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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냉전기에 조선업으로 알아주던 나라의 잠수함
존나 의외겠지만 티토의 유고임. 조선업은 한때 유고의 국제무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었음. 유고는 2차대전 이전에도 조선산업을 키우고 있었지만 초보적인 수준이었음. 리예카를 뺀 오헝의 주요 조선단지를 이탈리아가 가져갔기 때문에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조선업을 일으켜야 했음. 그마저도 2차대전으로 깡그리 잃었고. 2차대전 이후 새롭게 유고를 장악한 티토의 공산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해군과 조선업을 되살리려 했음. 물론 연방 초기 유고의 조선 산업의 성격은 상업적이라기보다는 군사적이었기 때문에 국제 경쟁력은 없다시피했음. 1950년대 상업 조선은 스웨덴과 일본이 꽉 잡고 있었고. 유고 조선산업은 1953년이 되어서야 국방부의 관할에서 벗어나 상업적 성격을 띄게 됨. 초기에는 헝가리 및 소련제 부품과 기계를 수입해 선박을 건조하는 등 문제가 많았지만 독일제 엔진을 라이센스하는 등 점차 국내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음. 수에즈 위기에 힘입어 1958년이 되면 유고의 조선업은 세계 13위로 성장함. 1960년대가 되면서부터 유고는 소련과 유리한 협약을 맺어 플로팅 도크 등을 불티나게 팔아먹었음. 유고제 선박은 서구 국가들에게도 팔렸음. 중동전쟁의 여파로 수에즈가 폐쇄되자 서구 국가들은 석유를 구하기 위해 희망봉을 돌아야 했는데 이때 유고가 자신있게 뛰어들어 22만톤의 유조선을 건조하며 화답함. 1968년이 되면 유고 조선업은 세계 6위로 성장했고 1980년대에는 3위로 올랐음. 기술과 건조능력이 확보되자 유고는 잠수함 개발에도 나섰음. 건국 직후 유고는 나포하거나 배상으로 넘겨받은 이탈리아와 독일제 잠수함들을 운용했는데, 빨치산들이 사로잡은 이탈리아 해군의 소형 잠수정들인 CB급 잠수정 CB-20도 그 중 하나였음. 보존 중인 말리샨 말리샨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CB-20함은 같이 노획된 이탈리아 플루토급 잠수함 사바함과 함께 차기 유고 해군의 잠수함 설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됨. 풀라의 울랴니크 조선소는 말리샨과 사바를 수리하면서 설계도면을 역설계해 보관했고 차기 잠수함 설계의 기반으로 사용함. 유고가 해안선을 마주한 아드리아 해는 좁고 긴 지중해였기 때문에 대형 잠수함에는 적절하지 않았음. 마침 이탈리아 잠수정 설계도도 손에 넣었겠다, 유고인들은 기뢰부설과 침투에 능한 소형 잠수정을 설계하였음. 사바급 잠수함 최초의 잠수함은 수체스카급이었음. 1958년에 총 두 척이 울랴니크 조선소에서 건조돼서 차기 유고제 잠수함의 바탕이 됨. 그 바통을 헤로이급 잠수함과 사바급 잠수함이 이어받음. 특히 사바급은 유고제 공격용 잠수함의 최종판임 가장 마지막으로 개발된 건 우나급 잠수함임. 이건 잠수함의 일반적인 임무보다는 기뢰를 부설하고 특수부대 침투를 위해 개발된 것이었음. 파르티잔에 의해 탄생한 유고는 해군에 있어서도 파르티잔식 유격전을 구현하고자 했고 우나급이 그 결실이었음 우나급 잠수정 하지만 이 잠수정들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이 터지면서 빛을 못 보고 하나 둘 스크랩되거나 전시장으로 향하게 됨. 세계 3위였던 유고의 조선업도 중국에 밀려 고사 직전으로 떨어졌고. 근데 잠수함들만은 영 엉뚱한 곳에서 명맥을 이어가게 됨.1998년 동해안에서 북한제 잠수함 하나가 나포되었음. 설계는 러시아제 잠수함과 영 딴판인 단일 선체 구조였음. CIA는 조사 결과 설계가 유고슬라비아에서 유래한다고 추측했고 유고급이라는 코드명을 붙임. 물론 완전히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음. 유고급은 비슷한 임무를 가진 우나급보다 조금 더 크지만, 우나급과 달리 기술적으로 앞선 X자 방향타는 채택하지 않았음. 선수 모양 역시 조금 다름. 하지만 기술적으로 유고슬라비아의 영향하에 있는 것은 맞았음 그리고 이 잠수함의 수출용 개량형이 이란에 팔린 가디르급이고, 이놈의 북한군용 사양이 2010년 천안함을 날려버린 연어급임. 