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서서히 지옥이 되버린 인생에도 봄이 올 수 있겠습니까?

편의점 갤러리

1/2

아 씨발 씨발 개씨발 좆씨발 아!!!!!! 작성자 : ㅇㅇ

22년간 서서히 지옥이 되버린 인생에도 봄이 올 수 있겠습니까?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16 22:09:45

조회 26 추천 0 댓글 0

제 인생도 처음부터 지옥이였던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는 학교에서 손에 꼽히며 영재소리 듣고 살았고

중학교때는 특출나진 않음을 깨달았지만 선생님, 부모님, 어른들 말 들으며 크게 엇나지는 않았습니다.

지옥은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공부가 싫었습니다.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미래에 어떤 이득이 있는건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생각은 아르바이트와 게임 아이템 장사를 하며 더욱 커져갔습니다.

학교 끝나고 시작한 주방 아르바이트는 돈맛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시작한 게임 아이템장사는 너무 잘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와 아이템장사로 월 2~300만원씩 근 2년을 벌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 우스워 보였습니다.

왜 공부를 하지?

직장은 왜다니지?

나는 이렇게 쉽게 돈을 버는데?

자만심과 욕심은 더욱 커져만 갔고

질 나쁜곳에서 쉽게 번돈은 쉽게 나가는 법.

친구따라 시작한 도박으로 모아두었던 4천만원 가량을 바카라로 탕진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3년이 불과 2달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다시 그 돈을 모으자니 게임은 망해가고 저는 제 입성을 책임질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낭비하였습니다.

사회에 내던져지기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해보고 싶다.

대학까지만 지원해달라.

그러니 "옳다구나. 드디어 정신차렸구나." 하며 부모님은 흔쾌히 대학등록금을 내주십니다.

대학교에 들어왔습니다.

헛되이 보낸 고등학교 3년은 성실한 대학생활 4년으로 메꿀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아니, 메꿀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놀던 버릇은 어디가지 않았고

성인이 되었다는 해방감과 사회에서 주어진 자유는 또 다시 저를 유혹하였습니다.

당차게 시작한 대학생활은 점점 술과 게임들로 채워지며 다시 한번 패배를 경험합니다.

1학년 학점 3.3을 받았을때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더러운 불쾌감은 자존심을 무너뜨렸고

더이상 자신있게 대학생활 잘 마치고 취업할거라고

고등학생때처럼 철없이 살지 않을거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왔고, 이제 다음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22살 지방대 컴공인생.

이제 마지막일겁니다.

대학생활 남은 3년을 보내고 나면 그 누구도 저에게 '다시한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기하고 도망쳐도 어리다는 이유로 받았던 용서와 기회들은 제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눈감으며 서서히 자라난 지옥이 손쓸 새 없이 커져 남은 인생을 집어삼키기 전에

지옥의 문제점들을 똑바로 쳐다보고 저의 과오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겠습니다.

3년의 지옥속에서 봄을 기다리겠습니다.

