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자 마자 좆소 1년 다니고 누움. 그 뒤로 구직활동 안하고 알바 조금 하다가 그마저도 요즘 안함.

엄마 가게에서 알바하거나 용돈 받으면서 개백정처럼 사는 도중에 부모님이 돈 아끼는 습관좀 들이라고 자취방이랑 자취비용 다 대줌.

아파트 하나도 내 명의로 돌림.

가게 하나 차려준다는데 귀찮아서 보류중.

근데 친구 하나가 날 존나 지 아래로보고 한심하다는 둥 말 안가려서 하기 시작함.

나보고 인생 망했다느니 뭐니 하길래 니나 나나 대학은 도찐개찐이라니까 지는 취업했다고 부심부림. 난 굳이 일 안해도 살만하다니까 들은척도 안함

웃긴게 나는 쟤한테 엄청 잘해줬었음. 쟤 옛날에 돈없던시절에 나는 직장인이었어서 맨날 밥사주고 술사주고 옷도 사줬었음.

근데 쟤가 좆소 취업하고 나서부터 은근슬쩍 나 무시하는 듯이 말함.

옛날에 갚겠다던 돈도 안갚는데 걍 내가 넘어감.

쟤 보면 나한테 뭐 얻어먹을 생각밖에 없어보임. 그래도 10년 된 친구라 섣불리 버리진 못하고 있고 걍 다른애들이랑 놀면서 슬금 슬금 피하는데

이대로 멀어지는게 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