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고
대학 동기중에 막 친한듯 안친한 여자애가 있었어
학교다닐 당시에는 난 연애보단 게임 술자리
이런걸 좋아했고
걔는 뭔가 성격도 조용조용하고
게임만 가끔 같이하는?
그정도의 동아리 친구였거든
군대갔다오고나서 나는 개인적 이유로 복학을 안했고
걔랑은 가끔 단톡에서나 얘기 주고받는게 전부고
사실 1년에 한번 얘기나해볼까 하는 정도였는데
어쩌다보니 얘랑 나랑 둘다 학과랑 크게 관련없는
그런 일을 시작했다는걸 서로 알게됐어
나 예전에 지방에서 혼자 돈벌때
컴퓨터 프리도스로 산거 설치도 원격으로 도와주고 그랬거든
여자앤데 특이하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 일로 갔더라고
그래서 둘이 단톡에서 일얘기를 하다가
톡방에서 하긴 좀 그렇고 갠톡이 맞는거같아서
갠톡으로 대화하는일이 많아졌는데
한창 할때는 한 두달정도 거의 안끊기고
아침저녁으로 막 톡하고 그랬어
한번은 그친구가 먼저 얼굴이나 보자고 하더라고
뭐 선물같은것도 좀 챙겨서 온다길래
근처에서 몇번 만나고
주말에도 놀고 하다가
나도 마음이 있어서 막 여행가서 걔 선물만
가볍게 챙겨주고 그랬거든
근데 그렇게 둘이 자주만나고 놀때도
이게 썸이 맞나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여자애가 좀 특이하고 남자같은 성격이긴 한데
그래도 나는 살면서 이렇게 시작한 연애는 없어서
뭔가 아닌것같다 싶은 차에
얘한테 축하한다는 뜻으로 보낸 선물이
부담스럽다는..? 보다는 불필요하다라는 뉘앙스로 거절당했고 (카톡선물하기)
나도 일이 바빠지면서 전부터 가자고 하기로한곳을
당일에 펑크냈단말야
그뒤로 연락이 확 끊겼고
나는 나대로 선톡 안하는 스타일이라 한 반년간 연락이 끊겼는데
요즘 다시 매일같이 걔한테 카톡이 오더라고
전이랑 비슷하게 오늘 뭐했다
나는 요새 이걸 고민중이다
그런 시시콜콜한 대화
그러고 직장근처로 놀러오라는 말을 하는데
사실 이제 나도 사는것도 지치고 하다보니까
여자가 확실하게 시그널을 안주면 먼저움직이진 못하겠어
원래는 아니다싶어도 들이대고 차이고 그랬는데
이젠 상대가 좋긴해도 그럴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너네생각을 묻고싶어
이것도 나혼썸이야?
나는 나혼썸도 자주 타서 그렇다고해도 별 충격 없으니까
그러면 그렇다고 직진으로 말해주라
아예 맘 놓고 내 일이나 집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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