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는 사람 짝사랑 4년 썰 (실화)

애인있는 사람 짝사랑 4년 썰 (실화)앱에서 작성

인핍이

2021.09.11 18:44:38

조회 112 추천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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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화야 어디서도 이야기 못했는데

속으로만 썩이다가 한번 슥슥 써본다 이젠 과거니까

진짜 찐첫사랑이라고 느꼈었던 이야기야

20대 중반 이야기

처음 그 사람을 만난건

내가 일하는 곳에 신입으로 그 사람이 들어왔어

그 사람은 나보다 두살정도 어린 사람이었지,

일을 가르쳐주고 인수인계를 내가 해줘야 하는 일이 생겨서

그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같이 일을 했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점점 그 사람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

차마 고백할 용기는 안나고 그저 티를 내려고 애를 썼는데

남들보다 정말 잘해주고, 뭐 먹을걸 챙길 때면 그 사람껀 꼭 챙겨주고, 내 모든 배려를 쏟아 부었어 ..

인프피가 티를 안내려고 애쓴다고 하는데, 내 생각엔 최선을 다해 티를 냈던것 같아

이야기 들어줄 땐 눈도 쳐다보고~ 리액션도 최고로 끌어올리고,

어느 날 부터인가 그 사람이 나한테 대한 태도가 조금 달라지고,

적극적으로 대하고 눈도 잘 마주쳐주고 이제는 개인 사적으로

카톡도 하고 그래..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아, 혹시 나한테 좋은 감정이 생긴것 같아' 라고 느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며칠 뒤, 자신이 과외를 받기 시작했는데,

자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고백을 했다는거야.

이야길 들어보니 며칠 안되었다고 하더라

이걸 받아야 할지 말아야할지 물어보더라구

정말 크게 당황 했지만 침착하게

"과외로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고백은 무슨 이유가 있을지 모를 수도 있다. 받지마라. 선택은 너에게 달려있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라고 이야길 했지...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후 둘이 사귀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날 진짜 혼자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고 내 평생 아플걸 다 겪는 느낌이더라구 울기도 엄청 울었던 것 같고 그랬어..

같이 붙어서 일을 하다보니 잊기도 힘들고, 미쳐버릴 것 같았어

하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더라 계속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지낸지 4년이나 됬었더라

그 과외하던 사람이랑 그 사람은 교제한지는 3년이나 됬네

시간이 약이라는걸 느낀게 이젠 슬슬 무뎌지더라

고백? 절대 못하지, 누구한테 이야기도 못하겠지,

온라인에서는 쓰레기라고만 하지...

그래, 지금 생각해보면 쓰레기 맞을지도...

이젠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감성이 터지는 날이면 한번씩 생각나네

애인이 있는 사람을 사랑했던 내 실화야

그 4년간은 진짜 꾸준하게 짝사랑을 했었어 변함없이 잘 해줬고

타로도 보고 운세도 보면서 마음 다 잡아가면서 애썼어

지금은 좀 나아졌고, 운세나 타로는 계속 보는 것 같아

심심할 때 한번씩 ㅠㅠ

신청곡 : 아이유 보이스메일

https://www.youtube.com/watch?v=5HLpgOP4H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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