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제가 근무하는 시간대에 알바를 구하시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알바천국으로 확인하고 난 뒤에 아까 이야기한걸 들어보니까 알바들을 평가하고 난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인글을 올리시는거 같은데 사장님 마음 백번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고나니까 더 이상 아르바이트를 지속할만한 의욕도 자신도 없어지는건 어쩔수없더라고요.
제가 사장님의 기대치에 미치지못해서 더 이상 일을 못시키는건 어쩔수없고 저 또한 이 사실을 모른체로 쭉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다른사람으로 교체된다고 통보를 받았으면 그냥 어쩔수없지 하고 받아들였겠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있는 상황에서는 느낌이 좀 다른거 같습니다. 이런 마음가짐 의욕으로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자 사장님에게 만족할만한 퀄리티는 절대로 나올수가 없을거같고 저 또한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부담감과 제 감정을 숨기면서 사장님 얼굴을 마주하는게 엄청나게 고통스러울거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오늘부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야 할거 같습니다. 만약에 제 교대타임이 사장님 얼굴을 볼일이 없다면 당분간은 아르바이트를 지속할수 있었겠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매번 사장님과 교대하면서 얼굴보고 이야기하는게 너무나도 고통스러울거 같습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많이 당혹스러우실텐데 마냥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8월치 월급은 정산하셔서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잘 지내시고 행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대충 이렇게 보내면 그나마 기분 안 나쁘시려나? 알바를 계속하고 싶어도 알바천국에서 내 시간대 구인공고 올린거 보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 이것도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최대한 이쁘고 착하게 쓴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