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지자로 걷던 덕배는 빛에 치여 떠난 것이 아니다.

갈지자로 걷던 덕배는 빛에 치여 떠난 것이 아니다.앱에서 작성

아이폰오너

2021.06.23 18:30:27

조회 37 추천 0 댓글 0

viewimage.php?id=2eaeef28e0c569&no=24b0d769e1d32ca73fec8ffa11d0283194eeae3ea3f7d0da351cf9d3438670120328b5a0a1fe6cdfca16fa3cb668ef55b1487e0c008bb83b7e529767ff41c09dc58bcce905f5dfa8c14198420c5d5e0941f52c7d5916c7380004242cffa1a78ea2faac0fdda29ce9

빛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개울로 떨어진 축구공처럼 스스로를 붙잡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에 의한 장력이며 서늘한 가시바람이다.

스산한 저녁 대기처럼 누군가의 멈춘 가슴엔

비정한 색이 덧입혀질 것을 압니다. 무덤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이 이동하고 산개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대지로 이어져 갈 것이며

어제는 어제의 대지로 이어져 갈 것입니다.

그러나 덕배는 멈춘 그림자처럼

늘 골목 바깥 뒤안길로 늘어져 날 바라본다.

함께 본 짱구 비디오는 산화되었다.

그가 남긴 모든 원초적 감정과 욕구는

내 차원에선 가득한 검은 점이다.

난 고요히 한빙의 침묵으로써 맞이한다.

나 또한 매우 작아져 있다.

그렇게 거대한 밤 대로변을 수놓은 것처럼

현상되어 토막난 단어를 바라봅니다.

빠르게 내뱉지도, 느리게 내뱉지도 않아

나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물에 젖어 눌어붙은 사전처럼 나는 그 어떠한

두개골도 열어볼 수 없다. 또한 빌릴 수도 없다.

나는 절대로 덕배가 아닐 것입니다.

내가 다른 무덤으로 향하기 전까지는.

나는 그의 미소도 알며, 그의 야망과 희망의 길

그의 분노 또한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다른 선상의 목마였으며

아주 불합리한 시공에서 붙어있음을 알기에

나는 그의 수영 실력 또한 모를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의 귓속말로 무언가를 찾게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것이 떠난 시점에선

스스로 글을 쓰는 볼펜도 우스울 것이 없습니다.

