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에 사장님 라운딩 모임이 있었음
그래서 그 날 오전에 근무하시는 사장님이 내게 대타를 부탁했는데
내가 그날 점심에 화이자 맞으러 가는 날이라서 차라리 야간하는 다른 친구가 그 시간을 맡고 내가 그날 야간하는게 어떻냐고 제안함.

그래서 그 전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야간만 하고 있었거든
(목요일은 쉼) 근데 피로도 계속 쌓이고, 화이자 때문에 부작용도 있었고 오늘 아침에 사장님이 40분 정도 늦게 나오셔서 많이 힘들더라고.

결국 오늘 40분 정도 지각했어. 다행히 두 분은 별말이 없었지만, 나는 그래도 죄송해서 별로 안쉬고 계속 일만함.

그러다가 시간도 남고, 좀 피곤해서 살짝 졸았는데 사장님이 모임 끝나고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본거임. 벨이 울리길래 손님인줄 알았는데 사장님이라서 거기서 1차로 당황했는데, 사장님이 안쓰럽게 보시면서 집에 가서 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럴필요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오히려 화까지 ㄴㅐ시더라. 자기 같은 사람은 늙어서 잠이 없다고.


결국 집에 왔는데, 좀 난감하다.
개업 초기부터 4달 넘게 야간 맡고 있고,
야간 4일을 다들 꺼려하길래 내가 야간 3-> 4일로 자진해서 늘렸어. 그만큼 고생도 많이 했는데, 도리상 나가라는 뜻인가.

당황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