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야간 편붕이었다.
새벽에 한가한 시간에 냉장고 정리하면서 물건을 채우잖아?
알놈들은 알텐데 진짜 무슨 노이로제 걸린거마냥 벨소리 환청 들려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ㅋㅋ
그러다보니 냉장고 정리할때 매장 노래 꺼놓고 하는 습관이 있었음. 가끔 노래에서 벨소리같은거 들려서 ㅋㅋ
암튼 정리 ㅈㄴ하는데 버릇처럼 냉장고 안에서 매장쪽을 흘끔흘끔 보다가 분명 아무소리도 못들었는데 매장안에 원피스입은 여자가 보이는거임.
어서오세요 외치면서 후다닥 나갔는데 아무도 없어 ㅇㅇ... 쎄해서 매장내 볼록 거울 한번씩 보고 창고에도 가보고 씨씨티비로 보는데 아무도 없는거
잘못본 게 아닌게 한 1초이상 봤고 걸어서 초콜렛선반쪽 드가는거 봐서 아 바로 계산하겠다 싶어서 후딱 나간거임
들어올땐 냉장고 팬소리땜에 못들었다 쳐도 나갈땐 들릴거아님
근데 ㄹㅇ 노래도 꺼져서 ㅈㄴ 고요한게 소름이 돋더라

그래서 냉장고 마저 정리하고 간식 먹었음.

아 이후에 그날 그시간대 씨씨티비 봐달라고 하면서 점주한테 썰풀었는데 확인하곤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ㅈㄴ 뛰쳐나오더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