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칸예 입문 가이드 + 여러 생각

공장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7 13:25:02
조회 11515 추천 100 댓글 288


26bcde3fe09f2bb37ebac49f03dc26325c8281d6141134215e4e0d5015b3bab4


칸예는...

입문했을때의 고점과 히트 싱글의 좋은 접근성에 있는 입문 당시의 저점이 둘 다 가장 높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뭐 21세기 최고죠


음악 외적으로도 배울 점과 받을 수 있는 영감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이기도 하죠.

최근 칸예 입문자 많이 보여서 입문 가이드 작성합니다

입문자가 아니라 작업물 좋은 거 알고 대부분 들어본 중급자여도 도움이 됩니다.


7fed8175abd828a14e81d2b628f1756fd0ad63b7


추천 순서

히는 히트 싱글 ->

해당 히트 싱글 포함 정규 돌리기 ->

반복으로 정규 전체 다 듣기 (안 느껴지면 반복) ->

비정규와 싱글 ->

미발매, 칸예가 프로듀싱 한 앨범 ->

믹테, 데모곡


제가 했던 방법이고 칸예를 처음 듣는 입문자라면

대부분 앨범 단위의 음악이 낯선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비교적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그랬고


일련의 모든 과정을 해당 앨범 메이킹~활동 기간 당시의 여러 이벤트와 시각적인 아트웍 탐구,

데뷔 이전의 시기부터 현재까지 굵직한 사건과 앨범 사이의 여러 분기점 대조,

그 이유나 여러 문화적 영감에 대한 생각 정리 + 궁금한 점 영어로 검색하면서

2차 창작물들도 찾아보면 완전히 칸예의 디스코그래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 생각엔 정규든 비정규든 각 테마나 작법, 사상 변화의 분기점만 존재할 뿐이지

어느 앨범도 중심이라고 할 순 없어요, 각자 테마가 다 다르고 이게 미친 스펙트럼의 근거에요.


7aeb8471b39c32b6699fe8b115ef046f0b7f069dfd



칸예는 본인이 생각하는 다채로운 예술상이나 당시의 생각과 본인이 처한 상황을 음악적인 부분을 넘어서

앨범 아트웍이나 당시의 페르소나, 무대 연출, 패션 아이템, 피지컬 구성 같은 시각적인 차원에도 녹여내요.

모든 정규가 메이킹 당시 그 기간의 칸예와 그 예술상이라는 테마의 영화 같은 느낌이라서 모든 앨범의 완전한 이해를 위해선

앞서 말했듯이 앨범 활동 당시의 이슈, 상황, 패션, 라이브 자료 정독이 필수입니다.




(영어 안되면 전곡 해석도 필수)
(넷플릭스 지니어스 다큐도 필수)


26bcde3fe09f2fa37dabe9b717c3273111ecf1f1fcd26769b2a08eee4a9a1b0e638d9a839dbb08ff2c132a87ac


가사에 대해..

1집 2집에서는 초창기의 도전정신과 야망이 담긴 가사나, 최초의 중산층 샌님 래퍼만이 이야기하고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사들을 볼 수 있고,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분위기가 특히 좋아요.

47

8집 이전 가스펠 성질 트랙의 가사에선 종교에 의지하는, 혹은 종교에 대해 생각하는 ‘칸예 웨스트’ 를 볼 수 있지만

48

9집 이후 외설적 단어 보이콧과 함께 종교적 사상의 변화로 가스펠적인 요소의 비중이 훨씬 높아진 가사에선

한 명의 신자를 보는 듯한 신앙심을 받습니다.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에서 서정적인 가사나 자아성찰도 최고 수준으로 찾아볼 수 있으며,

4443

4집과 5집에 걸쳐 보여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의 공허함과 맥시멀리즘한 예술상은 제일 인상 깊죠.

힙합의 고유적인 가치인 자기과시와 컨셔스 또한 가장 멋있게 녹여낸 아티스트에요

컨셔스적인 요소는 비교적 유머러스한 초창기 분위기부터 진지하게 녹인 그 이후의 트랙도 진국입니다.


37a79e2cf5d518986abce89547867d6c482d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특징인 뒤틀린듯한 노골적 표현은 현재 자신의 상황과 사상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의 수단이라서

처음 듣고 칸예 이 새끼는 가사가 왜 이럼??? 이런 식으로 씹고 넘길 만한 가사가 아니에요.

칸예의 방대한 아트 스펙트럼은 가사에도 반영되는 것이며,

기존의 갱스터 래퍼들이 추구하는 힙합의 보수적인 가치가 담긴 가사나 그들의 예술상과는 많이 다른 길을 보여줬어요.

(앞서 이야기 해왔듯이 가사뿐만이 아니라 스타일과 아트웍, 사운드에서도 그래왔죠.)

