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1학년때 가족들이랑 겨울에 시골에 할머니뵈러 갔었는데

할머니집에 존나큰 진돗개가 한마리있었음

그때 갔던 가족이 엄마 아빠 큰형 작은형 나 여동생 이렇게 6명이었는데

내 여동생이 늦둥이라서 저때 6살인가 7살인가 그랬단말이야?

근데 내 여동생이 할머니 집앞에 개집에 진돗개 들어가서 앉아있는거보고 

신기했는지 개집앞에가서 여동생이 헤에.. 이러고있었음

근데 시발 그 개새끼가 알고보니 집안에 얌전히 앉아있긴했는데 줄이풀려있는상태였음

나는 걍 동생이 강아지 구경중이겠거니하고 신경끄고있었는데 갑자기 개짖는소리존나나고 

여동생이 약간 울음소리인데 평소 울음소리랑다르게 비명소리+울음소리 합친 기이한소리를내가지고

깜짝놀라서 쳐다봤는데 그 개새끼가 여동생 팔을쳐물고있는거임 시발 ㅋㅋ

그래서 큰형이랑 작은형이랑 나랑 개깜짝놀라서 셋이 동시에 개뛰어가서

그 진돗개 때려서죽여버렸음

진짜 구라안치고 큰형 작은형 나 셋이 한 2분동안 발로까고 밟고 뭉개고 해서 

진돗개 맞다가 죽음

할머니도 앵간 놀라셔보였는데 이해는하시더라

다행히 겨울이고 할머니집이 시골이라 여동생이 옷을 존나꽁꽁싸매고 있던상태라 크게 다치진않았는데

아무튼 존나놀랐었음 ㄹㅇ 

여동생이 지금 고1인데 아직도 팔에 흉터남아있고 그때 그거때문에

아직도 강아지 무서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