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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수오미와 떠나는 오카야마 여행 1일차
사실 정말 아무런 계획도 예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여행이었음. 갑자기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소멸한다는 알림이 왔었는데, 처음엔 '에이, 내가 뭔 마일리지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방치했었는데 아니 뭔; 무려 17000마일리지가 없어진다는 거임. 그래서야 부리나케 허겁지겁 알아봤는데, 옘병 죄다 이미 만석이었음. 3월까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상해, 베트남… 그러다가 발견한 게 바로 오카야마. 무려 2월에 세일까지 해서 원래 15000마일리지였던 게 12000마일리지로 준다는 거임. 또 위치를 자세히 보니까 히메지랑 가까웠어. 맞음ㅇㅇ그 히메지성의 그곳. 일본에 그래도 꽤 여러 번 갔었는데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고 일본 성 중에 제일 유명하다는 말 들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마침 잘 됐다고 생각남. 그래서 시작된 여행인 거임. 시간은 무려 8시... 대충 6시에는 가야겠다면서 4시에 집을 나왔다. 물론 2시까지 안 잤음. 맞음 갤질이랑 여행 준비한다고... 여튼 한 무사히 인천공항에 6 시에 도착했다. 2터미널 그랜드 오픈 했더라고. 대충 30년 된 계획의 끝이라는 데 2터미널 확장 공사라는 듯? 그거 다 끝 내서 엄청 커지긴 했고 조형물도 많이 생기긴 했는데 내가 탈 222번 개찰구 근처엔 아무런 가게가 없었음. 배 고파 뒤질꺼 같아서 다시 중앙까지 가서 크리스피 도넛이랑 멜론 스무디 사서 다시 222번으로 돌아감. 근데 너무 달았다. 스무디도. 난 던킨이 더 나은듯 그리고 마침내 타라는 방송 나와서 탑승함 한숨 자....진 못하고 걍 눈만 감고 팟캐스트나 듣다가 비행기가 너므 흔들리길래 눈을 떠보니....??? 뭐임 왤케 낮게 날지??? 거의 그렇게 한 20분은 날더니 마참내 안전하게 랜딩함 경치는 좋았다... 알고보니 공항이 꽤 높은 고도에 있었나봐 치요쨩이 제대로 붙어 있난걸 보니 이번 여행도 무사하겠군 엄청 작은 공항이라 수속도 빠르고 오카야마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도 빠르게 탔음 천엔이더라 한 30분 걸려서 마참내 도착한 오카야마역 일단 숙소로 갈려고 일본에선 흔한 역이랑 이어지는 육교를 탔음 흔한 일본 역 근처 풍경 어딜가도 비슷하다. 하지만 특유의 이 풍경이 싫진 않아 반대편. 도대체 저 핑크색 건물은 뭘까 일본에서의 첫 끼는 300엔 하는 프랑스 아아~ 솔직히 3천원 정도는 아닌거 같음 커알못이긴한데... 여기서 일단 정보를 취합해보고 일정을 대충 짜봄ㅇㅇ 크게크게 어디 갈 껀지는 대충 계획했는데 어케 가는지 아무것도 모름ㅋㅋ 어차피 체크인 시간은 3시라 시간이 많아서 일단 여기서 죽치다가 짐만 숙소에 맡기고 옴 숙소에서 나오고 나서 다시 찾아온 오카야마역 처음으로 제대로 봤음ㅇㅇ 첫날이기도 하고 오카야마 시내는 그다지 멀지 않아서 걸어서 이동하기로 함 버스나 노면전차 전철도 물론 있지만 이런 일본 특유의 주택가 풍경을 보는거 좋아함. 뭔가 뭔가야. 도중에 본 요상한 건물...최근에 공사했는지 구글맵엔 다른 건물이 있더라 호텔인가?? 잡화점???인가??? 아직 공사 중이였음. 묘한 건물 그리고 오카야마의 청계천을 지났음. 여기 꽤 수변?공원 같은데 이뻤음. 