그렇기에 라이밍에 대한 강박과 갱스터스러운 플로우 등의 힙합의 보수적인 가치와 거리가 먼 본인의 넓은 스펙트럼 구현의 딜레마에서

최대한의 타협점을 찾은 게 칸예고, 이런 가사나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투영된 고유적인 힙합과 거리가 먼 사운드로 구성된 칸예 커리어는


44


힙합 평론가들 사이에서 칸예 자체의 순위가 낮거나, TPAB가 MBDTF에 비해 고평가 받는 가장 큰 요인이죠.

물론 대중음악 전체로 넓히면 상대도 안 된다 생각해요, 칸예 5집은 올 타임이고..

일부 트랙 라인이 대필이라고 까기엔 칸예 손에서 나온 고유적인 테마가 담긴 가사들은 그 누구도 못 따라 해요.



7ef3c723e7c218986abce8954e827c6d07

패션

글의 중간중간에 칸예는 자신의 음악과 예술상을 그대로 시각적인 차원에 승화시켜 왔다고 꾸준히 이야기 해왔어요.
그럼 칸예가 만드는 창작물인 이지 부스트부터 이지 갭, 즐겨 입는 여러 커스텀 작품들 등 여러 의류도 표현의 일환이고
본인의 예술상과 어느 정도의 감정이 투영되며 시기별로 달라지기에
칸예의 다른 행적들과 음악처럼 문화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칸예가 주최했던 여러 패션쇼나 아트웍 릴리스, 칸예 본인이 입는 의류나
2010년 스키너즈 열풍의 주역인 만큼 진짜 쩌는 신발들까지.... 시간 될 때 찾아보시는 거 추천할게요.
아까부터 말했던 앨범 활동 시기별 달라지는 스타일과 아트웍을 의식하면서 찾아보면 더 좋아요.

7bbc8124b38a6ff768eb87ec13d0736fec98b95692748a324c43a803ff109ef61d3c6bc140b5d0ca89ddc4ca109875


7cefd274e3d369f736eb8fed1484716de1801e62ef4c3ce7f6a1b7409838163dbbd4ea109565f7ed71053eabdca2d4


75e48373b5d36eff3dee82e143866a6892ed82909de7a2d82f06fe7896ecbc3071a1931f5a366336e785ef5c16


7cea8074b780078c6bbad88c03d937027cac3aa824ad8a0b44664365c6e8ec6060f1


7ceb867eb38a6dff37e798bf06d604034a283415fc4d4f114b61


79e5837ebc8a68f736e9e9e44584776f0e00bd39f2fb10aa8d7dc7ebef76ae0fec3ffd569accd1


029f9d0cdc8a61f451a8d3a602831b1a1b053e253ac5d2b04b1290885cf8f18ea7fc53d34d89f92f702ab29c8431


3eb4de21e0c075ad6fb1cfb05bc6212e2323e16e95201971d1251519ea34ef93a48076aab0b07c4e6ea2e2be1149de805bc7ee122ab20187340f936d993942920aa0ae1ece9796b64567084687f7d6455a278cfee8af510849873171ac








