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런=김도형기자]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키프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세계 육상 관계자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키프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케냐의 한 마을 외곽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운전대를 잡은 키프텀의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60m 도랑에 떨어졌고, 큰 나무와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동승해 있던 코치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도 사망했다고 케냐 경찰은 밝혔다.
이날도 키프텀은 40km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을 목표로 달렸다. 그러나 그 꿈은 끝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훈련 후 복귀하던 길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풀코스 2시간 00분 35초의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작성한 키프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세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육상연맹 서배스천 코 회장은 "이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놀라운 유산을 남긴 선수이다.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키프텀의 유니폼을 책임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역시 "비극적인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했다.
세계기록이 작성된 시카고 마라톤 대회의 관계자는 "시카고에서 그의 플레이를 목격한 건 큰 행운이었다. 한 세대를 대표하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고 추모했다.
세계 랭킹 2위(2시간 01분 09초)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 역시 "비극적인 소식에 큰 슬픔에 빠졌다.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선수로 기억하겠다"고 했다.
케냐의 지도자들 또한 큰 슬픔에 빠지며 그를 애도했다. "케냐의 특별한 보석을 잃었다"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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