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국인 친구가 존나 많다.
프랑스 여자랑 사귄지 3년 되었다.
프랑스 여자쪽에서 나한테 대쉬했고

난 그 당시 연애경험 한번밖에 없는 23살 남자였다.
전 여친이 한국인이었는데, 내 베프랑 침대위에서 뒹구는 바람에 가슴아프게 헤어졌다 ㅋㅋㅋㅋ

그 뒤로 여자를 못믿었는데, 친구로 지내던
프랑스 여자가 다가왔고, 외모는 그냥 평범하지만
서글서글한 성격에 나를 좋아하는걸 감추지 못하는 그녀를 보면서

고백을 받아들이고 연인관계를 계속했다.
그러나 정말 한번도 가슴이 벅차게 뛰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늘 가슴 한켠에 내가 이 아이를 좋아하나? 싶으면서도 양쪽 부모님집에 비행기타고 날아가서 인사도 하고, 진지하게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문제는 3달 전에 생겼다.
무려 7살 연하의 멕시코 녀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 동안 여친은 프랑스에서 코로나 때매 쉬고 있었고, 멕시코녀와 대화하다가. 3년간 못느낀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버린거야...

프랑스 여친이랑 아무 어려움 없이 지내다 보니까, 여자에게 말하는 벽이 없어져서 인지.
진짜 아무생각 없이 좋아한다고 튀어나와버렸는데...
심지어 멕시코녀쪽에서
나도 너가 너무 좋다를 시전해버렸고,
그 분위기 그대로 서로 키스까지 해버렸고
얼떨결에 그렇게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프랑스 여친은 내년 2월에 들어온다.
멕시코녀는 내가 여자친구가 있는지 모르고
순수한 눈망울로 매일 날 뚫어져라 바라본다.

난 진짜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마음은 이쁘고 어린 멕시코녀가 더 좋다.

그렇다고 그동안 쌓아온 프랑스녀와의 신뢰를 져버리기도 그렇고

둘 중 하나는 울려야한다는게 존나 마음아프다...
내가 실수해서 이런일이 벌어진건데 자살할까 생각중이다. 음식도 못먹고 매일 살이 빠진다.
벌써 8kg 빠졌다... 하

뭔가 방법 없을까?
그냥 눈 감고 한쪽에 이별 통보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