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야간  알바하거든.
한곳은 이틀씩 좀 오래했고 최근 딱 하루만 나가는 곳 더해서 주 삼일 야간해.
근데 오래한 곳은 화장실 청소, 전체 유통기한 관리 등 사장이 따로 안 시켜도 내가 주인처럼 잘 관리해서 내맘대로 한다. 근데 내가 진짜 하기 싫은 게 똥 튀긴 변기 닦는 거보다  음식물 쓰레기 밀려서 곰팡이 피어 오른 거 치우는 게 더 싫거든. 평일 알바들이 안 치우니 주말만 나가는 내가 곰팡이 파랗게 나서 바구니까지 내려앉은 걸 치워야하냔 말이다. 그래서 전에 사장님테 막 뭐라하니까 자기가 한다고 신경쓰지 말라하시더라. 그래서 그곳에서 음식물 안치워서 좋았는데 요근래 새로 일하게 된 곳에선 보통 야간알바가 음식물 처리하니 이제 그런 거 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거기서도 남자 사장님이 음식물 및 쓰레기 신경쓰지 말라하시더라. ㅎ
이것도 복인 거 같다. ㅎㅎ
그래도 딴 거는 열심히 한다. 전자렌지도. 수세미질 하고, 바닥 청소도 두세번씩 하고. 바깥 마당도 깨끗하게 자주 쓸고.
좋은 사장님 만나는 것도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