나무로 된 오래된 울타리가 특유의 멋을 냈음 근데 이런 새끼들이 너무 많음 심지어 도망도 못가는건지 안가는건지 뒤퉁뒤퉁 푸니푸니함;;;; 근데 먹기 발견하면 존나 빨리 걸음;;;;; 지나가다 한글 보여서 뭐지??? 했는데 한식당이래 사진엔 없지만 테이블 아래에 진로 두꺼비 그 친구도 있었음 k-푸드 대단하구나 맛있나봐...매뉴는 그다지 한식 같진 않지만 뭐 상관없지 뭐 이 건물은 오카야마 현청인데 엄청 큼. 당연하지만 저 공간이 신기하게 설계된거 같아서 찍어봄 마참내 도착한 첫 관광지 오카야마성! 의 입구.... 30분 넘게 걸어서 좀 쉴려고 벤치에 앉았더니 코루펜!!!(아님) 일본에서 소먕이 인기구나!! 일본성에 다들 있는 해자. 이 해자는 원래 있는 아사히강(카와)의 흐름을 조정해서 만들었다고함. 그리고 이게 다른 효과도 냄ㅇㅇ 천수각 입구 이래뵈도 꽤 경사가 있다. 마참내 나타난 오카야마성의 천수각! 이 천수각이 엄청 유명함. 일단 만든 사람이 역덕에게는 익숙할 우키다 히데이에. 엄청 유명한 1티어 전국시대 무장임.ㅇㅇ 사실 성 자체는 1346~69년에 우라가미 가문에서 지었음ㅇㅇ 그 때 성을 축조했던 언덕이 오카야마였음. 그래서 이 동네 이름이 오카야마임. 대충 좆만한 동산이라는거지ㅇㅇ 그 후에 전국시대 들어서 주인이 바뀌고 그 바뀐 주인 가문을 풍비박살낸게 우키다 나오이에. 바로 히데이에의 아버지임. 그렇게 우키다 가문이 성을 차지함. 참고로 이 나오이에가 전국시대 모두 통틀어 몇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씨발놈임 원래는 우라가미 무네카케의 가신이였는데 뛰어난 책략으로 점차 우라가미 가신들 중에 최고 위치까지 올라감 그 후에 아들 마누라 첩등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걸 이용해서 모략질해서 결국 우라가미 가문으 풍비박살 내서 대까지 끊어버림 이런 씹새끼의 최후는 꽤나 별볼일없는데 이렇게 오카야마지역(비젠국)을 정벌한지 얼마 안되서 노부나가 눈에 들어버렸거든...결국 복종해서 말년까지 말타고 전쟁터에서 살다가 치질로 죽음. 온갖 방법으로 모략질해서 출세한것 치고는 최후가 좀 그래 물론 조부가 암살당하고 모든걸 잃은 상태로 어린시절을 피난으로 보냈으니 이해가 되면서도 참... 쨋든간 본인의 시대가 되서 히데이에는 지금의 모습으로 검게 천수각을 칠했대 간지나는 디자인 이라는건 그 때나 지금이나 비슷한가봄 그래서 이 오카야마성을 검게 칠한게 꼭 까마귀 같다고 해서 까마귀 오 자를 써서 우조(오성) 이라고 불렀대ㅇㅇ 공원화가 된 지금도 이름은 우조 공원이야 근데 또 공식명칭은 오카야마성 천수각임.. 근데 그 속한 공원 이름이 우조공원... 통일성이 없어;; 입장은 500엔인데 후술할 곳들이랑 같이 세트로 하면 1160엔? 정도 였던거 같음 근데 이때부터 날씨가 지 좆대로 하기 시작함. 갑자기 폭설이 내림 저 사진에서도 사실은 눈 존나 왔는데 안보이는거임 성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는 모형 저렇게 보면 별로 안 넓어 보이지만 일본성들이 다 그렇듯 조오온나게 넓다 이렇게 그 당시 사용했던(전국시대) 무기의 레플리카를 전시 중 실제로 들어보고 조준도 해볼 수 있음. 무게도 같음. 꽤 무겁더라 근대화 되서 열린 오카야마 성에서 열린 박람회 이때 꽤 많은 전각을 밀어버린거 같음ㅇㅇ 죄다 현대화 했지만 이렇게 부분적으로 그때의 모습을 남겨 놓음 <-이케다 미츠마사의 갑옷 ->우키다 히데이에의 갑옷 왜 갑자기 이케다 마츠마사가 나왔냐면... 히데이에가 세키가하라때 서군으로 참군해서 조져졌거든... 참고로 히데이에는 임진왜란때 총사령관이였고 행주대첩때 기적의 10:1 공성전으로 조져버린 그 당사자임 본인도 전투에서 그야말로 승자총통 벌집이 되어버림. 근데 어케 삼??진짜 모름 그래도 꽤 벽제관에서나 2차진주성 전투 승리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음. 