출처: 외국 힙합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00

고정닉 18

5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556/2] 운영자 21.11.18 4933899 421
228467
썸네일
[야갤] 아이돌들이 연차가 쌓이면 흔히 겪는다는 일.jpg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5 625 9
228466
썸네일
[상갤] 데드라인) 2023 가장 크게 적자 본 영화 탑5
[70]
ㅇㅇ(59.5) 17:50 3845 82
228464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심각한수준이라는 미국경제
[138]
ㅇㅇ(58.235) 17:45 6663 63
228463
썸네일
[야갤] 역대급 오디션 참가자에 찐으로 빡친 조현영.jpg
[1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3224 45
228461
썸네일
[A갤] 해피한국뉴스 10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5 975 24
228458
썸네일
[치갤] 오늘자 페미 논란 터진 버튜버
[634]
ㅇㅇ(220.83) 17:25 18081 448
2284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관광객 오버투어리즘으로 난리난 일본 근황...jpg
[194]
ㅇㅇ(153.242) 17:20 6169 58
228455
썸네일
[새갤] 오세훈 “어려운 사람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게 민주당”
[378]
육세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6120 204
228454
썸네일
[카연] 도대체 브야스란 뭘까?
[102]
고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 7324 108
228452
썸네일
[야갤] 블라인드) 남친이랑 게임하다 욕 먹은 여자....jpg
[1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5 8006 57
2284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타액느낌이 궁금했던사람...........JPG
[1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 28838 140
228449
썸네일
[야갤] 변희재가 바라보는 민희진 하이브 사건의 본질.jpg
[2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5 5008 94
228448
썸네일
[이갤] 프랑스 파리 여행 한국인 실종…2주째 연락두절
[1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0 4966 17
22844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포켓몬 애니 주인공 그림실력,요리실력 비교.jpg
[59]
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5 6279 49
228443
썸네일
[야갤] 일본인들의 국민 메신저가 '라인'인 이유.jpg
[4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5 11275 88
228442
썸네일
[중갤] 헬다이버즈2 현재 민심 나락간 이유 정리...jpg
[4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18009 233
228440
썸네일
[야갤] 봄인데 벌써 모기 '윙윙'..2주간 서울서만 9천여 마리 잡혀
[92]
야갤러(223.39) 16:25 5309 35
22843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올해 북한 행보가 기억에 안남는 이유
[111]
WE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8949 93
228437
썸네일
[코갤] 지구온난화 사기 폭로하는 다큐영화 나옴
[475]
금투세폐지(112.171) 16:15 9695 135
228436
썸네일
[남갤] 방탄소년단, ‘문체부표창 취소’ 민원도 접수
[188]
ㅇㅇ(121.104) 16:10 9394 451
228434
썸네일
[무갤] 예비군 가서 교수가 강의 녹화본 준다니 여학생이 ‘특혜’라고 지적
[456]
ㅇㅇ(119.198) 16:05 12712 258
2284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물리학계에 한 획을 그은 고양이...gif
[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25038 206
228431
썸네일
[카연] 아랍인 처음으로 차단박은 썰 (3)
[96]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8422 114
228429
썸네일
[야갤] 대통령이 갑자기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jpg
[2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12236 61
228425
썸네일
[새갤] 美 반전 시위자 체포 2천명 넘어…과잉 진압 논란
[278]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0 6732 45
2284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최민수 화생방 훈련의 진실... gif
[496]
케넨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0 30936 260
228421
썸네일
[방갤] 하이브 화환 총대 실시간 카르마 반응
[138]
ㅇㅇ(39.7) 15:00 11230 92
228419
썸네일
[더갤] 홍준표 "의사는 공인" 발언에 "돼지발정제로 성범죄 가담한 사람이.."
[372]
고닉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0 13714 169
228417
썸네일
[야갤] 초고층 건물 짓는다던...현대차 근황 ㄹㅇ...jpg
[456]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27291 400
228415
썸네일
[걸갤] 변호사의 팩트폭행
[366]
걸갤러(125.191) 14:30 16565 428
228413
썸네일
[싱갤] 오늘자 일본, 맥주잔에 오줌싸는 민폐영상 확산중
[3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0 27241 219
228411
썸네일
[아갤] 미나세 이오리 - 마피 코스프레 버전 피규어
[79]
곰나으리(110.11) 14:10 5747 82
228410
썸네일
[중갤] "한시간 안에 캐릭터 디자인 완성하라는 미친 회사"
[4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0 32895 487
228408
썸네일
[새갤] [JTBC] 與 '낙선·낙천·불출마' 55명…재표결 결과 장담 못한다
[175]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0 10372 98
2284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민당 안락사 성공한 기시다
[588]
슨탈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0 32588 328
228403
썸네일
[블갤] 스압) 대충 늦은 스탬프랠리 후기
[201]
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5793 36
228401
썸네일
[중갤] 안철수 또 시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9]
ㅇㅇ(118.235) 13:10 20053 217
228400
썸네일
[필갤] 스위스의 ILFORD설비가 ADOX로 넘어가기까지의 여정
[24]
aranzeb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0 4886 10
228398
썸네일
[무갤] 강남역 인근에서 흉기 인질극... 인명피해 없이 체포
[400]
ㅇㅇ(211.241) 12:50 17411 112
228396
썸네일
[야갤] 만취 음주운전 사고 낸 부장 교사, 넉 달째 '정상근무'.jpg
[1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11906 108
2283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옛날 여객선이 검은색인 이유.....jpg
[153]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32986 217
228393
썸네일
[걸갤] 이진호 영상 보고 왔다 민희진 배임죄 가능성 상승 ㄷㄷ
[320]
ㅇㅇ(223.33) 12:20 16538 345
228391
썸네일
[타갤] 니들 장갑차 택시 실제로 있는거아냐
[148]
ㅇㅇ(121.144) 12:10 21427 135
228390
썸네일
[야갤] 현재 난리난 인천 펜타포트 페스티벌 인스타 댓글 상황.jpg
[7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21104 207
2283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특단의 조치 내린 후지산 편의점
[195]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0 17174 104
228385
썸네일
[카연] SOT -1- "아주 굶주린 여우와 떡 두 접시"
[75]
SOGG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8974 150
228383
썸네일
[야갤] 파주시, 성매매 피해자에 4420만원 지원.jpg
[11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5561 825
22838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스타워즈 간지 캐릭터 원탑...webp
[50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30101 486
228380
썸네일
[미갤] 침착맨의 연애 에피소드.jpg
[3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23268 1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