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늦게 온 야간애랑 이런저런 가벼운 잡담하다가
걔가 다른 편의점에 일하다 여기온 애란걸 알았음
들어보니까 다른 편의점에서 2년을 일했었대 난 1년 좀 넘었었고
근데 이거 안 이후로 묘하게 태도가 달라짐
자기가 이 편의점을 더 잘안다는것마냥 진열부터 물건까지 묻지도 않았는데 아는척하고 진열도 사장님도 뭐라하지않았는데 이건 이러면 안된다는둥 도움안되는 훈수와 지식뽐내기를 오지게 하기 시작함
(참고로 나도 1년 이상 일한 상태라 신입이 아니었음)

우리편의점이 각자 시간대 사람마다 해야하는 일들이 있거든
난 오후저녁 물류검품및 백룸정리 전자렌지청소 그리고
일반 편돌이들이 하는 일들을 하고
야간애들은 시간이 널널해서 청소나 분리수거를 맡아
이건 사장님이 각자할일을 지정해주신거임

걔가 야간앤데 하루는 걔랑 교대하다가 쓰레기통 종이칸에 종이들이 좀 많았단말야? 근데 넘쳐서 오바이트할 정도가 아니었는데 나보고 이건 굳이 자기 담당이 아니더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는거임 ㅋㅋㅋㅋ
청소도 먼지많으면 굳이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쓸어야하지않겠냐는 둥 자기 일들을 나보고 하란듯이 이야기하더라

난말 안해도 내 할 몫을 다하고 바쁘지않은 선에서 섬세하게 일처리해서 알잘딱하는 편임
사장님도 내가 일을 많이하는거 아셔서 적당히 하라고 배려해주시는데 알바인 주제에 야간새끼는 ㅅㅂ 오히려 나에게 더 일하라고 지랄이더라
자기 일도 하라며 몰아붙이는 놈이 정작 본인은 새벽동안 손님도 없고 일끝나면 노트북으로 게임돌림 ㅋㅋㅋ 블루투스 스피커도 들고다니더라
그래놓고 나에겐 일 꼽사리는 오지게 줌

걔가 주말에만 근무하는데 토요일엔 걔가 백룸정리를 하거든
주말이라 내가 평소 오는 양보다 존나 적고 지가 할일인데 사장님한테 오만 엄살부리며 징징대서 평일에 물류가 존나많아진적도 있음
이 좆돼지새끼 어쩌면 좋냐 진짜 때리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