일각에서는 SSBM을 탑재한 신형 신포급 잠수함도 유고 설계의 영향하에 있을거라 보기도 함 결국 한국하곤 영 연관 없을것 같은 발칸에서 개발된 잠수함 설계가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난리를 일으키고 다시 지구를 돌아 중동까지 들어간 셈임 http://www.hisutton.com/North_Korean_Submarines.htmlhttps://radnickaprava.org/tekstovi/clanci/mateo-ivcevic-brodogradnja-i-kapitalizam-ii-dio-brodogradevna-industrija-u-sfrj-u-svjetskom-kontekstu Brodogradnja i kapitalizam: II. dio - Brodograđevna industrija u SFRJ u svjetskom kontekstu Termin pomorsko-industrijski klaster označava pretpostavku da sve grane pomorsko-industrijskog sektora (brodarstvo, brodogradnja, logistika i lučka infrastruktura) na određeni način ovise jedna o drugoj. Ta premisa, kao što će se pokazati, bila je vrlo važna, aliradnickaprava.orghttps://www.yuantiques.com/blog/yugoslav-submarine-industry YuAntiquesYugoslav Submarine Industrywww.yuantiques.comhttps://history.ifeng.com/c/85FDWLhAUx1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202501 히로시마 - 마쓰야마 4박 5일 여행기 (1)
ㅎㅇ 여행기 올리는 건 처음이네올해 처음으로 히로시마와 마쓰야마를 가게 되었음원래 히로시마는 생각이 없었는데 주고쿠 지방은 방문한 적이 없기도 하고 갤 보니까 많이들 추천하길래이번에는 도시를 2개 들려서 한번 다녀보자는 생각에 히로시마 IN 마쓰야마 OUT 표를 끊었음비행기 표는 대략 28만원 정도, 7년 전까지만 해도 누가 일본을 25만원 이상에 감 ㅋㅋ 이랬는데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인천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는 대략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음공항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더라, 일전에 갔었던 다른 소도시 공항들보다 조금은 크지만 그래도 역시나 작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1일차는 오노미치에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미하라로 가는 버스를 탔음 (840엔)만약 공항에서 오노미치로 바로 갈 사람은 시간 잘 맞춰서 가는 걸 추천함그렇게 도착한 미하라 역여기서 산요 본선을 타고 오노미치 역으로 또 이동해야 한다 다행히 2정거장 컷임배차 간격이 예상보다 더 지랄 맞았지만 타이밍 좋게 전철이 와서 바로 이동할 수 있었음 굿오노미치 역에서 처음 내린 후에 주변을 삭 둘러보는데 정말 쇼와 시대 느낌이 물씬 나는 동네였음갠적으로 예전에 갔던 돗토리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아주 조금 받았음 ㅋㅋㅋ 이런 적적한 분위기 좋아해서 나는 괜찮았지만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푸딩 가게를 들려서 명물이라는 오노미치 푸딩을 한번 사먹어봤음 (480엔)처음엔 초콜릿 푸딩 사먹으려 했는데 오노미치 푸딩이 제일 잘 나간다길래 혹해서 하나 달라고 함맛은 그냥 괜찮은 수준의 커스터드 푸딩 맛? 갠적으로 푸딩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있게 먹었음. 가격은 관광지 와서 사먹을 수 있는 정도라 생각 Oyatsu-to-Yamaneko · 3-1 Higashigoshocho, Onomichi, Hiroshima 722-0036 일본 ★★★★☆ · 디저트 전문점maps.app.goo.gl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오노미치 라멘으로 유명하다는 마루보시에 방문했음이치반칸 본점도 워낙 괜찮다고 하는데 거리 상 마루보시가 가까워서 그냥 여기로 갔음 오노미치라멘 마루보시 · 2 Chome-8-16 Tsuchido, Onomichi, Hiroshima 722-0035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maps.app.goo.gl오.. 