근데 왜 이 녀석이 총사령관이였냐면.... 아까 씹새끼 나오이에 사망당시로 돌아가봐야 하는데 하도 씹질을 해대서 우키다 가문은 사방이 적이였음. 노부나가에 굴복하긴 했어도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죽고 어린 자식이 승계하면 분명 좆될껄 생각한 나오이에는 당시 모리가문과 같이 싸우던 지방 사령관으로 있던 히데요시에게 본인의 아들과 가문을 지켜달라고 사정(질내사정이 아님) 하고 그 부탁을 히데요시는 들어줌...근데 나오이에의 부인까지 들어서 들박함;;;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히데이에는 히데요시의 아들로 자랐고 본인도 우키다 히데이에가 아니라 하시바(도요토미) 히데이에 라고 생각했다더라~ 라는 이야기가 있음 조선에서도 히데이에를 히데요시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대니깐... 그야말로 히데요시의 총애를 듬뿍받는 그런 놈이였음 심지어 조선 정벌하면 히데이에를 조선왕 시켜준다했던 썰도 있음 이러니 당연히 히데이에는 서군일 수 밖에 없는것.... 이에야스는 히데이에를 멀리 귀향 보내버리고 우조를 고바야카와 히데아키에게 줌 히데이에는 귀향지에서 그 뒤로 55년을 살다가 본토로 못 돌아오고 죽음. 그래도 그 뒤 후손들은 그곳에서 평화롭게 살면서 대를 이었다고함. 그럼 뜬금없이 큰 영토를 받게 된 고바야카와 히데아키는 누구냐면... 역덕에게는 너무 유명하지만...대충 설명하면 원래는 서군이였는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나가서 싸워야하는 타이밍에(심지어 그때 본인이 움직이면 서군이 이겼음) 안나가고 도시락 먹어야한다고 버티고 뭐 한다고 버티고 있다가 그대로 동군이 승리하는거 구경했음 그 전공으로 받은게 바로 비젠국(오카야마) 성을 얻은 히데아키는 농민들 뿐 아니라 자기 휘하의 가신들 까지 전부 해자 파는 공사에 투입함... 그리고 그 해자는 20일만에 완공함...;;; 존나 불도저야..;;; 정작 본인은 별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2년 후 죽는데 아들이 없어서 그대로 고바야카와 가문은 대가 끊김 그래서 그 자리에 이케다 마츠마사가 새로 부임한거임. 그리고 이케다 가문이 에도 말기 메이지 유신으로 페번치현 할 때 까지 주인으로 군림했음... 그래서 이케다 가문의 물건이 많음 딱히 가장 높은 층의 경치는 볼게 없다. 그냥 이렇다 정도.. 그렇게 성을 나왔는데 요상하게 이렇게 땅을 다 나눠놨더라고 뭔가 봤더니.... 예전에 있던 전각들 터 를 나타낸거 였음 대충 원래는 이랬대 나오는 길에 본 천수각 확실히 검은게 간지나긴함. 그리고 날씨는 여전히 병신임;;; 여긴 이렇게 흐려서 눈 오고 바람 불고 지랄인데 바로 앞은 이래!!!! 그리고 목적지를 위해 저기로 다리를 건넘 다리 아직까진 맑음 그리고 도착한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 교과서에도 나오는 유명한 그야말로 일본 정원의 정석같은 그런 정원 하지만 허허벌판 원래는 지금 꽃이 있어야하는데....지구 오나니로 기후 좆지랄나서 꽃이 없대 오리와 까마귀는 귀엽다 고라쿠엔의 전체적인 모습... 원래는 12달 내내 꽃이 있어야하는데....지구오나니는 대단하구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는 곳은....뭐더라 기억이 안남. 대충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라는거 같음. 