들의 결론을 맺고 싶어서 올리는 것이기도 해. 다시는 이럴 일도 없겠지.

고마워. 너를 마음에서 완전히 떠나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미래가 흘러갈지도 알 수 없지만, 이제 너와 만난 건 정말 좋은 일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게 됐고 앞으로는 진심으로 너를 존중하며 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나 편안해. 다시 연락하고 또 다시 만나더라도 편안하고 중립적인 마음으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덕택에 단순한 수용이 아닌 이해에서 진정한 안정이 비롯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네.

지현아 상황이 다시 우리의 편에 설 때까지, 꿈을 향해 같이 나아가 마침내 정상에서 볼 수 있기를

고정닉 8

원본 첨부파일 1

edit_164386088585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1841911	얘들아 따라해바 슥은아 안녕 [9]	슥은	22.03.28	73	0
1841910	뭐지이기요미는 [9]	으라찻챠	22.03.28	51	0
1841909	야간토템 입갤	백나진	22.03.28	24	0
1841908	편의점 알바 출퇴근 자차로 하는건 좀 그런가? [2]	장영미2	22.03.28	47	0
1841907	도망가자 [2]	문어(220.83)	22.03.28	23	0
1841905	역시 콜라는 이거지	ㅇㅇ(1.210)	22.03.28	23	0
1841903	씨유 배달취소되면 매출잡힌거 환불하면되지?	ㅇㅇ(223.38)	22.03.28	30	0
1841902	편의점 알바하면서 창피함 느끼는 애들 생각보다 많더라 [5]	ㅇㅇ(210.217)	22.03.28	65	0
1841901	평야 구할때 제일 중요한 요소	씨댕	22.03.28	59	0
1841899	질문) 신혜선 < 이사람 냉정하게 예쁜편임??	ㅇㅇ(61.4)	22.03.28	16	0
1841898	대학생 없? [9]	김시시	22.03.28	34	0
1841897	ㅈ됐다 아직 푸드오지도않았는데 벌써부터 대기빠네 ㅁㅊ	ㅇㅇ(121.166)	22.03.28	21	0
1841896	..지금퇴근..... [3]	으라찻챠	22.03.28	34	0
1841895	야간편돌이 하면 우울증 패시브임??? [2]	ㅇㅇ(175.223)	22.03.28	76	0
1841894	점장이 왤케 띄워주는지 모르겠음 [2]	씨댕	22.03.28	57	0
1841893	병원직영 어케버티노.. [1]	ㅇㅇ(223.39)	22.03.28	60	0
1841891	신문 배달하는 새끼는 왜 맨날 와서 뜨거운 물 받아가냐?	ㅇㅇ(211.221)	22.03.28	19	0
1841890	알바새끼들 공병 왜 싫어함? [2]	ㅇㅇ(118.235)	22.03.28	79	0
1841889	구걸충에게 돈 보내주신분들을 위한 인증 [3]	만두서버	22.03.28	29	0
1841888	진지하게 20살이 하루 2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면 인생성공 가능하냐?	ㅇㅇ(123.213)	22.03.28	21	0
1841887	ㅅㅂ 양쪽에서 들어오는데 두 쪽 다 바구니 드네 [1]	ㅇㅇ(211.221)	22.03.28	33	0
1841886	이 강아지 ㅈㄴ기엽지 [2]	응뷰	22.03.28	35	0
1841885	그 여장남자 글 내려감?	ㅇㅇ(114.206)	22.03.28	80	0
1841883	요즘 이상한 새끼들 왜 이리많냐 [3]	ㅇㅇ(106.101)	22.03.28	43	0
1841881	ㅅㅂ 21시에 오는 물류 23출인 내가 해주면 [3]	ㅇㅇ(211.221)	22.03.28	50	0
1841880	여갤러중에 윤오늘이 제일 예쁘다 [1]	ㅇㅇ(211.227)	22.03.28	35	0
1841878	와타시 오늘도 커피 받은레후 [7]	만두서버	22.03.28	49	0
1841877	아시발 충전기 안 챙기고 나왓어 씨발 배터리 3퍼잇노 [3]	박더움	22.03.28	31	0
1841875	오후새끼도 일 좆같이 안 하네 진짜 [3]	ㅇㅇ(211.221)	22.03.28	54	0
1841873	지머니트랜스 외국인이 바코드 주고 100만원 주던데	ㅇㅇ(14.37)	22.03.28	62	0
1841872	씨유인데 라이더 고객센터 전화해보니까 라이더 하나도없대 [4]	ㅇㅇ(223.38)	22.03.28	44	0
1841871	오늘 계획	씨댕	22.03.28	17	0
1841870	실시간 아침밥	33dy	22.03.28	35	0
1841869	안녕하세요 야심한밤입니다 [1]	김시시	22.03.28	24	0
1841868	님들 글쓰는데 교대녀가 몰래 갤 눈팅중이라면 어떨거같음 [2]	ㅇㅇ(211.216)	22.03.28	36	0
1841867	근데 미자 술담배 사는건 어케 걸리는거임	ㅇㅇ(112.157)	22.03.28	85	0
1841865	와버렸다 그녀석이 시발 [1]	ㅇㅇ	22.03.28	32	0
1841864	갤에 윤유리 부캐로 의심되는애 요즘 자꾸 눈에 띔 [2]	고닉판유동1년차	22.03.28	61	0
1841863	ㅋㅋㅅㅂ 주문 들어온지 54분만에 라이더가 물건 가져감 [6]	만두서버	22.03.28	57	0
1841861	폐기가 없네 시발	ㅇㅇ(211.221)	22.03.28	21	0
1841860	미짜가 술 도난하는 일 있냐? [1]	ㅇㅇ(211.246)	22.03.28	26	0
1841859	지머니트랜스 이거 머임??	ㅇㅇ(14.37)	22.03.28	63	0
1841858	포켓몬 빵 때문에 싸우네 시발 [8]	깅강	22.03.28	139	4
1841857	하리수는 정신병자로 봐야함?	ㅇㅇ(121.172)	22.03.28	30	0
1841856	아시발이거뭐야	RangeRover	22.03.28	30	0
1841855	쿠순아 쿠팡이나 하지 왜 편순이 하냐 [4]	ㅇㅇ(210.217)	22.03.28	69	0
1841853	집가서 바로처먹을거면서 날짜 뒤에꺼 가져가는ㅅㄲ들 무슨 심보냐?	ㅇㅇ(223.62)	22.03.28	25	0
1841852	승무원 싸가지 존나없더라 [5]	장영미2	22.03.28	85	3
1841850	야 손놈새기들 나 스쿼트 시켜주는데 왜 하체근육	ㅇㅇ(117.111)	22.03.28	28	0
1841849	던파모바일 하루만에 접은 이유 [4]	ㅇㅇ(114.129)	22.03.28	5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