정말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의 국물이었음 ㅋㅋㅋㅋㅋㅋ적당한 기름짐과 깔끔한 국물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정말 만족하면서 먹었음같이 주문한 가라아게 + 라이스 세트도 가격 저렴하고 (라멘 840엔 + 세트 300엔) 무엇보다 가라아게가 개맛있었음 ㄹㅇ 꼭 시키셈 제발밥 먹고 나서 앞에 부둣가 있길래 혼자 앉아서 편의점에서 사온 우롱차 마시면서 잠깐 멍 좀 때려주고 휴식했음여기저기 빡빡하게 이동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주변 경치가 괜찮아서 시간 보내는 맛이 있더라고옆에서 낚시 하던 할아버지가 말 걸어서 어디서 왔냐 뭐 몇 살이냐 하셔서 간단하게 대화 좀 나누다가 센코지 로프웨이를 타러 이동했음후기 보면 다들 사람 드럽게 많아서 30분 기다렸다느니 했는데 내가 갔을 땐 평일이어서 그런지 딱히 많지 않았음한국인은 진짜 나 밖에 없었던 거 같고 나머지는 전부 현지인이었던 거 같음로프웨이 길이는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산 올라가면서 보이는 전경이 진짜 예뻐서 좋았다전망대 위에서 찍은 오노미치 전경인데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던 거 같음근처에 작은 기념품 가게 겸 카페가 있어서 감귤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는데 상큼하니 나쁘지 않았음꼭대기에서 구경 실컷 했으니 이제 하산 시작참 예쁘고 한적한 동네인 거 같다하산하면서도 경치 볼 맛이 났음하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동네이다 보니 마을 곳곳에 공동묘지가 좀 많이 보이긴 하더라위에서도 보일 정도로 몇 구역이 묘지로 아예 자리 잡았던데 내려오면서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많았음그렇게 다시 메인 거리를 지나 오노미치 역으로 복귀 했는데문제는 JR 산요 본선이 생각보다 배차가 정말,,, 정말 극혐이라 히로시마 역까지 2시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옴이때가 15시인데 히로시마에 17시에 도착한다네?ㄹㅇ 개에바난 이미 여기 한 바퀴를 다 돌았는데 굳이 1시간 20분을 기다려서 시간을 땅바닥에 버리고 싶지 않았음;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코다마 신칸센을 예약해서 히로시마 행 승차권 + 특급권을 결제함 (2,330엔)오늘만큼은 정말 내다버린 타비와 구루링 패스였다덕분에 히로시마는 20분만에 도착하더라 역시 돈이 최고다 ㅅㅂ히로시마에서는 2박 3일 간 머무를 예정이어서 숙소는 무난한 비즈호인 리브맥스로 예약함10층에 대욕탕이 있다는 점이 끌려서 여기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가격도 ㅅㅌㅊ이고 서비스도 비즈호 감안해도 낫배드였음 Hotel Livemax Premium Hiroshima · 1 Chome-1-7 Futabanosato, Higashi Ward, Hiroshima, 732-0057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maps.app.goo.gl저녁은 구글 평점이 나쁘지 않았던 니쿠짱에 오픈 시간에 맞춰 6시에 방문했음근데 여기가 진짜 미쳤음,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가지 않았는데 와.... 돌았음소 하라미 숯불구이 일단 미쳤고, 추천 메뉴에 있던 우설 육회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음맥주가 그냥 계속 넘어감 여기 추천 해준 사람들 복받아라 ㄹㅇ근처에 라운드원 있길래 오랜만에 볼링이나 한번 쳐볼까 싶어서 혼자 4게임 조졌음아오 좀 천천히 칠 걸 괜히 개빠르게 쳤다가 점수도 안나오고 팔도 부러질 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추가로 2차를 가려 했으나 니쿠짱에서 생각보다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첫 날은 이렇게 끝냈음근데 히로덴 생각보다 빨리 끊기더라 10시 40분 되니까 없더라고 그래서 핫초보리에서 숙소까지 25분 넘게 걸어감 ㅅㅂ그래도 쿄바시 강 따라 걸으면서 보는 야경은 죽이더라오랜만에 보는 로열 호스트도 반가워서 한 컷못 본 사이 가격 많이 올랐더라 일본도 역시 물가 상승일 피할 수 없는 것인가1일차에는 가지 않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도 오랜만에 가고 싶어서 두 군데 방문도 했음다 같이 가는 여행에서는 파미레스를 제안하기가 쉽지 않아서.. 근데 나는 좋아한단 말이지 그렇기에 슬프지만 혼자서 갔음2일차에는 미야지마를 방문했는데 여기도 상당히 경험이 좋았어서 빠르게 정리해보겠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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