마지막까지 대를 이어서 오카야마를 지배한 이케다 가문의 유물들이 남아있음 이 나방 누나가 이케다 가문의 가몬(문장) 상당히 디테일하다 초대 번주였던 이케다 마쓰마사의 갑옷 그 왜 가문에 남겨져 있던 번주들의 옷 이것도 이케다가에서 기증한건데 재밌게도 여기엔 이케다가문의 나방누나가 없다 그 이유는....너무 급하게 가문으로 입적해오면 걍 쓰던거 쓴다함 저거 바꾸는데 돈이 많이 들었대. 굳이 쓸일도 많이 없는데 돈쓰기 뭐한거지 지쳐서 돌아가는 길에 뜬금없이 나온 킹룡들...진짜 뭐지... 너무 배가 고파서 뭐라도 먹지 않으면 큰 일 날 꺼 같아서 들어온 핫도그....샌드위치? 가게...3500원...치고 괜찮았음... 저 싸인한 작가 갤럼이 누군지 찾아줬는데 유명하진 않아도 정발된 작가인거 보니 대단한 사람은 맞나봐 그렇게 숙소에서 조금이라도 쉬지 않으면 좆될꺼 같아서 한 2시간 누워있다가 밥먹으러 나옴...갤에서 스시 먹으래서 스시 먹으러 감.... 근데 싯팔 멍청하게 다른 얄차를 타서 한 30분은 넘게 정체된듯;;; 한 정거장인데 시발;;; 그리고 도착한 니시가와라역...나 ㄹㅇ 이런 차참한 역 처음 본거 같음...;;; 근데 늦어서 스시는 못 먹음... 대신...어....닭껍질이랑 마늘로 육수낸...중화라멘 먹음 맛있더라. 요새 땅콩소스 존나 좋아하는데 비스무리한 맛 나고 좋았음 다시 오카야마역으로 와서 돌아가는 길... 모두 불끄고 뭐하나 했더니...나중에 알고봤더니 이런 동네가 델리헬 하는 곳 이라고...대충 우리나라로 치면 오피 같은거 인듯? 평소엔 사람 없는 척 불끄고 여자애들 있다가 손님 오면 으흐흐흐 하는것 약간 그 일본 가정집에서 하는 av같은 느낌일까?? 돌아가는 길에서 또 눈 온다 시발;;; 변화무쌍함 날씨 ㄹㅇ...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끝남 토요코 키즈들 사이에서 유우우우우명한 스트롱제로랑 칠리 새우랑 자가비 사서 먹고 잤음 아니 그 전에 밀린 일퀘 깨느라 힘이 들었다... 근데 시발 아침에 깨보니 발바닥에 물집 잡혔어 싯팔;;; 히잉...ㅜ ㅡㅡㅡㅡㅡㅡ 태생이 역덕이라 쓸데없는 말이 좀 주절주절했는데 고멘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흐에엥고정닉
Tu-128: 땅은 넓고 빈틈은 많다
[시리즈] 정보글 모음집 · XB-70 발키리: 못다한 이야기와 후일담들 · XB-70 발키리: 알바 씨발년아 · XB-70: 폭격기에서 미국 정치판의 장기말로 · XB-70 발키리: 마하 3을 향한 똥꼬쇼 · XB-70 발키리: 존나게 빠른 폭격기의 필요성 · 비질란테와 노스 아메리칸에 관한 잡설들(완) · 날아다니는 코닥 카메라: RA-5C Vigilante-3 · 계륵이 되어버린 폭격기: A-5 Vigilante-2 · 50년대 항공기술의 정점: A-5 Vigilante-1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2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1 · 벼락치기하면 안되는 이유: AJ Savage · 조종사가 권총쏘는 이야기 · 미국의 정신나간 공중항모 이야기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후편 · 소련의 정신나간 잠수상륙함 이야기-전편 · 바게트맛 잠수함의 슬픈 일대기-2편 · 바게트맛 잠수함의 슬픈 일대기 · 영국이 잠수순양함 만드는 이야기-후편 · 영국이 잠수순양함 만드는 이야기-전편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망하는 이야기 · 소련이 정찰기 만들다 때려치우는 이야기 · 이란이 소련 영공침범하는 이야기 소련, 지금은 러우전으로 병신이 되었다지만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양분하던 강대국이었으며, 빨갱이...아니 공산주의 국가들의 큰형님이기도 했다. 