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ㄹㅇ여자한테 한번 데이고나서 걍 연애하고싶다는생각 싹 사라지더라.

그냥 ㄹㅇ여자한테 한번 데이고나서 걍 연애하고싶다는생각 싹 사라지더라.앱에서 작성

ㅇㅇ(218.149) 2021.08.20 03:28:51

조회 142 추천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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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역하고 용돈이나 벌까 하고 알바찾는데

코로나때문에 편의점이 자리가없더라,,,

급한대로 그냥 돈좀 될거같은곳 찾아서 갔는데

알바가 나랑 이년 둘뿐인거임.

첨에는 그냥 인사만 하고 일 하다가

차차 말터서 쉬는시간에 얘기도 하고그랬음.

뭐 몇살이냐, 이름은 뭐냐, 학생이냐, 등등

그러면서

자기가 원래 부산사는데

부모님 직장때문에 여기로 이사왔다, 친구가없다 뭐다 해서

어쩌다보니 날잡고 둘이 술마시게됨

근데 이 년이 보통년이 아닌게 첫만남부터 칵테일바 가자그러더라(1인당 5만원씀 ㅍㅌㅊ? 씨발)

근데 말도 잘통하고 트위치보는 육수년이라 좀 재밌게 놀았던거같다

자연스레 다음약속도 잡고 그날 ㄹㅇ술이 떡되게 마셨는데

그날따라 왜인지 가볍게 한잔더하재서

공원에서 맥주한캔씩하는데

이년이 손 시렵다면서 갑자기 손을 잡는거임.

취했나 품에 안기고

그러다 키스도하고ㅇㅇ,,

그때 딱 각이 선거지.

아 얘랑 어찌됐든 뭔가 될거같은데? 하고...

알바하다가 쉴때 내가 먼저 약속잡아봤다

여행갈생각없냐, 경주가고싶은데 친구가없다, 같이가자니까

존나흔쾌히 가자는겨....

근데 지가 더 신났는지 코스도 지가 짜고

보니까 2박3일이네? 나는 당일치기 얘기한건데

일단 그냥 갔다ㅇㅇ,,,

가서걍 재밌게 놀았음.

맛난거 먹고 야스도하고.

그리고 갔다와서 ㄹㅇ쿵쾅대는 심장 졸이면서

고백하니까

"야,,, 우리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나는 그냥 친구하려던건데"

"좋아해줘서 고마운데 나는 그런관계를 가질생각없다"

하고 그대로 쫑났음.

그냥 벙찌더라,,,ㅇㅇ,,

아직도 어이가없음

진짜 그뒤로 뭐 어떤여자랑 뭘해도 의심하게되고

걍 여자공포증같은거 생겼음

성욕은 아직 그대로있는데

구라거르고 여자랑 하고싶다는생각은 안든다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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