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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지자로 걷던 덕배는 빛에 치여 떠난 것이 아니다앱에서 작성

아맞다나병신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8 16:18:05
조회 35 추천 0 댓글 0


빛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개울로 떨어진 축구공처럼 스스로를 붙잡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에 의한 장력이며 서늘한 가시바람이다.

스산한 저녁 대기처럼 누군가의 멈춘 가슴엔

비정한 색이 덧입혀질 것을 압니다. 무덤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이 이동하고 산개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대지로 이어져 것이며

어제는 어제의 대지로 이어져 것입니다.

그러나 덕배는 멈춘 그림자처럼 

골목 바깥 뒤안길로 늘어져 바라본다.

함께 짱구 비디오는 산화되었다.

그가 남긴 모든 원초적 감정과 욕구는

차원에선 가득한 검은 점이다.

고요히 한빙의 침묵으로써 맞이한다.

또한 매우 작아져 있다.

그렇게 거대한 대로변을 수놓은 것처럼

현상되어 토막난 단어를 바라봅니다.

빠르게 내뱉지도, 느리게 내뱉지도 않아

나는 전혀 없습니다.

물에 젖어 눌어붙은 사전처럼 나는 어떠한

두개골도 열어볼 없다. 또한 빌릴 수도 없다.

나는 절대로 덕배가 아닐 것입니다.

내가 다른 무덤으로 향하기 전까지는.

나는 그의 미소도 알며, 그의 야망과 희망의

그의 분노 또한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다른 선상의 목마였으며

아주 불합리한 시공에서 붙어있음을 알기에

나는 그의 수영 실력 또한 모를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의 귓속말로 무언가를 찾게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것이 떠난 시점에선

스스로 글을 쓰는 볼펜도 우스울 것이 없습니다.

아침은 매번 것이며

누군가 한기를 느껴 초라한 빛을 찾을

그가 떠난 겨울 화톳불에는 별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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