원래 힘이 쎄면 땅덩어리도 큰게 당연한지라(아니다) 국토 면적만 22,402,200km², 국경선은 60,000km에 달했으며 이렇게 드넓은 국토를 지키..기보단 서유럽에 붉은 깃발을 박아넣기 위해서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군대를 보유했었고, 이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수량의 핵폭탄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핵탄두 4만발 저게 뭐야 씨발 그러나 전편에서 설명한것처럼 1950~60년대 소련의 핵투발능력은 미국에 비해 크게 딸렸다. 아니, 애초에 선제핵공격을 의미하는 1격 능력이 없었다. 물론 소련도 1960년대 후반이 되면 SS-18 사탄과 SS-11 새고를 몇백기씩 찍어내면서 미국이나 NATO와 동등하거나 우월한 수준의 ICBM 전력을 갖추게 된다지만..... 당장 1962년, 그러니까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만 해도 소련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은 Tu-95 100여대 미야시셰프 M-4B blk.3 60여대 R-7/R-16 ICBM 42기가 끝이었다 진짜 이게 끝이다 그럼 영국의 대소련 핵전력은 어떨까? 일단 폭격기들만 살펴보자면 아브로 벌컨이나 빅커스 발리언트같은 V-폭격기들 120기, 사거리 3,000km짜리 PGM-17 토르 IRBM이 59기로 소련이 미국에 투하가능한 핵탄두 수량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물론 당시 소련은 SS-4 샌달 MRBM만 500기를 운용중이었으니 영국보다 투사가능한 핵탄두 자체는 훨씬 많았지만... 아 근데 왜 영국이랑 비교하냐고? 미군...아니 미 전략공군만 봐도 1962년 당시 B-47만 880기, B-52/58까지 합친다면 핵폭격기만 1600기를 굴리던 미친새끼들이었기 때문이다. 얘네는 그냥 자릿수부터가 달랐다.... 거기다가 미국은 방공망도 엄청나게 촘촘히 지어놔서... 소련군의 Tu-95나 M-4같은 폭격기를 사전에 요격하기 위해 DEW 라인이라 불리는 레이더 시스템을 북극에다 깔아놨다. 근데 1950년대 미국이 진짜 광기였던점중 하나가 이게 만약에 뚫리더라도 어떻게든 폭격기를 탐지하기 위해 그 아래로 MCL(Mid-Canada Line), Pintree line까지 총 3중으로 구성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1958년이 되면 소련군의 ICBM도 탐지가 가능한 (BMEWS:Ballistic Missile Early Warning System)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까지 도입해버린다... 핵폭탄이 뉴욕에 쳐박혀도 어디서 쐈는지는 알고 죽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서 순수 요격기인 F-102만 1,000여기를 찍어내서 굴렸을 정도로 요격기 전력 또한 어마어마했고, 미국의 동맹국인 캐나다 또한 NORAD와 캐나나 공군을 통해 평시에도 북미영공방어를 지원하고 있었다. 뭐 캐나다 공군이 냉전기 내내 F-104로 버틴 짠돌이긴 했지만 얘네도 60년대에는 자국산 요격기인 CF-100만 700기, 라이센스 생산한 CF-104 200기와 CF-101 132기까지 합쳐서 순수 요격기만 1000기를 운용하던 미친놈들이었단걸 잊지 말자 근데....이런 새끼들 상대로 최고속도 925km짜리 Tu-95를 보낸다고? 미국...아니 캐나다 영공에 진입하기만 해도 천운이었다. 이렇게 개쩌는 대공방어망을 허공에 돈을 뿌려대면서 지어버린 미국과는 달리 소련은 저런게 불가능했는데, 앞서 말했듯이 소련의 영토는 22,402,200km², 국경선은 60,000km에 달했기 때문이다. 