언젠가 그 봄바람에 마음 한 짐 없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6498654	스쿼트 210kg 실패 ㅠㅠㅠ [2]	돼랑이	06:37	37	0
6498653	미스터 비스트 초콜릿 개잘팔리네 [2]	ㅇㅇ(118.235)	06:36	29	0
6498652	출근하다가 발헛디뎌서 넘아픔ㅠ [3]	ㅇㅇ	06:36	40	0
6498651	할배 씨발 손톱 누래가지고 곧 흙 되게 생겼구만	ㅇㅇ	06:36	40	0
6498650	진심스트레스풀로땡겨지네	눈통피	06:36	36	0
6498649	전사람이 쓰레기 비우고 가서	편갤러(106.102)	06:36	26	0
6498648	개백수 씹거지 캐시워크 1500원 달성	도배병신차차(220.73)	06:36	34	0
6498647	왜이시간만되면 배고픈거임	떫어	06:36	18	0
6498646	예약상품이라고 스티커 붙어있는데도 존나 들고 오네	편갤러(118.235)	06:36	26	0
6498643	cu 야간은 개편한데 [8]	ㅇㅇ(106.101)	06:35	85	0
6498642	자정부터 현재까지 객수 10	ㅇㅇ(14.33)	06:35	22	0
6498641	나진짜슬프다 얘들아	ㅇㅇ(121.131)	06:34	30	0
6498640	아니 gs는 물류를 야간이 함???? [8]	김구라	06:34	65	0
6498639	난 추천도 안했는데 왜 1일 1추천 알람뜸	갭룰	06:34	26	0
6498637	아까 히단 카쿠즈처럼보이는 듀오 와서 담배 사려는거 [3]	ㅇㅇ(124.52)	06:33	43	0
6498636	gs장점 [2]	Naring	06:33	50	0
6498635	스네이크	샹크스젤리	06:33	27	0
6498634	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팥죽	샹크스젤리	06:33	25	0
6498633	먹어보고 싶은건 귀신같이 폐기안되네	바쥬콘	06:33	26	0
6498632	지금 담배 오마카세중임 [7]	프로노예(118.235)	06:32	49	0
6498631	걍 야간은 CU가 압도적 1등이라 뭐	Naring	06:32	51	0
6498629	지에스 야간 개꿀이긴한데 [4]	ㅇㅇ(106.101)	06:32	77	0
6498628	너네 이상형 뭐임 [37]	총재2	06:31	95	0
6498627	내가 피지컬이 좋았다면 난 에메가 아니라 이미 다야였을것	Naring	06:31	37	0
6498626	다이슨 이자식들 배송시작했다하고 송징번호를 안알려즘	프로노예(118.235)	06:31	26	0
6498625	딸기뚱카롱 파는데 먹구싶다 18일폐기네	삶은배추핑	06:31	38	0
6498624	근데 왜 사람들은 반드시 한남콘처럼 생겨야	ㅇㅇ(121.131)	06:31	22	0
6498623	념글 드가기전에 제목보고 화 잔뜩나서 드갓는데 [2]	독썜	06:31	48	0
6498622	ㄹㅇ 쇼카드 개귀찮냐 [2]	ㅇㅇ(211.36)	06:30	46	0
6498621	광고충 애미를 찢어버렸단말이 불쾌했니 알바련아?	ㅇㅇ	06:30	39	0
6498620	10시간 일하는데 노는 시간이 못해도 8시간은 되네 [1]	편갤러(118.235)	06:30	34	0
6498619	7퇴 퇴근 전 마지막 일퀘 체크 목록.txt	주야CU편돌이	06:30	47	0
6498618	소문대로 지에스 야간 개꿀이네요 [24]	ㅇㅇ	06:29	765	22
6498617	흠 페이커가 쓰는 마우스로 바꿔볼까	김구라	06:29	32	0
6498615	스웬덴초콜릿애미뒤진씨ㅡ발새키 ㅋㅋㅋㅋ [7]	릴대한ㅠㅠ	06:28	55	0
6498613	집가서 로아나 해야지 [15]	천장과줄다리기	06:27	53	0
6498612	3일 동안 본캐 안드갔다 [1]	Naring	06:27	35	0
6498611	호로는 [1]	ㅇㅇ(118.235)	06:27	28	0
6498609	내 글 왜자꾸 삭제하냐고 응우옌 씨발련아 [4]	ㅇㅇ	06:26	45	0
6498608	눈통피 증명 실패 [6]	평야	06:26	47	0
6498606	메비 e스타일3미리 몇개 드감?? [3]	편갤러(106.102)	06:26	52	0
6498604	우하하라라ㅡ	포오리	06:25	41	0
6498603	이응이 본사에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있디는게 ㄹㅇ임? [2]	프로노예(118.235)	06:25	49	0
6498601	나 나름 신도시라서 미시많아서 조음 ㅎ [2]	릴대한ㅠㅠ	06:25	60	0
6498600	사귈 놈 [22]	호로쌖쓰말좃양봉마약선상파티	06:25	73	0
6498599	호로야 신도시나 여성비율 많은 헬스장가라고 [2]	프로노예(118.235)	06:25	37	0
6498598	너네 젤 많이 매꾼게 얼마냐 [8]	편갤러(118.235)	06:24	32	0
6498597	8퇴 이후는 걍 오전이라 봐야함 [6]	Naring	06:24	50	0
6498596	야이씨발징크스애미터진년아 [3]	눈통피	06:24	68	0
6498595	깊티점 [2]	코뿡소1	06:24	48	0
뉴스	인순이 ‘골든걸스’ 컴백... “무슨 생각이니 진영아?” (가요광장)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