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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갤문학]야간 편붕이와 고딩 일찐 이야기.txt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1.03.19 00:50:26
조회 99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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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CU야간 1년 정도의 경험이 있는 전직 야간편돌이이다.

이번엔 편돌이 편순이들은 흔히 경험해보는 담배를 사려는 민짜에 관한 이야기이다.

경력이 있는 편돌이들은 얼굴만 슬쩍 보고도 대충
이 녀석이 민짜인지 아닌지 감이 올것이다.

그렇게 편돌이 레이더에 감지된 민짜들에게 민증검사를 요구하면

대부분의 민짜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겁먹는 민짜 : 민증검사를 요구당한 민짜들의 절대다수가
여기에 속하며 85%정도의 확률로 겁먹은 민짜들은
민증을 두고왔다며 가지고 오겠다고 편의점을 나서고서는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

그외의 겁먹은 민짜들은 어리버리 타다가 편돌이에 의해 쫓겨난다.


겁없는 민짜: 극소수의 싹바가지와 겁이 동시에 없는 민짜들이 여기에 속한다. 높은 확률로 자기가 급식 먹는곳의 일찐 출신이다.
이들은 일단 겁이 없기때문에 담배를 얻어내기 위해 굉장히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경력직 편돌이의 눈엔 어림도없고 어처구니도 없는 방법들이지만
그들은 이게 기발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담배를 뚫기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만큼
그들의 행태는 그 종류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오늘할 이야기의 주인공도 겁없는 일찐출신 민짜이다.


나는 야간 알바였기 때문에 늦은 새벽에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누가 보기에도 하루전에 급식을 쳐먹었다는게 분명해보이는 민짜 급식상이였다.

그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그 앳된 얼굴로 가게에 들어서며
"담배"라고 한마디 꺼냈다.

정말 편돌이들이 싫어하는 그 단어다.

일단은 민증 검사하기 전까진 고객이니 웃는 얼굴로
"무슨 담배로 드릴까요?" 라고 되물어보니

짜증난다는 표정을 짓더니 손으로 가리키기 시작했다
[레종 프렌치 블랙]을.

본인은 "레종 프렌치 블랙 말씀이세요 손님?" 이라고 대답하며
바코드를 찍고 겁없는 민짜가 내미는 카드를 먼저 받았다.
민짜는 혼자 조용히 " 계산 존나 느리네 씨발.."이라 중얼거렸다.

어이가 없었지만 이 친구도 정상이 아닌걸 깨닫고는
카드에 적힌 이름과 카드번호를 카운터 옆의 종이에 몰래 옮겨적으며 민증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그제서야 민짜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본인의 나이와 이름을 묻는것이다.
솔직히 너무 당당하고 병신같았지만 무슨 짓을 할지몰라 약간
쫄았다.

그리고는 대답했다. "이름은 장관운 23살입니다."
그때 당시 알바하며 보고있던 삼국지의 관운장의 이름을 빌렸다.

그러자 특유의 병신같은 짜증내는 표정을 지으면서
니 어디학교 나왔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대충 있을법한 고등학교 이름을 지어냈다.

그러자 그는 " 너 23살이랬지? 하 씨발 너 그 고등학교 나왔음 백현수 알지?" 여기에 쓴건 물론 그가 말한 사람과 다른 이름이다.
누군지도 모르는건 당연하다.

실제로 존재하는 고등학교가 아니니까.

백현수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답하자

"넌 씨발 찐따새끼라 누구인지 모르나본데 니네 학교 다니는 애들은 다 아는놈이다."란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이어서 그는 자기가 느끼기에 남들이 보면 무서워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가 백현수의 친구인데 너 뒤지고싶냐고 그러더라.

빨리 담배달라고.

처음엔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쫄았는데
몇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슬슬 기가차고 웃기더라.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냐고 물었다.
초면인데 어떻게 알겠는가? 심지어 나보다 어린 급식새끼를?

넌 내가 누군지 알면 진짜 후회한다고 그러더라.
흥분했는지 사투리가 살짝 섞였는데,
다른 지역에서 온 친구 같았다.

전라도 사투리가 아니였기에.

어디 전라도 무서운줄 모르고 그런 행패를 벌이는가?
본인 말고 네이티브 전라도 술꾼 아재가 카운터에 있었다면
그는 필시 욕설을 내뱉는 찰나에 동맥을 얼린홍어로 긁혀 죽었을 것이다...

그렇게 그는 되도않는 시도를 계속했다.
소규모 국지전(욕설)이 이어지는 소모전이였다.

처음엔 들어주다가 시간지나고 본인이 개지랄들을 무시하니까 슬슬 나가고 싶어졌는지 카드를 돌려달라고 하더라.

아직 내 쪽에 그의 카드가 있었다.
나는 욕 들은게 열받아서 카드를 꽉 쥐고 줄듯 말듯한 거리로 손을 내밀고 폰을 꺼내 경찰에 전화하는척을 했다.

물류 확인종이에 적어놨던 이름과 카드번호를 소리내어 말하고
영업방해를 하고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그는 내 손에 있던 카드를 힘으로 낚아채서는
도망가듯이 나가면서 씨발 찐따새끼라고 욕을 하고는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


그 이후, 그 광경을 중간부터 지켜보고 있던 커플 손님이
나에게 힘내라며 바나나 우유를 위로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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