원래 러시아의 끝없이 이어지는 타이가와 눈덮인 평야들은 나폴레옹의 대육군(Grande Armée)을 집어삼켰으며, 히틀러와 그의 4제국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러시아의 천연 방어선이었으며, 적들에게는 무척이나 성가신 존재였지만, 하늘 위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폭격기가 등장하자, 거대한 영토는 소련에게 엄청난 핸디캡으로 작용하게 된다. 1800년대, 어쩌면 1900년대까지 전쟁은 2차원이었다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서 '하늘'은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오늘의 날씨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1940년대에도 하늘에서 제공권을 위해 싸우던 공군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육군의 하위 병과로써 존재할 뿐이었다. 소련...아니 러시아 제국은 적들이 광활한 서쪽 평원을 지나 느릿느릿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는걸 막으면 그만이었다. 동쪽? 거긴 차가운 태평양뿐인 곳이었다. 어느 정신나간 또라이가 그곳에 상륙하겠는가? 러시아 제국은 외부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아니, 한가롭게 게르에서 양이나 키우는 몽골인들이 슈퍼솔저로 변신하지 않는 한 절대로 무너질 수 없었다.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린건 내부를 좀먹는 부패와 빈곤, 구체제의 모순과 인간답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가 되자 상황이 바뀐다 이제 적들은 하늘에서 핵폭탄이라는 신무기로 모스크바를 흔적조차 없이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었다. 러시아의 드넓은 영토? 하늘은 원래 넓다. 살을 애는듯한 추위? 알루미늄은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전쟁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소련은 전쟁에서 공군의 중요성을 일찍 알아챘고, 1940년대부터 방공군이란 독립된 군종을 만들어 영공방위만을 담당하게 했다. 소련군 내부에서 방공군은 공군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1960년 기준으로 병력만 40만명에 달했으며, SA-2같은 지대공미사일을 몇천기씩 찍어내 배치하고 Su-9/11이나 Yak-28같은 요격기들도 몇백대씩 찍어내서 폭격기 견제용으로 굴려댔다. 문제는 소련의 드넓은 영토를 방어하기엔 이런 막대한 수량의 요격기와 미사일들로도 모자랐다는 것이다. 방공군이 SA-2 포대 수백개를 곳곳에 배치해뒀지만 커버리지는 고작 50km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1967년에 사정거리 160km짜리 S-200이 나오긴 했지만 이걸로도 소련 전역을 커버하긴 힘들었다. 소련 전역에 SA-2나 S-200을 촘촘하게 설치해놓는다는 매우 근본적이고 씽크빅한 해결책이 존재하긴 했지만 소련은 그럴 돈이 없었다..... 그냥 땅 중간중간에 거대한 공군기지를 만들어놓은 뒤 요격기들을 배치시키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소련 방공군은 전략거점 곳곳에 요격기들을 산개시켜 배치했다. 