아침은 매번 올 것이며

누군가 한기를 느껴 초라한 빛을 찾을 때

그가 떠난 겨울 화톳불에는 별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C78041E1-7573-4377-8AC2-082EFCE6CFCE.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741062	올리라고 좆병신들아 [9]	ㅇㅇ(223.62)	21.08.02	51	0
741061	나갈때 문은 왜쳐열고 가는거냐	ㅇㅇ(211.36)	21.08.02	12	0
741060	많이 샀으니까 봉투 그냥 주세요 [6]	ㅇ이응이ㅇ	21.08.02	54	0
741059	근데 솔직히 내가 점주라면 야외테이블 없앰 [1]	ㅇㅇ(118.33)	21.08.02	42	0
741056	야간 장점이 있냐 [3]	ㅇㅇ(39.7)	21.08.02	54	0
741055	오전.오후.새벽 타임들 각각 장단점 적어줘라 [5]	ㅇㅇ(221.154)	21.08.02	75	0
741052	보통 7말8초가 가장 뜨겁자나	ㅇㅇ(211.36)	21.08.02	27	0
741051	아니 왜 얼굴 가까이하고 눈마추치는데 [2]	ㅇ이응이ㅇ	21.08.02	30	0
741050	노마스크 버티고 안 나가면 [2]	ㅇㅇ(118.40)	21.08.02	47	0
741049	귀신 본 사람?	밴댕이소갈딱지	21.08.02	15	0
741046	남녀가 술사가는거만큼 기분나쁜게 없음ㄹㅇ,,,떡친다는 의미잖아.	ㅇㅇ(218.149)	21.08.02	25	0
741044	매장 공습경보 울릴예정 ㅋㅋ	ㅇㅇ(118.235)	21.08.02	23	0
741043	방금 82년생 신분증 검사함 [1]	ㅇㅇ(121.167)	21.08.02	44	0
741040	어쩐지 시발시발 폐기가 시발 존나 시발 많더라 시발 [6]	개굴(223.38)	21.08.02	61	0
741039	평일 새벽은 ㄹㅇ 엠생 한남새끼들만 오는구나 [2]	ㅇㅇ(118.33)	21.08.02	36	0
741038	야간근무 건강에 ㅆㅎㅌㅊ래... 대충생체시계 어쩌고 옥시토신어쩌고 [1]	ㅇㅇ(218.149)	21.08.02	79	0
741037	주말야간 바뀌고 워크인 개지랄낫내 후	노앵(223.39)	21.08.02	47	0
741035	평야들아 좋아 ㅋㅋ? [3]	그웬은면역상태입니다(223.38)	21.08.02	55	0
741034	우리 백룸 상태 진짜 볼때마다 어질어질함 [1]	ㅇㅇ(121.132)	21.08.02	33	0
741033	얘 존나 귀엽네	보파지괴	21.08.02	21	0
741032	제일 개꿀인 편의점 알바 시간대 [1]	ㅇㅇ(221.154)	21.08.02	53	0
741031	갑자기 급졸린데 할거있음 얘드라? [2]	또반	21.08.02	23	0
741028	대탈출 존나 재밌네 시간녹음ㅋㅋㅋ	보파지괴	21.08.02	27	0
741025	일퀘 이정도하면 되는거 맞냐? [1]	ㅇㅇ(211.36)	21.08.02	33	0
741024	왜 문여는사람 닫는사람 따로인데	ㅇㅇ(223.38)	21.08.02	13	0
741023	이응이 있니?? 이건 뭐임? [8]	아리가또	21.08.02	58	0
741022	아니근데 쇼카드 시발 알바한테 배분하는건 ㄹㅇ선넘은거아니냐ㅋㅋ [2]	ㅇㅇ(218.149)	21.08.02	48	0
741018	병아리 터트리기 [4]	밀림나바	21.08.02	37	1
741017	너네 커피머신 세척하냐 [3]	ㅇㅇ(39.7)	21.08.02	50	0
741016	짜장면 시켰당ㅋㅋㅋㅋ [3]	ㅇㅇ(210.222)	21.08.02	19	0
741014	아니 이 이상한놈 한마리 1시간동안 왜 10번을 왔다갔다하냐 [2]	ㅇㅇ(118.235)	21.08.02	16	0
741013	운동 2년3년해서 저런몸이 됨?? [10]	슥은	21.08.02	66	0
741012	핫식스 러쉬 먹어본사람? [3]	ㅇㅇ(211.36)	21.08.02	46	0
741011	일퀘하러간다 [1]	반전	21.08.02	17	0
741010	집에서 심심할때마다 하는짓 [10]	밀림나바	21.08.02	51	0
741008	나 지금 많이 화났다 [12]	컴뱃1윈밀8랭	21.08.02	40	0
741007	여긴 무슨 피자까지 굽냐 ㅋㅋ	ㅇㅇ(221.154)	21.08.02	18	0
741005	내 몸매 ㅁㅌㅊ? [11]	ㅇ이응이ㅇ	21.08.02	73	0
741003	군필여고생	보파지괴	21.08.02	26	0
741001	여치 잡은거 ㅁㅌㅊ [2]	ㅇㅇ(112.154)	21.08.02	42	0
741000	운동하고ㅋ 한다는게ㅋ 편갤에서ㅋ 몸자랑ㅋ	ㅇㅇ(223.62)	21.08.02	36	0
740998	신라면볶음면 꼭먹어라	ㅅㅅ(223.38)	21.08.02	24	0
740994	편순이인증방법 [4]	밀림나바	21.08.02	79	0
740992	출근한지 2시간30분 총 7명 [1]	보파지괴	21.08.02	25	0
740989	냉장고 안에 너무 오래있어서 개춥다 [4]	ㅇㅇ(175.223)	21.08.02	28	0
740988	편붕이 장실왔는데 ㅈ댔다 [18]	왕호(61.78)	21.08.02	3333	40
740987	이거 어케 먹는거야?;; [1]	노앵(223.39)	21.08.02	33	0
740986	Cu편순이 통수칠껀데 봐주라 [20]	ㅇㅇ	21.08.02	211	1
740984	올려시발 [7]	ㅇㅇ(223.62)	21.08.02	44	0
740983	점심시간에 강남/중구/상암/여의도 가봐라 [2]	ㅇㅇ(175.223)	21.08.02	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