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두서 없이 길어서 ㅈㅅ 한번만 참고 읽어주라. 

수능끝나고 바로 편의점 일 시작해서 매장 몇군데 옮겨가며 약 1년정도 일했음.

그러다가 주말오전,야간 주에 한타임씩 한매장에 반년정도 정착해서 꾸준히 일함.

나름 짬차고 무난하게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퇴근하면서 점장님께 개까이니까 진심 자기혐오온다.

내가 생각해도 일머리가 심하게 딸리는게 물건 찍고 갯수 변경하는걸 제대로 못하고 후딱 계산 처리하려다가 정확한 물건 갯수대로 결재 못하는 실수를

거의 두달에 한번꼴은 함. 점장님께 꾸준히 지적받았는데 이번에도 두부 7개사가는걸 1개찍어놓고 그냥 결제했더라. 진짜 자기혐오온다.

내가 일요일 오전 타임하고 집에서 잤다가 야간타임하는데 야간끝나고 퇴근할떈 점장님이랑 교대하고 그이전에 내가 출근할때는 항상 알바생들이랑 교대함.

근데 교대알바생들(토욜야간,일욜오후)보단 내가 오래 여기 매장있었기도 했어서 그런가 냉장고나 컵라면,과자같은거보면 제대로 안채워놓고 대충 일하는게 보임.

그 조그마한 온장고도 교대하고 바로 보면 항상 잘 안채워져있음. 그래서 내가 그런거 그냥 일하면서 다 채우고 난 점장님이랑 교대한다는 생각에 야간 퇴근전에는

특히 물건 꼼꼼히 채우려했음. 손님오고갈떄 바른목소리로 인사도 하고 물건 어디있나 물어보면 기억나는건 찾아드리기도 하고 나름 이젠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 되었구나 생각하며 연말에 일하곤했는데 점장님 눈엔 결국 그냥 개폐급 일안하고 노는 알바로 보인거였더라. 저번주에도 개바보마냥 일요일 오전타임 김밥폐기를 일욜야간에도 안빼서 점장님께 걸린거같음. 방금 퇴근하면서 폐기랑 물건 제대로 안찍는거 계속 누적되니까 개까이면서 일 제대로 안하지, 안하고 놀기만하지, 일 해놓고 노는건 뭐라안하는데 놀기만하는건 아니잖아 소리 듣는데 머리가 띵하더라 진짜. 토욜 야간꺼 내가 일요일 야간하면서 뺀적도 한두번이 아닌데... 일 안하고 논다는 말이 진짜 너무 억울하기도 하지만 같은 실수 빡통마냥 계속 내는 내 자신도 너무 한심해서 억울할 처지도 못되는거같다. 최저시급 받은만큼만 일 대충하면 된다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우리 점장님 내가 옮겨본 매장중 가장 인자하신분이었고 성실히 오래 일하는 직원 되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그런 분한테 소리높여 한소리 들으니까 난 진짜 뭐지 싶다. 야간 퇴근하고 잠도 안오네.. 걍 감정토해내는 쓰레기글써서 미안하고 그래서 일머리 어떻게 키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