근데 이번에는 요격기라는 기종의 특징이 문제였다. 요격기(邀擊機)가 무엇인가? 적군의 전술기가 ADIZ에서 알짱대거나 영공을 넘기 전에 기동로를 차단함으로써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은 기종이다. 보통의 F-16이나 F-15같은 전투기들이 고받음각과 높은 중력가속도를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지는 반면에, F-106이나 F-104와 같은 요격기들은 전투기들과는 달리 순간가속력과 상승력, 빠른 최대속도와 높은 순항고도, 극도의 저(低)항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는데, 이는 요격기가 유사시에 요격해야만 하는 적기들은 대부분 고공에서 고속으로 순항중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적기가 있는 고도까지 올라가보기라도 해야 미사일이라도 쏠수 있지 않겠는가? 반면에, 지상의 공군기지나 MCRC의 관제를 받을 수 있으니 전투기에 사용되는 고성능의 레이더는 불필요했으며, 주된 요격대상이 느리고 꿈뜬 대형기다보니 적 전투기와의 도그파이팅에 필요한 선회력이나 기동성은 내다버린 기체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어딜가나 예외는 있어서 분명 요격기로 설계해서 만들었는데 제공전투기로도 잘 써먹은 놈도 있기는 했다. 그리고 어차피 공군기지나 지상방공망의 커버리지 내에서 작전할거니까 넓은 전투행동반경은 필요하지 않았기에 순간가속력을 위해 작은 동체에 고성능 저효율의 대형 엔진을 박아넣은 설계가 많았다. 그리고 '작전반경이 좆만하다'는 요격기의 단점은 소련에서 극대화되었는데, 얘네 요격기의 연비가 상당히 심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60년대 소련 방공군의 허리였던 Su-9/11이 외부에 연료탱크까지 주렁주렁 달고도 1,100km, 전투행동반경은 개량형인 Su-11기준으로도 500km 정도였고 Mig-21도 별반 다를바없어서 항속거리를 최대로 잡아봐야 1200km대였으며, (전투행동반경은 600~800km 사이였다) Su-9/11을 대체하려고 1967년에 나와서 소련이 멸망할때까지 운용했던 Su-15도 항속거리는 1300km, 전투행동반경은 720km 정도였다. 뭐 동시대의 서방제 요격기들과 비교해본다면 1954년에 초도비행한 F-104가 F-104G 기준으로 항속거리가 2600km, 전투행동반경은 700km 정도였고 1959년에 배치된 F-106 델타 다트는 내부연료만으로 전투행동반경 930km을 기록했으며, 1961년부터 프랑스군에 배치되기 시작한 다쏘 미라지 lll는 항속거리가 4000km, 전투행동반경은 1200km 정도였으니 서방제 요격기들의 항속거리가 전반적으로 더 길었다. 안그래도 짧은 요격기의 항속거리 문제를 더욱 키웠던건 5,500km에 달하는 소련 북부 국경선의 존재였는데, 비행장이나 관제소가 아닌 과학기지조차 짓기 힘든 이곳은 유사시 미군의 폭격기들이 통과할 소련 방공망의 구멍이었고, 소련은 지상관제 없이 독자적으로 작전이 가능하면서 항속거리가 긴 요격기가 필요했다. 이때, 소련 방공군에서는 특이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리는데.... '아니...씨발 동체를 존나 키워서 안에다 연료를 존나 넣으면 항속거리 짱짱한 요격기가 되는거 아니야? 존나 쉬운데?' 플라잉 미사일 셔틀의 탄생이었다. 원래 내용 더 추가해서 올리려했는데 갤 꼬라지보니까 정보글이라도 써놔야할거같아서 걍 올림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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